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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공지 "국제인증마크 여부가 100% 오가닉 코튼 진위 여부 판별 수단" A사 명예훼손 소송, 검찰 “관련 기사 허위보도 인정하기 어렵다” 무혐의 판결 지난해 2016년 7월 8일자 본지 4면에 보도된 기사 ‘가짜 오가닉섬유 판친다’의 제하 기사에 대해 A회사는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고소한 사건(사건번호 2017년 형제28223호)이 있었다.해당 기사는 친환경 섬유 인증 법적 제도의 부재로 인한 부작용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가 전혀 확인할 수 없는 100% 오가닉 코튼의 진위여부를 위한 국제인증마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특히 기사에 표기된 ‘오가닉□’(현재 오가닉 x로 표기)이라는 곳
시론/기고
조정희기자
2017.08.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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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국정 운영의 근원이자 동력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막바지 지지도가 한 자리 숫자로 추락해 국정 운영의 동력을 완전 상실했다. 결과는 임기를 못 채우고 감옥으로 가는 비운을 당했다.취임 3개월이 지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는 아직도 70.3%의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취임 초 85%에서 최근 급격히 떨어졌다. 높은 지지도를 믿고 밀어붙이다 암초를 만난 것 같다. 중소기업의 생사기로를 좌우하는 최저임금 대폭 상승과 성급한 탈원전 정책이 국민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힌 것이다.한국의 대통령은 여전히 제왕적 자리다. 5100만명 식솔을 거느리고 연 400조 원의 곳간을 챙긴다. 장· 차관급 130여 명과 3000여 공복을 골라 임명하는 막강한 권력이다. 문 대통령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8.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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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옹기짐 지고 가다 자갈밭에 넘어진 형국이다. 돌아가는 섬유산업 현주소를 빗대는 말이다. 한마디로 섬유산업이 화염에 싸였다. 수출오더가 끊어져 경기는 엄동설한인데 최저임금이란 무서운 폭탄이 터졌다.중소 제조업체는 물론 규모가 큰 면방산업까지 파산의 불길이 언제 어디서 발화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업현장의 가동 상황은 극도로 악화되고 기업인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대구 산지 섬유기업의 제· 편직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지고 중국산 생지 덕에 가동이 높아진 염색공단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섬유산업의 모태인 면방부터 대방인 전방을 필두로 최저임금 충격에 공장폐쇄와 인력감축, 해외탈출을 위해 연일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물론 기업의 지불 능력만 있으면 최저임금을 더 올려야 할 필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7.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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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지지율은 대통령 국정 운영 동력의 핵심이다.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능력 못지않게 운을 타고났다. 불통과 오만에 지친 국민들이 소통과 겸손으로 다가선 문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 여당 대표의 독설로 꽉 막힌 정국을 푸는 해법도 절묘해 발등의 불인 추경 심의의 야당 협치도 끌어냈다. 국민과 언론도 집권 1년은 허니문 기간으로 간주해 당분간 지지율 고공행진은 따놓은 당상이다. 오히려 세간의 걱정은 높은 지지도를 내세워 국정을 밀어붙일까 우려하고 있다.물 들어왔을 때 배를 띄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물은 배를 띄우기도하지만 뒤집기도 한다. 요즘 전 국민 이슈인 원전 포기 정책을 지지도만 믿고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다. 신고리 5· 6호기 공사중단처럼 국가 백년대계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7.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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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고양이를 넘어 호랑이를 조롱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이 대륙간 탄도 로켓(ICBM)까지 개발하고 미국과 중국을 가지고 논다. 귀에 겨우 피가 마른 서른 남짓 김정은에게 천하의 트럼프와 시진핑이 끌려다닌 꼴이다.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한 김정은의 기고만장 날뛰는 꼴에 전 세계의 분노지수가 임계점을 넘어섰다.사실 철딱서니 김정은 집단에 순리로 대응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다. 그는 고모부를 총살시키고 친형을 독살한 패륜아다. 상식도 진실도 통하지 않는 김정은에게 대화와 협상은 잠자다 봉창 뜯는 소리다.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신 베를린 구상을 수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때리는 남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이다. 인민이 누렇게 부황든 춥고 배고픈 북한이 천문학적 돈을 들여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7.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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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대통령학 전문가들은 대통령 임기 5년 중 제대로 일할 시간은 3년 밖에 안된다고 강조한다. 초기 1년은 업무파악에 소진하고 후반 1년은 레임덕에 걸려 영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이건 연예인이건 인기는 거품이고 삐끗하면 한순간에 시들해진다. 취임 두 달을 맞는 문 대통령의 인기는 여전히 하늘을 찌르지만 요즘 저잣거리의 시각은 벌써 불안성 가연심리가 번지고 있다.무엇보다 자본주의 꽃인 기업들의 볼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 자신이 친노동이자 친기업이라고 강조하지만 기업현장의 분위기는 지나친 친노동쪽으로 간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난고난 연명하고 있는 대다수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은 성급한 최저임금 1만원 시대에 피가 마른다. 현재의 최저임금 기준 55%가 오르면 중소 제조업체들을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7.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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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50일이 된 문재인 정부의 인기는 여전히 하늘을 찌른다. 서민 대통령으로서 파격 행보와 독선과 불통의 전 정권과 거꾸로 가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그러나 너무 급히 먹는 밥은 체할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 하려는 속결주의는 필연적인 시행착오를 수반한다.문재인 정부의 실수만 기다리는 반대파에게 벌써 반가운 호재가 생겼다. 고리 1호기 폐쇄에 이은 탈핵 선언이다. 국가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짜야 할 에너지 정책을 너무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 우리 전력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원자력 발전이 있기에 일본보다 전력료가 이만큼 싸게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산업용 전력료는 미국은 물론 이집트, 에티오피아보다 갑절 이상 비싸다. 전력료는 산업 경쟁력의 바로미터다. 전력료 인상과 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6.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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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산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강원도 평창에서 올해도 섬유패션 기업인에게 산소를 불어 넣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해발 700미터의 청정지역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섬유패션의 최고 소통의 장이자 통합감을 불러일으킨 ‘2017 섬유 패션업계 CEO 포럼’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숨가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 기업 경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정보와 생생한 산 지식을 습득하는 절호의 기회였다. 기라성 같은 명사들의 특강은 우물 안 개구리가 변곡점의 꼭대기를 치닫는 천금 같은 변화무쌍한 글로벌 정보를 아낌없이 쓸어 담는 값진 기회였다.주최 측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은 개막 연설을 통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우리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걱정스런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6.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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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했다. 싱그러운 초여름 날씨는 동남풍이 산들대지만 섬유업계는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다. 언제라고 좋은 세월이 있겠는가마는 요즘 경기 돌아가는 통박은 가히 대공황을 실감할 정도다. 지난 5월부터 칼로 무 자르듯 수출 오더가 거의 전멸상태다.실제 우리 섬유산업의 버팀목인 직물 경기가 바닥 밑 지하실로 떨어져 산지가 아비규환이다. 니트 직물도, 화섬 우븐 직물도 목 타는 오더 가뭄에 설비를 줄줄이 세우고 있다. 여름철 마의 비수기가 연례행사이지만 5월부터 이토록 철저하게 오더가 끊긴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내수패션 경기는 세월호와 메르스, 탄핵사태 같은 악재로 젓 담은 지 오래다.그래도 우븐이건 니트 직물이건 허리 부문인 미들 스트림은 시난고난하면서도 그런대로 유지해왔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6.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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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재 산업 죽으면 中· 인도산 폭등· 횡포 불 보듯섬유패션산업의 진정한 동반자이자 길잡이인 국제섬유신문이 6월 2일로 창간 24돌을 맞았다. 먼저 4반세기란 짧지 않은 기간에 업계의 진정한 등대 역을 자임하며 전문지의 새 지평을 연 국제섬유신문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정상의 섬유패션전문지로 우뚝 섰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변곡점의 꼭대기에서 다양한 글로벌 정보의 보고(寶庫)인 국제섬유신문은 유사 동종 매체 중 열독률 1위라는 난공불락의 금자탑을 쌓았다. 국제섬유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해주신 식견 높은 애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돌이켜보면 질풍노도 속에 보낸 지난 24년의 국제섬유신문 발자취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큰 업적을 남겼다. 비판과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보다 업계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6.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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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예단은 이르지만 출발이 좋다. 문재인 대통령의 산뜻한 통치 행보가 사이다보다 더 청량하다. 국민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전례 없는 탕평인사가 감동을 준다. 대통령에 당선되고도 5년 전에 마련한 노스페이스 등산화를 신고 홍은동 뒷산에 오른 모습은 천성이 흙수저 서민임을 보여줬다.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취임 10일 만에 여· 야 원내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과 함께 협치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더욱 신선한 충격은 이른바 ‘3철’로 불리는 측근 3인방이 “권력과 거리를 두겠다”며 떠나는 아름다운 뒷모습이다. 과거 정권처럼 공신들의 나눠 먹기 논공행상과는 차원이 달랐다. 정권교체의 일등공신들의 마음을 비우는 모습에 국민은 감동하며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시간당 1만원, 살아남을 中企 없다더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5.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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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출발이 좋다. 안정감에 신선함을 더했다. 패권정치의 우려와는 달리 준비된 대통령은 시작부터 달랐다. 실패한 박근혜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았다. 온 국민이 목 타게 갈망하던 소통과 통합, 탕평과 협치의 진수를 보였다. 달라진 국정 운영 스타일이 분열된 국론을 단박에 치유하고 있다.그동안 갈가리 찢기고 할퀸 장미대선 폭풍이 일시에 소멸됐다. 극렬하게 반대했던 사람도 “잘되길 바란다”며 찬사와 갈채를 아끼지 않는다.반신반의했던 트럼프도 아베도 전폭적인 환영을 표했다. 사드 몽니를 부린 시진핑도 내심이 어땠건 깍듯이 예의를 갖췄다.굳건한 한· 미 동맹을 재확인해 안보 불안감도 해소했다. 만고풍상을 이겨낸 문 대통령의 경륜과 지혜 앞에 온실에서 자란 김정은 정도는 차로 족치기가 아닐까 싶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5.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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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의 레코드판처럼 안보에는 연습이 없다.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 고고도 미사일(사드) 설치는 번갯불에 콩 볶듯 기습적으로 설치됐다. 그만큼 한반도 안보 위기가 엄중한 것이다.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 처지에서 사드 배치는 필연적이고 현실적인 안보 전략이다. 더 이상 우리 내부에서 반대 논쟁은 시간 낭비다. 대선후보들도 ‘강력한 유감’ 운운은 일과성 통과의례로 끝나야 한다. 호랑이 앞에서 웃통 벗고 대드는 북한의 히틀러 김정은의 오판으로 남한이 불바다 되면 북한의 40배인 남한경제가 무슨 소용 있겠는가.대선전 사드 배치가 전광석화로 이루어진 것은 절묘한 선택이다. 다음 정부에서 깔고 뭉갤 것을 기대한 중국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영토에 사드를 배치하건 대포를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5.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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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뻥은 무죄인가! 선거 때면 표를 향해 무수히 쏘아대는 대포 소리에 흰 까마귀· 검은 까마귀 분간이 안 된다. 국민들도 달콤한 거짓말에 인이 박혔다. 금방 들통 날 허황된 공약(空約)을 열광적으로 즐긴다.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단골 메뉴였지만 7·4·7 공약이 그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4·7·4 공약도 판박이 거짓말이었다. 경제 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주술에 국민은 속은 줄 모르고 환호했다. 순서만 바꾼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성장률 4%,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도 새빨간 뻥이었다.장미 선거가 보름 앞으로 임박하면서 각 당 후보들의 선심성 포퓰리즘 공약이 또 도졌다. 돈 벌어들일 생각보다 나랏돈을 자기네 곳간인 양 노인, 아이 구분 없이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4.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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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유비무환을 강조한 로마 격언이다. 이 말의 의미는 전쟁을 막기 위해 힘을 기르자는 뜻이지 결코 힘을 길러 전쟁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어찌 됐건 전쟁은 수많은 인명과 막대한 재산피해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평화를 위한 비용이 아무리 비싸도 전쟁보다 싸다는 것이 만고의 진리다.요 며칠 온 국민은 긴가민가하면서도 겁나는 전쟁 공포증에 모골이 송연했다. 한다면 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깡패집단 북한을 금방이라도 선제 폭격할 것으로 보았다. 외신들은 북한 폭격을 초읽기로 몰아갔고, 이웃 일본은 한술 더 떠 한국에 있는 5만 7000명 일본인 구출작전까지 세웠다. 때리는 남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듯 위기를 부추기는 일본의 행태가 얄밉다 못해 가소로웠다.섬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4.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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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인 개나리가 지고 벌써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진해 군항제를 시발로 전군도로(전주→군산 간), 여의도 군락지 등 전국 곳곳에 벚꽃을 보기 위해 꽃 잔치가 한창이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대로 계절은 바뀌었지만 올해 한반도의 봄은 봄이 아니다.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안보 위기, 경제 위기가 동시 다발적으로 덮쳐 나라 전체가 혹독하게 신음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이 몰고 온 파장은 깊고 거칠다, 벚꽃 대선이 아닌 장미 대선은 지지자와 반대자 간에 극단적 대립으로 갈리고 있다. 기왕 받아 높은 밥상인 5월 9일 대선이 빨리 끝나야 한다. 악에 받친 혼란과 분열을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설상가상 돌아가는 한반도의 통박을 보면 오금이 저리고 잠이 안온다. 트럼프의 공언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4.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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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경천동지할 충격이다. 상상을 했지만 예상은 못했다. 기구한 박근혜 대통령의 팔자가 비참하다 못해 처연하다. 올린 머리를 풀고 포승줄에 묶일 참담한 모습을 지켜볼 국민의 가슴은 화석으로 변한다. 지옥으로 떨어진 당사자는 물론 국민도 차마 눈 뜨고 보기 싫은 장면이다. 국가적으로 이런 대망신이 없다. 제발 TV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안 봤으면 싶다.엄정한 법치주의를 나무랄 수는 없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함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그러나 법에도 눈물이 있고 인정이 있다고 믿었다. 탄핵으로 모든 걸 잃은 전직 대통령에게 꼭 사약을 내렸어야 했는지 아쉽고 안타깝다는 여론이 많다.뒤늦은 후회지만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가르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그 많은 측근과 참모들은 상황과 맥락의 개연성을 덮었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4.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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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맞은 한국 정치에 국민의 가슴은 화석으로 변했다. 탄핵 시계가 멈추면서 법치주의는 지켰지만 대통령을 잃은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때늦은 후회지만 통치자건 지도자건 듣기 좋은 말만 듣지 말고 듣기 싫은 말도 경청해야 하는 뼈저린 자계훈(自戒訓)을 남겼다. 박 전 대통령이 입에 쓰지만 소통과 몸에 좋은 고언(苦言)을 외면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고 말았다.그 와중에 국론이 분열되고 나라 곳곳이 망가지면서 인화물질이 널려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 외교· 안보· 경제· 사회 전반에 적색경보가 켜져 숨을 죽이고 있다. 통렬히 반성하며 석고대죄해야 할 정치권은 대선을 앞두고 물 만난 듯 천지를 모르고 꾀춤을 추고 있다. 독설과 편 가르기로 공격하고 헐뜯고 조소하며 날밤을 새우고 있다.거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3.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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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꼴이 변곡점의 꼭대기에서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을 치닫고 있다. 정치· 경제적 혼란과 악재가 봇물처럼 밀려오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이 하루아침에 민간인 피의자가 돼 자칫 오랏줄에 묶이게 생겼다. 겉으로는 웃어도 속으로는 피눈물을 흘리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마음도 착잡하다. 실정(失政)과 고집불통의 성정이 자초한 결과이지만 그를 두 번 죽이는 우사는 막았으면 싶다. 이젠 분풀이 정치, 한풀이 보복을 접고 두 쪽 난 민심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재수가 없으면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지듯 온갖 악재와 지뢰밭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라 전체를 덮치고 있다. 북핵 위기에 중국의 사드 몽니로 휘청하는 사이 우방인 미국마저 통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설상가상 미국의 금리 인상은 성장 동력이 꺼져가는 우리 경제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3.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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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두동강이 낸 초고속 열차의 기적 소리가 지축을 흔들고 있다. 탄핵 열차가 출발 90일 만에 종착역에 도착하자 득달같이 대선 열차가 출발하고 있다. 어찌 됐건 헌정사상 처음인 대통령 탄핵은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 가슴 한구석에 화석으로 변한 패자는 물론 승자 또한 마음속이 휑할 수밖에 없다.국회는 국민을 보고 탄핵했지만 법치의 수호자인 헌재는 좌고우면 않고 오직 법만을 바라봤다. 헌재가 그 많은 음해와 압력을 거부하고 법치의 보루로 우뚝 섰다. 이제부터는 승복을 통한 국민화합이다. 더 이상 국론 분열과 혼란은 공멸을 자초할 뿐이다. 승자는 패자를 보듬고 패자는 절제와 승복의 미덕을 보여야 한다.오는 5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한 권력자는 준엄한 법치의 뜨거운 맛을 명심해야 한다. 어떤 경우라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7.03.13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