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흙같던 PET 직물 수출 경기 점차 해빙 기미
NCY 등 잠재 권축사 · 풀달 POY 복합소재 활기
3월부터 수출 오더 입김 · PET 리사이클 소재도 대량 확보
정책 자금 풀려 자금난 해갈, 예단 어렵지만 경기 기지개

 

암울하던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 경기가 3월부터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산지 가동률이 점차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추석 이후 칠흙처럼 캄캄하던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 경기가 3월부터 입질을 하기 시작해 수출 계약이 서서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NCY’ , ‘CCY’ 로 불리는 복합사 소재 원단이 미주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소재 원단은 100-24 잠재 권축사에 풀달 POY 또는 세미달을 2합 연신한 소재로 촉감이 탱글탱글해 여성용 드레스, 자켓, 블라우스용 원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튀르키예(터키)와 모로코 등지로부터 신규 오더가 늘어나고 있어 이 부문 전문 생산 수출업체들이 오랜만에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다만 중국산 원단이 그동안 워낙 시장을 망쳐놓아 가격 인상이 쉽지 않지만 업계는 환율 덕에 그런대로 채산을 맞추고 있다.

NCY 소재뿐 아니라 전문업체들이 자라등 초대형 글로벌 SPA 브랜드로부터 폴리 리사이클 소재 원단 오더도 대량으로 수주 하는 등 연초까지 암울했던 대구 화섬직물 업체들이 부쩍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자라의 메인 거래선인 대구 D사가 리사이클 소재 대량 오더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사이클 원사는 대규모 투자로 소재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서원테크가 공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 라마단 기간이라서 본격 상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두바이 시장을 중심으로 3월말 라마단이 지나면서 4월부터 포멀 블랙 상담도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이같은 시장 흐름속에 연초까지 극도로 위축됐던 대구 화섬직물 산지에 점차 온기 가 느껴지고 있는 가운데 중진공 정책자금칠흙같던 PET 직물 수출 경기 점차 해빙 기미 NCY 등 잠재 권축사 · 풀달 POY 복합소재 활기도 많이 풀려 어려운 지역 섬유업계에 극심한 자금난이 어느정도 해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 전쟁이 장기화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격화되는 악재 속에 직격탄을 맞은 대구 화섬직물 수출업체들이 고금리 부담을 감수하며 정책자금 대출로 자금난을 부분적으로 해소시키고 있지만 아직은 경기 회복이 아랫목 온기 수준이어서 본격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 부담을 슬기롭게 감수해야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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