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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로 이마지진 가마솥더위가 지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네모난 찜통 속에 갇혀있다. 나라 돌아가는 통박이 꿈과 희망은 안보이고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기구한 전개에 착잡한 감회를 떨칠 수 없다. 온 국민을 충격과 분노로 얼룩지게한 세월호 망령이 사라지기도 전에 또다시 낚싯배가 전복돼 많은 희생자를 냈다. 사고 공화국의 국제적인 망신속에 높은 사람들은 또다시 변명과 유체이탈로 공분을 사고 있다.“빚이 천냥이면 잠이 안온다”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정부와 기업, 가계가 지고 있는 부채 총액이 4781조 8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인구 5061만 7000명을 기준해 국민 1인당 944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한해만 총 부채규모가 257조원 이상 늘어난데 이어 금년까지 계산하면 국민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9.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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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0-30년 전만해도 “재수 없으면 뙈놈(중국인)과 겸상한다” 는 비속어가 유행했다. 6.25 전쟁 때 북한을 지원해 남과 북을 갈라놓는 중국에 대한 악에 받친 감정 때문이다.그러나 6.25 전쟁 6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당당히 G2에 편입됐고 우리나라 교역량의 25%를 차지하는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오히려 우리가 13억 중국인과 겸상을 원하며 안달복달하는 형국이다. 때마침 군사적 굴기를 전세계에 과시한 지난 3일의 열병식에 한국 대통령이 초청받아 맨 앞줄 중앙에 자리 잡았다. 세상이 변한 변곡점의 꼭대기를 실감한 대목이다.61년전 모택동 바로 옆에 서있던 김일성 자리에 박근혜 대통령이 떡 버티고 응시했다. 죽은 김일성이 저승에서 복통을 앓고 자지러졌을 것이다. 개인이나 국가나 영원한 동지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9.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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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하게도 대통령의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 온 국민은 그때 숨을 죽이며 핏발선 눈으로 판문점 회담장을 응시했다. 일촉즉발의 긴장과 분노로 이어진 무박4일, 43시간은 40일만큼 길었다. 얼씬하면 땡깡을 놓고 공갈치는 깡패집단 북한과 말이 통할까 반신반의 했다. 긴가민가 하면서 혹시나 했더니 성과는 장대했다.벌써부터 합의문의 잉크도 마르기전에 일부 딴청을 부리지만 그만하면 아주 잘 된 성과다. 박대통령이 강력히 요구했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과는 거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지만 합의문은 최선을 다한 옥동자였다. 본시 공산당은 자기잘못을 절대 시인하지 않는 것이 기본 수칙이다. 개인이건 집단이건 과오를 인정하거나 시인하는 순간 자아비판에 들어가고 종착역은 아오지 탄광이다.북한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사실상 사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8.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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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방망이 가는 홍두깨’ 격이다. 지난 20일 북한이 우리측에 포격해온 고사포ㆍ직사포 공격에 우리군은 자주포 29발로 응징했다. 북한이 소총으로 공격하다 대포로 얻어맞은 꼴이다. 경거망동해 되(升)로 도발하면 말(斗)로 갚아주겠다는 우리군의 단호한 지침을 이번엔 북한이 제대로 알았을 것 같다.개인이건 국가이건 참는데는 한계가 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때도 우리는 울분을 참았고, 며칠전 목함지뢰 도발에도 인내했다.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서 북한이 자충수를 뒀다. 도발의 댓가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이번 전광석화 같은 우리군의 보복공격에 온 국민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그러나 평화의 비용이 아무리 비싸도 전쟁보다는 싼 것이다. ‘눈에는 눈’ ‘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8.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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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와 영광을 기대했던 광복 70년이 오히려 우울하고 서럽다. 혹시나 했던 일본 아베의 반성과 사과는 역시나 두리뭉실 했다. 식민지 시대 한국을 잔인하게 유린하고 정신대를 동원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짓밟는 야만적인 범죄에 솔직하기 보다 간접화법으로 살짝 짚고 넘어 갔을 뿐이다. 세치혀의 사과가 짓밟힌 민족 한을 달랠 수 없지만 선진 일류국가로서 통렬한 반성이 없어 부화가 치민다. 그나마 일부 맥락에서 사죄의 뉘앙스가 담긴점은 당초 예상보다 진전된 것으로 볼수있다.더욱 불안하고 우울한 것은 뿔 달린 북한 정권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의 태생적인 한계다. 어린 시절 스위스에서 공부하는 동안 사고가 트일 것으로 기대했던 김정은은 여우 피하다 호랑이 만난 듯 김일성ㆍ김정일 뺨치는 잔인성을 드러내고 있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8.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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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국내 유력 경제지 1면 머리에 “유니클로, 쇠락하던 日섬유산업 살렸다”는 특종기사가 실렸다. 섬유ㆍ패션 업계는 물론 경제계 전체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기사내용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그리고 우리는 왜 한국판 유니클로를 만들지 못하는가하는 부러움과 함께 허탈한 탄식을 떨치지 못했다. 우리도 유니클로를 만들 수 있는 저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데도 못하는데 대한 자괴심을 느낀 것이다.어느듯 일본 제1의 갑부로 우뚝 선 야나이 회장은 자라ㆍH&mㆍ망고 등과 함께 세계적인 SPA(생산 유통일괄)브랜드의 간판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매출 1조 3829억엔(12조 8000억원)영업이익 1486억엔(약1조 1380억원)으로 경이적인 실적을 올렸다. 불과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 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8.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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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 회사택시 기사가 하루12시간씩 월25일 만근을 해 받는 월급은 150만원 수준이다. 메르스가 창궐하던 지난 6월에는 손님이 급격히 줄어 대부분 기사들이 정해진 사납급을 절반 남짓 밖에 채우지 못했다. 택시기사들은 6월 봉금을 받아보니 평소의 반토막에 그쳐 “부인한테 혼났다”고 하소연 했다. 시중 경기의 거울이라는 택시기사의 푸념이 우리경제의 현주소인 것이다.한국은행이 내놓은 올 2분기 성장률은 메르스 쇼크가 강타해 전기 대비 0.3%로 재차 추락했다. 세월호 참사로 경제심리가 극도로 위축했던 지난해 동기 0.5%에도 못 미친 수준이다. 수출ㆍ내수가 동반 추락하고 기업실적 악화와 간판급 조선회사들의 수조원대 부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5분기 연속 성장률이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7.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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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난고난 간당간당하던 한국호가 다시 중심을 잡고 정상궤도로 진입하는 분위기다. 세월호에 엎어지고 메르스로 녹초가 된 국가 대위국이 점차 해소되면서 “이제부터 성장이다”는 구호가 터져 나오고 있다.직간접적으로 타격이 우려됐던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기도 풀리고,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서 오더걸신이든 우리 직물수출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청와대와 정부여당간의 제논에 물대기식 파열음도 수습돼 경제회복과 민생이 군불을 지폈다. 배신의 정치ㆍ망덕의 정치가 몰고 온 국민 불안이 눈녹듯 사라지고 늦었지만 뭔가 될성싶은 분위기가 감돌고있다.박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 무리한 요구인지 몰라도 이참에 뭉그적거리는 4대개혁을 확실하게 밀어붙였으면 싶다. 데이비드 커머런 영국총리가 파업을 일삼는 공공노조를 거세게 몰아붙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7.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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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주식회사 대한민국 호’가 심하게 출렁이고 있다. 여기저기 무책임한 훈수꾼들의 백가쟁명(百家爭鳴) 혼란 속에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이 질서도 성장도 무너지고 있다.가장 중요한 먹고사는 일부터 적색경보가 임박하고 있다. 시난고난 앓던 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한 채 올 성장률이 2.8%로 주저앉게 됐다.세월호 위에 메르스가 설치고 그리스 부도위기에 주력시장인 중국경제까지 추락해 사면초가에 몰렸다.먼 장래를 내다보면 더욱 허탈한 탄식을 떨칠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저 출산에 가장 빠른 고령화 사회는 긴 시한폭탄의 초침소리로 들리고 있다. 2060년에 우리나라 인구가 올해보다 1000만 명 가까이 준 4400만 명으로 감소하고 그나마 인구 40%가 65세 이상 늙은 나라가 된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7.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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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108번째로 좁은 국토, 26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 전쟁의 잿더미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통해 우뚝 선 세계14위 경제 대국. 세계 각국이 찬사와 갈채를 보내던 대한민국호가 지렁이로 추락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온 국민의 가슴을 시리고 먹먹하게 한 세월호 사건이 망각되려는 순간 메르스란 역병이 창궐해 일패도지(一敗塗地) 위국을 걱정할 정도다. 하늘까지 진노해 최악의 가뭄이 겹쳐 온 나라가 삼각파도에 표류하는 형국이다.설상가상으로 뜬금없이 그리스 사태까지 불거진 데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도 침체되는 등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고 있다. 수출ㆍ내수 불문하고 불황의 깊은 터널에 갇혀 경제 빙하기가 걱정된다. 시난고난 연명하던 중소기업ㆍ자영업자 모두 이젠 체념이 깊게 밴 체 자포자기 상태로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7.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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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6월은 메르스가 삼켰다. 알고 보면 중동의 독감 수준이지만 마치 300년 전 유럽 인구의 절반이 희생된 스페인의 역병인양 온 나라가 와들와들 떨고 있다. 메르스가 몰고 온 파고는 경제 사회 전 분야를 덮치면서 처절하게 망가지고 있다. 온 국민의 가슴을 화석으로 만든 세월호 사건은 오히려 양반이었다. 가득액 100%인 관광 산업부터 젓 담고 있고, 백화점ㆍ재래시장 매출은 땅굴로 파고들어 경제 전반이 아비규환이다. 더욱 부화가 치민 것은 세계 14위 경제대국으로 부러움과 존경받던 한국인이 마치 세균 덩어리 야만인 인양 지구촌이 ‘에비’하며 기피하고 있는 점이다.무능한 정부, 못 믿을 삼성병원을 탓하는 것 자체가 부질없지만 우리가 사는 이 땅이 이정도 밖에 안 되는가 싶은 자괴감을 떨칠 수 없다. 경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6.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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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지도 보지도 못한 메르스란 열병이 한 달 이상 창궐하고 있다. 겁에 질린 국민들은 300년 된 유럽 인구의 절반이 희생된 흑사병의 공포가 재연되는가 싶어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다. 물론 우리의 앞선 의술로 치유가 가능하지만 초기 대응을 잘못해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무능하고 무기력한 얼간이 당국자들은 분기충천한 국민의 이름으로 치도곤을 맞아야한다. 오만하게 방심한 평택병원과 삼성병원도 매한가지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경제가 말이 아니다. 버팀목인 수출이 6개월째 후진가속이 붙은 데다 내수는 세월호에 이어 더욱 젓 담고 있다. 올 경제 성장률이 2%대로 참담하게 무너질 판국이다. 분수를 모르고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려 하늘이 노한 것인지 가뭄까지 겹쳐 대지가 쩍쩍 갈라지고 있다.먹고살기가 팍팍하다보니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6.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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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전체에 재앙이 겹치면서 대위국(大危局)이 걱정된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땅굴로 떨어진 내수경기 역시 세월호 악몽을 망각할려는 찰나 메르스란 전대미문의 돌림병이 창궐해 국민 모두 집단 패닉상태에 빠졌다. 하루 2만 명 씩 오던 중국인 관광객이 400명으로 줄어든 것은 물론 바이어들까지 발길이 뚝 끊기면서 가뜩이나 곤두박질치는 국가경제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벌써 메르스로 인한 경제손실이 4조원을 넘은데다 8월까지 가면 그 피해가 20조에 달한다는 분석이다.설상가상으로 하늘마저 저주한 듯 대지가 거북이 등바닥처럼 척척 갈라지고 있다. 목 타는 가뭄은 가뜩이나 곱지 않은 민심 이반에 더욱 불을 지르고 있다. 경제는 뒷걸음치고 목 타는 대지를 적셔줄 장마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6.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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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돌아가는 통박이 마치 옹기짐 지고가다 자갈밭에 넘어질 위기를 절감케한다. 이대로 가다는 자칫 실수로 마지막 한 모금 남은 물통의 물을 모래밭에 쏟아 부을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6년만에 두자릿수나 추락했다. 세월호 참사로 내수 경기가 지하실로 떨어지더니 중동 호흡기 증후군인 메르스란 역병이 창궐해 또다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외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줄줄이 취소되고 상담을 약속했던 바이어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외교는 미국과 중국 틈에 끼여 눈치 보는 사이 여우처럼 영리한 아베정권은 엔저의 요술을 부려 일본경제가 휘파람을 불고 있다. 얻어 먹으면서도 큰 소리치는 북한의 막무가내 때문이지만 남북관계도 먹통이고, 시급한 개성공단 확대는 5ㆍ24조치가 버티고 있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6.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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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패션산업의 영원한 등대이자 동반자인 국제섬유신문이 6월2일로 창간 22주년을 맞았다. 섬유 패션산업의 명운을 좌우할 전문 신문을 자임하며 새 지평을 연 국제섬유신문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정상의 섬유패션 전문지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글로벌 정보의 보고(寶庫)인 국제섬유신문은 섬유패션 전문지 중 열독율 1위라는 난공불락의 찬란한 금자탑을 쌓았다. 국제 섬유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해 주신 식견 높은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돌이켜보면 국제섬유신문은 지난 22년간 오직 섬유 패션 산업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 전력투구 해 왔음을 감히 자부한다. 다양한 국내외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깊이 있고 예리한 분석으로 섬유패션 산업이 어디로 가야한다는 대전제를 제시해 왔다. 분초를 다투는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6.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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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국회의원 총선을 ‘돈 먹는 하마’ 라고 한다. ‘30당 20락’ 이니 ‘50당 30락’ 같은 유행어가 그래서 나왔다. 과거에는 30억 쓰면 당선이고 20억 쓰면 낙선 공식이 최근에는 50억 쓰면 당선, 30억 쓰면 낙선이란 희화적인 유행어가 나돈다. 선거 때면 당연히 기존 친분이나 미래 보험을 위해 기업인들의 격려 방문이 줄을 잇는다. 분명한 것은 선거 사무소에 갈 때 많건 적건 빈손으로 가는 기업인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치열한 선거전에 실탄이 무한정 필요한데 빈손으로 눈도장 찍는 어리석은(?) 기업인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죽은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중 가장 먼저 검찰에 소환돼 혼쭐이 난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지사의 구차한 변명에 국민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3000만원이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5.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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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5월 50원 올린데 이어 연속 인상 강행 방침원료값 뛰고 수입사 인상 영향, 직물업계 강력 반발4월과 5월에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조정한 화섬업계가 6월에도 연속 가격인상 방침을 굳히고 있다.그러나 이의 실수요자인 니트직물 및 화섬직물 업계는 5월 가격인상도 무리수이였는데 또다시 가격인상을 추진한 것은 화섬업계의 일방통행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섬업계는 지난 4월과 5월 두달 동안 평균 파운드당 50원 내외를 올린데 이어 6월에도 추가로 50원씩 인상할 방침을 세우고 실수요 업계에 사전 통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화섬업계가 이같이 4ㆍ5월에 이어 6월에도 폴리에스테르사 가격 인상을 추진한 것은 우선 원료인 PTA 가격이 톤당 770달러선에 달하고 MEG 역시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5.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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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돌아가는 통박이 마치 ‘네모난 삼각형’ 꼴이다.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낯부끄러운 시리즈가 끝간데 없이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지 1년이 지났어도 아직 시리고 아픈 갈등구조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깃장 같지만 세월호 사건이 없었다면 유족 보상금과 선체인양비등 천문학적인 돈을 행여 섬유패션산업에 투입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것이 실현 됐다면 섬유패션산업 판도가 달라지고 수십만 종사자가 잘먹고 잘살수 있을것이다. 그런 알량한 정책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헛된 미망(迷妄)이지만ㆍㆍㆍ.분통터진 일은 이뿐 아니다. 정경유착의 장본인인 성완종이 없었다면 들통난 거짓말로 천신만고 끝에 1인 지하 만인지상에 오른 이완구 전총리의 낙마도 없었을것이다. 검사시절 부패권력의 저승사자로 불리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5.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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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지리도 복이 없다. 여당이 압승한 4.29 재보선까지 뭉그적거리고 버티다보면 성완종 사건도 유아무야 될 뻔했는데 그 새를 못참고 사표를 던졌다. 여당이 선거결과를 자화자찬해서도 안되지만 유체이탈화법으로 일관해도 참패한 야당이 물고 늘어질 동력을 상실했다. 패색이 짙은 기사(棋士)도 돌던지는 시점을 선택하듯 이완구 전총리가 성급하게 사표를 던진 일을 놓고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을까 싶다. 여당은 기고만장하고 야당은 패닉상태를 몰고온 미니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후임총리 선출문제로 또다시 나라가 들썩거릴 것 같다. 박근혜 정부 임기 5년중 절반 이상을 국무총리 뽑느라 세월 다 보낼 판이다. 말을 바꿔 안팎으로 돌아가는 통박을 보면 “허허 웃어도 빚이 천냥”인것 처럼 속이타고 소태씹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5.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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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전 부터 제로(0%)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일본은 은행에 1억 엔을 예금하면 수수료 빼고 9900만 엔 밖에 원금을 찾지 못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 금융자산이 많은 65세 이상 노년층은 은행에 돈을 넣지 않고 현금을 자기 집 안방 다다미 밑에 깔아놓고 생활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안 신종 도둑들은 아무집이나 대문 초인종을 눌러 안에서 "누구냐"고 물으면 "건강하십시요"하고 돌아간다. 대신 밖에 우유병이나 신문이 쌓여있고 초인종 소리에 반응이 없으면 "노인이 갔구나"하고 담 넘어가 안방을 뒤지는 도둑이 극성을 부린다는 것이다. 급기야 우리도 사상 초유의 금리 1%시대가 열렸다. 10억을 예금하면 한 달에 고작 120만원의 이자 수익이 전부다. 여기에 이자소득세 제하고 물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5.03.16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