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폴리에스테르사 파운드당 50원씩 추가인상

4ㆍ5월 50원 올린데 이어 연속 인상 강행 방침
원료값 뛰고 수입사 인상 영향, 직물업계 강력 반발



4월과 5월에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조정한 화섬업계가 6월에도 연속 가격인상 방침을 굳히고 있다.
그러나 이의 실수요자인 니트직물 및 화섬직물 업계는 5월 가격인상도 무리수이였는데 또다시 가격인상을 추진한 것은 화섬업계의 일방통행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섬업계는 지난 4월과 5월 두달 동안 평균 파운드당 50원 내외를 올린데 이어 6월에도 추가로 50원씩 인상할 방침을 세우고 실수요 업계에 사전 통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섬업계가 이같이 4ㆍ5월에 이어 6월에도 폴리에스테르사 가격 인상을 추진한 것은 우선 원료인 PTA 가격이 톤당 770달러선에 달하고 MEG 역시 톤당 1020달러 선으로 강세를 보인데 따라 원가 부담 상승 때문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또 무엇보다 원료가격과 원사가격이 즉시 연동되고 있는 중국이 지난 4월부터 가격을 올리면서 3월말 대비 DTY는 KG당 15센트, SDY는 21센트, POY도 21센트씩 대한 (對韓) 판매가격을 올린데 따른 것이다.
이는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와 POY가 KG당 150~200원선 상승한데 비해 국산 폴리에스테르사는 KG당 100원 정도 인상 수준이란 점에서 이를 밀어붙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화섬메이커들의 가동률이 4월 이후 평균 82%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내 재고도 DTY는 15일분, POY와 SDY 는 10일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국의 강력한 경제성장정책에 따라 화섬사 수요가 조금씩 늘어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화섬재고는 아직도 한달 분을 다소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화섬업계의 강도 높은 감산 전략으로 화섬재고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소폭이나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가격인상을 부채질 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3년간 혹독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니트 직물 및 화섬 직물 업계는 기대했던 3월 이후 성수기가 빗나간채 아직도 경기가 엄동설한인 점을 들어 화섬사 가격인상을 강력반대하고 있어 6월 가격 인상 강행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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