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뚱맞은 얘기 같지만 무심 이상의 의미가 담겨 소개한다. 지난 6월 17일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국제경제포럼(SPIEF)이 열렸다. 해마다 이 포럼에는 러시아 정부 관료·주지사·기업인 등 주요 인사 5000여명이 참석했다. 푸틴 대통령도 매년 참석해 러시아 주요 인사들이 눈도장을 찍기 위해 경쟁적으로 착석한다고 한다. 이번 국제포럼에 눈길을 끈 것은 러시아 푸틴에게 적대정책을 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의중과 달리 미국에서도 유수기업인 60여명이 참석했다. 벌써부터 미국 기업인들은 인기없는 바이든
민심은 조변석개다. 진득하니 기다려 주지않고 금새 뜨거웠다 다시 식는다. 그럼에도 국민 지지율은 대통령 국정운영 동력의 핵심이다. 지지율 하락은 민심 이반의 전조등인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6주만에 국정수행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국정 수행능력의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6.6%인데 비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7.7%로 나타났다.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조급성도 문제지만 인사와 정책 혼선이 몰고온 후유증에 실망한 것으로 보여진다.
윤석열 정권 출범이 갓 한달 지났다. 나라 안팍의 돌아가는 통박이 예사롭지 않다. 복합불황에 먹고 사는 문제부터 비상이 걸렸다.고물가·고금리·고달러의 3고 악재속에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우물가에서 숭늉 달라’는 성급함일지 몰라도 경제가 뒷걸음 치면 정권의 평가는 그걸로 끝이다.강성 노조의 어거지 행태가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법과 원칙을 앞세운 위기관리 능력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산업활동이 마비상태인데도 8일동안이나 속수무책이었다.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육상물류의 동맥인 수출입 컨테이너 통행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북한이 지난 5일 미사일 8발을 소나기 발사하자 한·미 동맹이 가공할 성능의 지대지미사일 8발을 맞대응해 발사했다. 오는 방망이 가는 홍두깨격이다. 세계 28위 군사력 북한이 첨단무기로 무장한 세계 6위 군사대국 한국을 건드리면 초전박살 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어찌됐건 빈총도 안맞은거만 못하다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핵도발은 우리에겐 아주 기분 나쁜 소식이다. 이 엄중한 시기에 정치권은 오불관언 마이웨이다. 3·9 대선에서 0.73%차로 패한 민주당은 해괴한 ‘졌잘싸’란 뇌피셜에 안주했다. 6·1 지
생뚱맞은 비유이지만 옛부터 고추·당초 매운 시집살이를 겪은 며느리가 자신의 며느리에게도 똑같이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킨다고 했다. “내가 너의 시할머니로부터 얼마나 고초를 겪었는지 너도 당해봐라”식이었다. 요즘 우리 정치권의 돌아가는 통박이 꼭 그 꼴이다. 국민의힘이 야당일 때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던 그 행태가 더불어민주당에서 똑같이 재연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는데도 총리·장관 인준이 안돼 반쪽 정부로 시작했다. 국제적인 우사거리다.정치는 국민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다. “네가 방망이를 던졌으니 나는 홍두깨로 갚
어폐가 있지만 아주 괴이쩍은 현상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직무수행 지지도가 대선 득표율보다 떨어졌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42%에 불과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45%였다.(지난 22일 발표)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45%보다 떨어진 이변 아닌 이변이다. 특유의 자신감에 찬 어퍼컷을 날려봐도 여론의 지지도는 싸늘할 뿐이다. 가장 큰 원인은 총리를 포함한 19명의 각료 중 상당수가 떳떳지 못한 행적이 고구마 넝쿨처럼 드러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에 덧씌워진 제식구
군주는 왕이다.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누지 않는다. TV드라마처럼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의 치열한 권력싸움과 음모가 웅변으로 말해준다. 하물며 남남끼리 권력을 나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공동정권 공동정부는 미사어구이자 빛 좋은 개살구다. 대선 6일전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철썩같이 약속한 공동정부 역시 코미디성 해프닝일 가능성이 크다. 윤 당선자의 1,2차 18개 부처 내각 인선에서 안철수는 물을 먹었다. 그것도 철저하게 구정물을 먹은 셈이다.단일화때 “종이 쪼가리 말고 나를 믿어라”는 당선인의 약속은 허언이 되고 말았다.
까치는 혓바닥이 헐고 꼬리가 빠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볏짚을 물어다 집을 짓는다. 모진 고생끝에 지은 집도 1년만 살다가 미련없이 버리는 집이 까치 집이다. 강남 갔다온 제비가 힘겹게 흙을 물어다 처마에 지은 집도 6개월만 살다가 떠나는 것이 제비 집이다.대통령은 집무실이 청와대이건 국방부이건 5년만 살다 떠나는 세입자다. 세입자가 집을 통째로 바꾸고 마음대로 이사하겠다고 해서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 이미 권력의 바람개비가 당선인을 향하면서 퇴로가 급한 문 정권은 백기를 들었다. 360억원 규모의 집무실 용산 이전비용이
세금과 죽음은 피할 수 없다. 내기 싫거나 거부하고 싶어도 안내고 안갈 수 없는 길이다. 아무리 양심적인 모범 납세자라도 내 돈 뺏기는 일이 즐거울리 없다. 늙고 병든 사람마다 “빨리 죽고싶다”고 해도 생의 애착을 생각하면 입에 발린 말이다.세금 폭탄 맞고 속좋은 사람 없는것은 동서고금의 공통된 현상이다. 자유민주국가에서는 이 경우 차고 넘친 불만을 투표로 응징한다. 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 없는 문재인 정부 5년간 위헌 논란에도 불구 종합부동산세가 3배 이상 치솟았다. 부글부글 끓는 국민의 마음이 정권교체로 응징하는 것은 예고된 수
대통령학 전문가들은 한국 대통령 임기는 3년이라고 한다. 5년 임기중 취임 1년은 현황을 파악하고 배우는데, 마지막 1년은 레임덕으로 령이 안 선다는 것이다.갈길 바쁜 윤석열 당선자의 통치구도가 초반부터 삐걱거린다. 집무실 용산 이전을 둘러싸고 신구 권력간에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구중궁궐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도다. 취지는 순수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국가 안보에는 설마가 없다. 북한이 ICBM 도발까지 레드라인을 넘은 상태에서 1분 1초도 허점이 보여서는 안된다. 그러니 초반 국민의 58%가
국가를 통치하는 최고 권력자는 기업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 1985년 2월 전두환 신군부에 밉보였던 당시 재계 7위 국제 상사가 공중분해 됐다. 국제상사 총수 양정모 회장은 “신군부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괘씸죄에 몰려 그룹 해체의 비운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부산을 중심으로 수많은 신발 협력 업체들이 파산의 불구덩이로 빠져들고 말았다.경우는 다르지만 2016년 평창 올림픽을 2년 가까이 앞두고 대회 조직 위원장이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자기 잘렸다. 표면적으로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를 호랑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좋아하
코로나 와중에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은 예고된 참사다. 열명이 지켜도 한명의 도둑을 잡기 어려운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으니 사단이 날 수밖에 없다.실패한 부동산 정책에 서민들이 부글부글 분기충천한 상황에서 국민 혈압 올리는 짓거리가 또 불거져 부아가 치민다. 상식도 진실도 져버린 공직자의 땅 투기는 당연히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다만 극소수 공직자의 일탈을 전체 공직자의 짓으로 몰아가는 도매금 매도는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대다수 공직자들은 지금 이 순간도 국민의 공복으로 헌신과
반갑다.봄의 전령이 벌써 성큼 다가왔다. 모질고 혹독한 코로나 대공황이 따뜻한 햇살을 타고 점차 해빙 기미다. 구조적인 장기불황에 코로나까지 겹쳐 찢기고 할퀸 섬유패션 업계에 온기가 드리워질 것 같다.더욱 반가운 것은 백신이다. 코로나 백신을 정치화하는 회화적인 진풍경 속에 믿을 것은 백신뿐이다.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식으로 백신이 언제 오느냐고 국민 혈압을 올린 부박하고 성급한 정치권의 형태가 가소롭다 . 어느 정치인이 대통령이 먼저 맞아라는 기절초풍할 주장까지 서슴치 않은 것은 그들의 의식 수준을 의심 할 수밖에 없다. 영국에서
봄의 전령이 문 앞에 왔음을 예고하고 있다. 입춘이 지나고 설을 맞으면서 얼었던 대동강 물도 녹는다는 우수 경칩이 임박했다. 모진 코로나 시대에 모두가 봄을 학수고대 하지만 섬유패션 업계는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이다. 수출·내수 함께 망조가 들어 영락없는 빙하기에서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수출과 내수 비중이 7대3 구조 속에 섬유수출 시장은 코로나19 공황에서 해빙기류가 가물가물 하다. 면사 값이 40%나 폭등하고 화섬사 가격도 덩달아 급등했지만 직물과 의류 수출 시장은 어김없이 냉골이다. 콩 값이 오르면 두부 값도 올라야 하는
섬유산업 인프라 3년내 절반 사라진다. '죽은 나무는 물을 줘도 못 산다.’죄를 지었으면 마땅히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정의사회다. 하지만 법치에도 온정이 있고 절박한 국가직 대위국(大危局)상황에서는 정상참작 이란게 있다. 지금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전대미문의 국가적 비상사태다. 경제가 고꾸라져 추위타는 기업, 얼어 죽는 기업이 속출하는 대재앙의 연속이다.솔직히 코로나 사태의 대공항에 대한민국 경제가 이만큼 버티고 있는 것은 삼성때문 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지난 한해 매출액은 236조2600억 원이
다소 생경한 얘기이지만 우리들 식탁에서 즐겨먹는 무의 뿌리가 길면 그해 겨울이 춥다는 속설이 있다. 지난 김장철에 무를 눈여겨본 주부들은 “무의 뿌리가 유난히 길다”면서 올 겨울이 추울 것으로 예견했다.역시 그 속설이 정설이 돼 12월과 새해 초 기온이 57년 만에 영하 27도까지 내려가는 북극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고래지풍(古來之風)으로 내려오는 전설 같은 경험측 이 적중했다.반면 현대 과학을 총동원한 기상청은 지난 12월초 예보에서 한반도 기온이 예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고 예발표를 했다. 아무리 과학과 슈퍼컴퓨터를 동원해
송구영신(送舊迎新)-!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이 말이 지금처럼 절실할때가 있었을까.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모질게 엄혹한 2020년을 하루라도 빨리 지우고 싶은 심정이다. 코로나19가 몰고온 대재앙의 파고는 지구촌 전체를 옹기짐 지고가다 자갈밭에 넘어지는 참사를 빚었다.102년전인 1918년 스페인에서 처음 발생한 독감이 창궐해 세계 인구 3분의1인 5억 명이 감염됐고 희생자만 5000 만명에 달한 대재앙을 연상케 한다. 첨단 과학과 의학이 발달한 21세기 대명천지에 벌써 전세계 감염자가 8000만명에 이르고 사망자수가 수
코로나 충격으로 사지(死地)에 몰린 국내 섬유 스트림이 향후 6개월이 생사기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6개월을 견디는 기업은 내년 2분기 후반부터 웃을 수 있지만 중도 포기할 경우 허망하게 소멸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막연히 경기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섬유 각 스트림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앞뒤가 막막한 현 상황에서 기업마다 차별화를 위한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어 가시적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물론 코로나 백신
이이제이(以夷制夷)는 오랑캐를 이용해 다른 오랑캐를 친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상대를 제거한다는 의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언론과 야당은 대통령이 나서 말리거나 파면을 해 교통정리를 하라고 성화다.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안 보인다”고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그러나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용호상박의 활극을 보면 일반 국민들도 대충 감이 잡힌다. 문 대통령의 평소 성정으로 봐 정치적으로 입장이 난처하면 현안에 침묵하는 것이 한두
정부 훈·포장에서 금탑산업훈장은 기업인에게 최고 영예다. 수많은 기업인들이 금·은·동탑 산업 훈장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정상에 금탑산업훈장이 있다. 무역의 날이나 상공인의 날, 섬유의 날을 포함한 이런저런 기념식에서 정부 훈·포장이 수여 된 것은 그 하나로 동경의 대상이자 찬사와 갈채의 상징이다. 품격 높은 산업훈장의 가치는 당사자뿐 아니라 회사, 가족 관계자의 자랑이고 보람인 것이다.이같이 만인의 부러움과 갈채가 쏟아지는 금탑산업훈장 수상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될 폄훼 시비가 불거져 섬유패션인들이 불쾌감을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