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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와중에 50일 장마로 얼룩진 섬유패션 업계의 올여름 휴가는 한숨과 눈물이 보태진 고통의 시간이다. 대구 산지는 작게는 10일 많게는 한 달간 휴가 아닌 휴업 상태의 여름휴가가 진행 중이다.지난 2월에 본격 창궐하기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다시 도지면서 단군 이래 처음 겪은 빙하기에 앞뒤가 막막한 실정이다. 하긴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시난고난한 우리 섬유의류 업계뿐 아니라 기라성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한심하기는 매한가지다.소가 밟아도 끄떡없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를 비롯 굴지의 항공기 제조 업체들이 죽을 쑤고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8.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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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나경원 전 국회의원의 패션을 아주 좋아한다.개인적인 정치색과는 무관한 이야기다.그녀가 의정활동을 위해 공적인 자리에 등장할 때마다 보여주는 톤온톤 컬러의 정장 수트는 무척이나 세련됐다. 재킷과 함께 매치된 스카프와 국회의원 배지는 묘하게 잘 어울리는데, 새로운 패션으로 변신해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면 “저 의상은 누가 만들었을까” 하고 궁금해했다. 특히 로얄 그린 컬러의 수트는 나 전의원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배가시켜주는 시그니처 컬러라 해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최근 불거진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원피스 논란’이 뜨거운 이슈
기자 컬럼
국제섬유신문
2020.08.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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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의 우상인 이상운 효성 부회장(69)이 명실공히 섬유패션 산업 수장(首長)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에 선출됐다. 글로벌 경영의 1인자이자 세계 섬유대통령(ITMF·세계섬유생산자연맹 회장)인 성기학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받아 오는 8월 19일부터 3년 임기가 시작된다.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후 76년 효성에 입사해 44년간 한 우물을 파온 탁월한 능력자인 이 회장에게 섬유패션인의 기대가 크다. 효성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면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의 세계 1등 기업을 만든 주역이다. 탄소섬유에 1조원을 투자하는 과감한 투자에도 그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7.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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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한민국이다. 코로나 대공황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1,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재난지원금과 고용안정 기금을 비롯 한강에 물 붓기로 나라 곳간이 거덜 나는 판국에서다.삼성이 없으면 대한민국 경제는 벌써 고꾸라졌다. 그럼에도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 사람들이 삼성을 못 잡아서 안달이다.필자는 이재용 부회장과 일면식도 없다. 사돈에 팔촌도 안 된다. 그럼에도 지난달 26일,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수사 중단하고 기소 말라”는 결정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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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경쟁력 상실로 중증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섬유산업에 전례 없는 복합 위기상황이 덮쳤다. 시난고난 거친 한숨을 토해내고 있는 우리 섬유산업에 코로나19 대공황이 숨통을 조이고 있는 것이다.경천동지할 코로나19 사태가 오기 전에도 변곡점의 꼭대기에서 둔감한 기업들은 지체 없이 몰락의 길을 걸었다. 눈을 밖으로 돌려 2010년경 본격화된 글로벌 경제의 대전환 속에 제너럴모터스(GM), 제너럴 일렉트릭(GE), 코닥, 노키아, 제록스 등 전설적인 기업들이 갑자기 폭망했다. 그 사이 아마존과 구글, 테슬라, 넷플릭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7.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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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걸핏하면 미국과 맞짱을 뜨겠다고 웃통을 벗은 것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캐치프레이즈인 흑묘백묘(黑猫白猫)론 덕이다. 1970년대 말 색깔과 무관하게 검은 고양이건 흰고양이건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철학이다. 자본주의건 공산주의건 중국 인민이 잘살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때부터 외자 유치에 사생결단해 오늘의 G2가 됐다.90년대 말 필자가 섬유 업계 투자 조사단을 이끌고 동북 3성을 방문할 때였다. 우리 일행에게 당 최고 간부들이 투자 설명을 할 때 그야말로 입에 들어 있는 사탕까지 내줄 정도로 친절과 아부를 아끼지 않았다. 그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6.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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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돌이킬 수 없는 자충수를 뒀다. 인민들이 누렇게 부황든 절체절명의 기아 상황에서 남측이 제공했던 잔칫상을 엎어 버렸다. 그들의 능력으로는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초현대식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것은 자폭적인 행위다. 섣부른 지도자의 오판이 몰고 온 후유증은 불쌍한 인민들의 고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돌이켜 보면 지난 1974년까지는 북한이 남측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앞섰다. 그런 북한이 지금은 한국과의 경제 규모가 53분의 1에 불과한 참담한 빈민국에 머물고 있다. 2005년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16개 남측 기업이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6.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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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작가 버나드쇼 묘비에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글이 새겨져 있다.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임종 전에 명문장의 비문을 헌양하겠다고 제안했으나 한사코 거절하고 자신이 이같이 써놓고 눈을 감았다.모든 제조업이 동병상련을 앓고 있지만 필자는 섬유산업이 우물쭈물하다가 이 모양 이 꼴이 될 것을 오래전부터 경고해 왔다. 장강의 앞물이 뒷물에 밀려나듯 우리 섬유산업이 세계의 공장 중국과 베트남 등 후발국에 밀려 가까운 시일에 화마가 난무하는 극한의 위험지대로 빠질 것을 예고해왔다. 먼저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이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6.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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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거대한 혁명의 물결이 코로나19를 만나 퍼펙트 스톰이 되어 세계를 덮쳤다. 미국에서는 미셸 오바마가 애용했던 J Crew가 파산했고 내노라하는 패션기업들이 줄줄이 파산 대기중이다. 우리 패션계도 초유의 위기를 맞고 있다. 어느새 디지털 문명에 대한 도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IT기술이 아니라 문명의 교체, 인류 표준의 변화가 핵심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류 포노 사피엔스는 아예 다른 인류가 되어버렸다. TV 대신 유튜브를 보고 은행거래도 폰으로 하며 물건도
시론/기고
국제섬유신문
2020.06.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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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오뚜기 함형진 회장 즉석 기부 화제善한 이미지 굳히기 확대에 소비자 지갑 열기 성공요즘 인스타그램 SNS 인기 스타 중에는 방송인과 가수, 배우를 능가하는 인물이 있다.직접 요리를 하고 가족과의 일상, 강아지와 산책하는 모습 등 별다를 것 없는 소소한 일상을 사진에 공유하지만 팔로워만 30만명에 달한다.수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뮤지컬 배우인 딸과 함께 공유하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도 있다.바로 대기업 CEO인 신세계 그룹의 정용진 부회장과 오뚜기 함영
기자 컬럼
조정희 기자
2020.06.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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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 寶庫 · 섬유패션 나침판本地 창간 27주년 열독률 난공불락 1위국격 높은 ‘메이드 인 코리아’ 오더 늘지만 수용 태세 안돼구조 고도화 발등의 불, 업계 · 정부 · 단체 방책이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전 세계 섬유의류 산업이 멈춰 섰다. 수요와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전대미문의 대공황에 빠졌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백만 명의 감염자와 수십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대재앙이 현재도 진행형이다. 코로나 방역 일등 모범국인 한국도 아직 산발적으로 집단 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이 와중에도 시간은 어김없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5.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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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의류 수출 시장에 희한한 장르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리테일 바이어들이 한국 벤더들을 ‘봉’으로 취급하고 온갖 갑질을 서슴지 않고 있다.코로나19 사태를 핑계로 정상적으로 계약한 오더를 무자비하게 캔슬한 것도 모자라 가격을 후려치고 결제를 150데이까지 지연시키는 온갖 횡포가 만연되고 있다. 생산중인 제품을 캔슬하는 것은 물론 이미 선적한 제품도 대금 지불을 거절하기 일쑤다. 미국 백화점 체인과 패션 브랜드 리테일러들이 상식도 진실도 외면한 고약한 짓거리를 눈도 깜짝 않고 자행하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부터 3개월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5.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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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맞은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끝 간 데 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산업을 파산의 불구덩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우리가 속한 섬유패션 산업 역시 처절하게 망가지고 있다. 대구 산지 직물, 염색 업체 80%가 휴업 또는 조업 단축 상태다. 설과 추석 연휴도 없이 풀가동하던 가연 업체도 이달 들어 공장 불을 껐다. 경기 북부 3,000여 개 편직 업체도 문을 닫거나 주 2~3일 주간만 가동 상태다. 반월, 시화, 경기 북부 염색 업체도 대구 염색공단처럼 정상 가동 업체를 찾아보기 힘들다.더욱 억장이 무너지고 충격적인 것은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5.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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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무균의 진공상태에서 자라지 않는다. 흔히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하지만 그보다 무서운 것은 시대정신이다. 1억 9000만 년 전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이 사라진 것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궤멸에 가깝도록 폭망한 보수 야당도 예외가 아니다.보수의 옷을 걸쳤지만 지켜야 할 보수의 가치를 모르는 얼치기 보수 정당의 자살골이다. 코로나19 역병으로 국민이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는데 ‘정권심판’의 해묵은 레코드판만 돌렸다. 처음부터 박근혜 정권의 2인자인 황교안으로는 어렵다고 수없이 신호를 보냈지만 알아듣지 못한 심각한 난청에 난독이었다.총선에서 압승한 집권 여당도 주구장창 환호성 지를 계제가 못 된다. 무엇보다 먹고사는 경제 문제가 옹기짐 지고 자갈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4.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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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는 순번이 없다. 익은 감도 떨어지고 땡감도 떨어진다. 전 세계를 죽음의 공포로 몰아가는 코로나19 역병(疫病)이 이같은 섭리를 웅변으로 증명하고 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지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감염시킨다. 흙수저·금수저 구분 없이 동시에 무차별 황천길을 재촉한다. 양의 동서를 불문하고 인류를 대거 몰사시킨 14세기 흑사병과 1세기 전 스페인 독감에 이은 대재앙이다.천수를 누리며 21세기를 몽땅 살아온 인사도 경험하지 못한 공포의 돌림병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를 겪었던 고령 노인들도 동족상잔의 6.25 사변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냈다고 실토한다.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는 돌연변이 바이러스 앞에 첨단 의학마저 한없이 무기력하다. 잔인하고 저주스런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더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4.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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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한류의 보편성’이 화두인 적이 있었던가.코로나19사태에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경기침체와 팬데믹 현상에도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관용어와 K예술의 흥행 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수상에 이어 OTT 드라마 ‘킹덤’까지 K문화에 열광하는 글로벌 열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2월 미국 현지에서 기생충 영화 특별전이 열리던 날, 각국의 언어로 번역한 짜파구리 조리법과 짜장 라면을 나눠준 농심의 이색 프로모션 효과는 현재까지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뿌렸다. 각종 SNS에 전세게인들의 짜파구리
기자 컬럼
조정희 기자
2020.04.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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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이다. 봄바람이 산들될 때 엄동설한 북풍한설이 몰아친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재앙이다. 봄의 전령 문턱에서 폭풍이 몰아쳐 추위 타는 사람, 얼어 죽는 기업의 아비규환이다. 건물은 가만두고 사람만 죽게 한 중성자탄보다 무섭고 핵보다 더한 가공할 공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가 불구덩이 속으로 타들어 간다. 33년 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감염 공포로 공장이 멈춰 섰고 가게도 문을 닫았다. 사람의 통행이 봉쇄되고 상점이 폐쇄돼 살 사람도 팔 사람도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실물 경제를 탈진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기업하는 사람, 월급 받는 사람 모두 전대미문의 재앙에 와들와들 떨고 있다. 저잣거리 마실 나온 사람까지 땅 꺼지는 한숨을 넘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4.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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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물로 끄지만 물은 불로 못 막는다. 불에 타다 남은 흔적은 있지만 물이 휩쓸고 간곳은 흔적이 없다. 그래서 물이 불보다 무섭다. 근래에 물과 불보다 더 무서운 것이 역병(疫病)이란 사실을 새삼 일깨웠다.신종 코로나바이어스 감염증(코로나19)이 5대양 6대주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감염될 수 있다는 끔찍한 전망을 내놓았다.무엇보다 세계 경제가 폭삭 내려앉고 있다. 방역 능력이 세계 최고라는 한국은 식당과 상점을 강제로 문 닫을 정도는 아니었다. 유럽에서 시작된 외출 금지와 상점의 셧다운은 상황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자라, H&M, 망고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가장 먼저 매장 문을 닫았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3.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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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구두를 닦아 모은 돈 7억원을 어려운 시국에 잘 써달라며 국가에 헌납한 어르신, 수중의 50만원을 모두 기부한 할머니, 자신도 어려운 처지임에도 평소 아끼고 아껴둔 마스크를 모아서 주민센터 문 앞에 놓고 간 지체장애인, 여덟살 때부터 고사리손으로 모았다는 돼지저금통을 가져와 마스크가 필요한 분들께 써달라는 초등학생.코로나19가 낳은 풍경은 어렵고 힘들 때 더욱 강해지고 단합하는 아름다운 시민들의 기부 행렬로 이어지고 있다.최근 기업들의 마스크 기부행렬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꼭 필요한 곳에 마스크를 보내주자며 ‘마스크
기자 컬럼
조정희 기자
2020.03.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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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재앙은 돌고 돈다. 무서운 역병(疫病)이 창궐해 멀쩡한 사람들이 저승사자에 불려갔다. 인류 역사에 기록된 최악의 전염병은 1918년과 1919년 2년 동안 창궐한 스페인 독감이다. 불과 2년 만에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인 5억 명이 감염돼 500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이 무서운 호흡기 질환은 한반도까지 덮쳐 당시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742만 명이 감염됐다. 그리고 14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원래 시작은 1918년 봄에 발생했으나 독감처럼 시름시름 앓다 며칠 후면 회복됐다. 그러나 같은 해 가을 두 번째 전염성이 아주 강한 지독한 인플루엔자 파동이 복수로 나타났다. 피부가 파랗게 변하고 폐에 액체가 채워져 질식을 일으킨 후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었다. 당시 대 유행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20.03.16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