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이 아니다. 진짜 기업하기 어렵고 팍팍하다. 지금은 20년 전 외환 위기보다 더한 산업 위기다. 타 산업에 비해 우등생이라는 섬유패션산업이 악전고투할 정도면 다른 업종 중소기업은 오죽하겠는가.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섬유산업의 대외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세계 1위 섬유대국인 중국의 규모 경쟁에 이은 품질 경쟁력은 더욱 빠르게 진화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의 경쟁력 또한 겁나는 수준이다. 가만히 놔둬도 ‘훅’ 불면 날아갈 정도로 허약해진 것이 우리의 섬유 산업 현주소다.상황이 이 지경인데 우리의 내부 환경은 갈수록 견디기 어렵게 비틀고 쥐어짜는 형태로 가고 있다. 이미 중소기업이 임금 부담과 인력난으로 고립무원의 한계 상황에 몰려있는데도 엎친 데 겹친 악재가 이어지고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몰랐다. 사상 최장인 ‘슈퍼 추석 연휴 10일’이 몰고 온 후유증이 산업계를 덮쳤다. 탁상공론에 불과한 내수진작효과보다 국부 유출의 부작용이 훨씬 큰 졸속 판단이었다. 120만명이 해외로 나가 달러를 물 쓰듯 하면서 줄잡아 이달 한 달 여행수지 적자가 20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지루하게 길었던 연휴 동안 나들이 인파가 몰리면서 관광지엔 콩고물이 떨어졌지만 뭉칫돈을 쓴 해외 여행객에 비해 쭉정이 수준이었다.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마저 파리 날린 수준이었다. 얼어붙은 내수 경기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보다 더한 파격 행사를 해도 백약이 무효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종전에는 비싼 제품이 안 팔리면 싼 물건은 팔렸지만 최근에는 싸게 팔아도 안 팔린다고 한숨짓고
풍요롭고 즐거워야 할 추석 한가위가 마음은 유난히 불안하고 썰렁했다. 핵과 미사일을 앞세워 기고만장 땡깡을 부리는 아시아의 히틀러 김정은의 망나니짓에 진짜 전율했다. 미국과 북한의 일촉즉발이 몰고 온 상황과 맥락의 개연성은 사실상 이미 선전포고였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지만 최후의 발악이 물고 온 저항이 겁나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다.안보· 경제위기의 이 판국에 정치권은 여전히 제 논에 물 대기식 ‘내로남불’ 각혈하며 삿대질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잠잠하던 대립과 갈등이 다시 도져 사사건건 입에 바늘을 물고 독설로 응대하고 있다. ‘구적폐· 신적폐’ 청산을 내세운 여야의 네 탓 핑계는 더욱 거칠고 깊어가고 있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개가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북한 외교관에 이은 김정은의 “늙다리· 미치광이” 운운 발언은 무식함과 호전성의 극치였다. 평화의 전당 유엔에서 그리고 아지트 평양에서 온갖 쌍소리를 가리지 않는 북한 정권의 막가파식 타락되고 전복된 행태다. 앞뒤 못 가린 포악한 악의 축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 처지가 한탄스럽다.그런 한편 속 시원하면서도 겁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이다.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는 무서운 폭언이다. 로켓맨 김정은 집단에 대한 강한 압박용이겠지만 진짜 실행되면 북한은 지구상에 사라지는 참극을 예고하고 있다. 핵실험과 로켓 발사로 대북 감정이 극에 달한 우리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인 줄 알지만 8년 만에 다가온 10월 추석이 겁난다. 사상 최장 10일 연휴에 120만 명이 해외로 떠나는 북새통에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섬유 기업인들은 좌불안석이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여 착시를 일으키지만 수출 산업 전체를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면 불안성 가연심리를 떨칠 수 없다.속절없이 무너지는 섬유산업의 잔혹사는 더욱 참담하다. 국내 섬유산업 현장에 땅거미가 지면서 벌써부터 줄초상 돌림병 징후가 도처에서 창궐하고 있다. 섬유 수출 경기는 여전히 엄동설한이고 내년 패션 경기 또한 냉골 상태에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와 경쟁력을 상실해 생명력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기업의욕마저 상실한 악재가 겹치고 있다.섬유기업인 10일 연휴 추석
북핵과 미사일 발사로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절체절명 상황에서 생뚱맞은 얘기로 들릴지 모른다. 그저 웃고 넘길 수 없는 우리 산업 현장의 현주소를 여과 없이 드러낸 실상을 공감하자는 의도다.한때 TV 개그 프로에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서 겪는 설움과 괄시를 풍자한 “한국 사람 참 나빠요”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거꾸로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 한국은 지상천국으로 묘사돼 “한국 참 좋은 나라”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 참 좋은 나라”라는 어느 외국인 근로자의 독백 내용을 잠시 옮겨 본다./한국 참으로 좋은 나라다. 오기 전 많은 폐소 빚내서 오길 잘했다. 한국 참으로 외노자에겐 봉인 나라다. 한국 사람들 일하기 싫어하고 게으른 것 같다. 우리나라와 바뀌었으면 좋겠다. 지
최근 대구 침장업계가 중국산에 의존하던 침장용 원단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운동이 본격 전개되고 있다. 5리(五里) 보고 10리(十里) 가는 영세 상인들의 국산 소재 사용 운동은 가상하다 못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같은 값이면 국산 소재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여도 “가격 때문에” 타령으로 일관한 의류 수출벤더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때마침 의류벤더들에게 국산 소재 사용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경종이 되라는 의미로 상황과 맥락의 개연성을 전개해본다.출범 4년여에 불과한 미국의 ‘룰라로’라는 의류판매회사는 지난해 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8억 달러 매출을 목표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의 바잉오피스 격인 ‘마이다이어’가 의류구매와 원단구매를 책임지고 있으며 올 상반기 서울
지금도 대동소이 비율이겠지만 10년 전인 2016년 기준 우리나라 농업생산은 총 22조원 규모였다. 이 중 16조원을 정부 예산으로 농업을 지원했다. 요즘도 우리나라 최대 참외 산지 성주군에서는 박스비의 40%를 군 예산에서 지원한다. 올해 4000여 참외 농가에서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주가 전국 최고 농민소득을 자랑하고 있다.섬유산업은 농업보다 훨씬 비중 큰 산업이다. 제조업체 수는 1인 이상 4만 8000개가 넘어 전체 제조업의 11.7%다. 10인 이상 기업체는 5836개로 전체 10인 이상 제조업의 8.5%에 달한다.생산액은 10인 이상 기준 42조원으로 전체 제조업 생산의 2.9%다. 1인 이상 기준 매출액으로 따지면 62조원에 달해 전체 제조업의 3.7%에 달한다. (2015년 기
최악의 경기 불황에 비틀거리는 국내 섬유산업에 최저임금 폭탄이 떨어져 절망적인 곡소리가 요란하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16.4% 인상으로 7530원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시급 1만원 시대가 임박하자 섬유 기업 대다수가 자포자기 망연자실하고 있다.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오르면 국내 섬유산업 대부분은 떡쌀 담그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내국인은 이미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을 넘어선 곳에 많지만 인상 혜택은 외국인이 만끽하게 된다.물론 면방산업은 내국인도 상당수 최저임금 수준에 걸리지만 내년을 견딘다 해도 2020년 1만원 시대에 살아남을 길이 없다. 이 때문에 면방뿐 아니라 대구 산지를 비롯한 경기지역 섬유업체들은 1년 후에 문 닫으나 3년 후에 문 닫으나 매한가지란 점에서 일찌감치 포기하는
한국경제는 북한 경제의 40배다. 어폐가 있을지 모르지만 경제 규모의 격차를 따지면 한국은 재벌이고 북한은 다리 밑 거지다. 그럼에도 북한은 한국에 없는 핵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보다 훨씬 앞선 중· 장거리 미사일까지 개발했다. 급기야 북한이 핵으로 “미국과 맞짱을 뜨겠다”며 괌 미군기지 공격까지 협박하고 있다.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듯 북한이 연일 입에 담긴 대포를 쏜 것은 호랑이 앞에서 웃통 벗는 격이다. 미국이 맘만 먹으면 하루 아침에 평양이 잿더미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럼에도 미국이 온갖 수모를 당하며 참는 것은 남한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너 죽고 나 죽자며 남쪽을 향해 무차별 폭탄을 퍼부을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최저임금 후폭풍 감당 안된다따지고 보면 북한이
대통령 지지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국정 운영의 근원이자 동력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막바지 지지도가 한 자리 숫자로 추락해 국정 운영의 동력을 완전 상실했다. 결과는 임기를 못 채우고 감옥으로 가는 비운을 당했다.취임 3개월이 지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는 아직도 70.3%의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취임 초 85%에서 최근 급격히 떨어졌다. 높은 지지도를 믿고 밀어붙이다 암초를 만난 것 같다. 중소기업의 생사기로를 좌우하는 최저임금 대폭 상승과 성급한 탈원전 정책이 국민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힌 것이다.한국의 대통령은 여전히 제왕적 자리다. 5100만명 식솔을 거느리고 연 400조 원의 곳간을 챙긴다. 장· 차관급 130여 명과 3000여 공복을 골라 임명하는 막강한 권력이다. 문 대통령의
마치 옹기짐 지고 가다 자갈밭에 넘어진 형국이다. 돌아가는 섬유산업 현주소를 빗대는 말이다. 한마디로 섬유산업이 화염에 싸였다. 수출오더가 끊어져 경기는 엄동설한인데 최저임금이란 무서운 폭탄이 터졌다.중소 제조업체는 물론 규모가 큰 면방산업까지 파산의 불길이 언제 어디서 발화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업현장의 가동 상황은 극도로 악화되고 기업인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대구 산지 섬유기업의 제· 편직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지고 중국산 생지 덕에 가동이 높아진 염색공단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섬유산업의 모태인 면방부터 대방인 전방을 필두로 최저임금 충격에 공장폐쇄와 인력감축, 해외탈출을 위해 연일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물론 기업의 지불 능력만 있으면 최저임금을 더 올려야 할 필
국민 지지율은 대통령 국정 운영 동력의 핵심이다.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능력 못지않게 운을 타고났다. 불통과 오만에 지친 국민들이 소통과 겸손으로 다가선 문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고 있다. 여당 대표의 독설로 꽉 막힌 정국을 푸는 해법도 절묘해 발등의 불인 추경 심의의 야당 협치도 끌어냈다. 국민과 언론도 집권 1년은 허니문 기간으로 간주해 당분간 지지율 고공행진은 따놓은 당상이다. 오히려 세간의 걱정은 높은 지지도를 내세워 국정을 밀어붙일까 우려하고 있다.물 들어왔을 때 배를 띄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물은 배를 띄우기도하지만 뒤집기도 한다. 요즘 전 국민 이슈인 원전 포기 정책을 지지도만 믿고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다. 신고리 5· 6호기 공사중단처럼 국가 백년대계
쥐가 고양이를 넘어 호랑이를 조롱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이 대륙간 탄도 로켓(ICBM)까지 개발하고 미국과 중국을 가지고 논다. 귀에 겨우 피가 마른 서른 남짓 김정은에게 천하의 트럼프와 시진핑이 끌려다닌 꼴이다. 죽이지도 살리지도 못한 김정은의 기고만장 날뛰는 꼴에 전 세계의 분노지수가 임계점을 넘어섰다.사실 철딱서니 김정은 집단에 순리로 대응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다. 그는 고모부를 총살시키고 친형을 독살한 패륜아다. 상식도 진실도 통하지 않는 김정은에게 대화와 협상은 잠자다 봉창 뜯는 소리다.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신 베를린 구상을 수용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때리는 남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법이다. 인민이 누렇게 부황든 춥고 배고픈 북한이 천문학적 돈을 들여
흔히 대통령학 전문가들은 대통령 임기 5년 중 제대로 일할 시간은 3년 밖에 안된다고 강조한다. 초기 1년은 업무파악에 소진하고 후반 1년은 레임덕에 걸려 영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이건 연예인이건 인기는 거품이고 삐끗하면 한순간에 시들해진다. 취임 두 달을 맞는 문 대통령의 인기는 여전히 하늘을 찌르지만 요즘 저잣거리의 시각은 벌써 불안성 가연심리가 번지고 있다.무엇보다 자본주의 꽃인 기업들의 볼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 자신이 친노동이자 친기업이라고 강조하지만 기업현장의 분위기는 지나친 친노동쪽으로 간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난고난 연명하고 있는 대다수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은 성급한 최저임금 1만원 시대에 피가 마른다. 현재의 최저임금 기준 55%가 오르면 중소 제조업체들을
출범 50일이 된 문재인 정부의 인기는 여전히 하늘을 찌른다. 서민 대통령으로서 파격 행보와 독선과 불통의 전 정권과 거꾸로 가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그러나 너무 급히 먹는 밥은 체할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 하려는 속결주의는 필연적인 시행착오를 수반한다.문재인 정부의 실수만 기다리는 반대파에게 벌써 반가운 호재가 생겼다. 고리 1호기 폐쇄에 이은 탈핵 선언이다. 국가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짜야 할 에너지 정책을 너무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 우리 전력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원자력 발전이 있기에 일본보다 전력료가 이만큼 싸게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산업용 전력료는 미국은 물론 이집트, 에티오피아보다 갑절 이상 비싸다. 전력료는 산업 경쟁력의 바로미터다. 전력료 인상과 수
우리나라에서 산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강원도 평창에서 올해도 섬유패션 기업인에게 산소를 불어 넣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해발 700미터의 청정지역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섬유패션의 최고 소통의 장이자 통합감을 불러일으킨 ‘2017 섬유 패션업계 CEO 포럼’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숨가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 기업 경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정보와 생생한 산 지식을 습득하는 절호의 기회였다. 기라성 같은 명사들의 특강은 우물 안 개구리가 변곡점의 꼭대기를 치닫는 천금 같은 변화무쌍한 글로벌 정보를 아낌없이 쓸어 담는 값진 기회였다.주최 측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은 개막 연설을 통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우리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걱정스런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했다. 싱그러운 초여름 날씨는 동남풍이 산들대지만 섬유업계는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다. 언제라고 좋은 세월이 있겠는가마는 요즘 경기 돌아가는 통박은 가히 대공황을 실감할 정도다. 지난 5월부터 칼로 무 자르듯 수출 오더가 거의 전멸상태다.실제 우리 섬유산업의 버팀목인 직물 경기가 바닥 밑 지하실로 떨어져 산지가 아비규환이다. 니트 직물도, 화섬 우븐 직물도 목 타는 오더 가뭄에 설비를 줄줄이 세우고 있다. 여름철 마의 비수기가 연례행사이지만 5월부터 이토록 철저하게 오더가 끊긴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내수패션 경기는 세월호와 메르스, 탄핵사태 같은 악재로 젓 담은 지 오래다.그래도 우븐이건 니트 직물이건 허리 부문인 미들 스트림은 시난고난하면서도 그런대로 유지해왔
국내 소재 산업 죽으면 中· 인도산 폭등· 횡포 불 보듯섬유패션산업의 진정한 동반자이자 길잡이인 국제섬유신문이 6월 2일로 창간 24돌을 맞았다. 먼저 4반세기란 짧지 않은 기간에 업계의 진정한 등대 역을 자임하며 전문지의 새 지평을 연 국제섬유신문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정상의 섬유패션전문지로 우뚝 섰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변곡점의 꼭대기에서 다양한 글로벌 정보의 보고(寶庫)인 국제섬유신문은 유사 동종 매체 중 열독률 1위라는 난공불락의 금자탑을 쌓았다. 국제섬유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해주신 식견 높은 애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돌이켜보면 질풍노도 속에 보낸 지난 24년의 국제섬유신문 발자취는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큰 업적을 남겼다. 비판과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보다 업계의
아직 예단은 이르지만 출발이 좋다. 문재인 대통령의 산뜻한 통치 행보가 사이다보다 더 청량하다. 국민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전례 없는 탕평인사가 감동을 준다. 대통령에 당선되고도 5년 전에 마련한 노스페이스 등산화를 신고 홍은동 뒷산에 오른 모습은 천성이 흙수저 서민임을 보여줬다.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취임 10일 만에 여· 야 원내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과 함께 협치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더욱 신선한 충격은 이른바 ‘3철’로 불리는 측근 3인방이 “권력과 거리를 두겠다”며 떠나는 아름다운 뒷모습이다. 과거 정권처럼 공신들의 나눠 먹기 논공행상과는 차원이 달랐다. 정권교체의 일등공신들의 마음을 비우는 모습에 국민은 감동하며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시간당 1만원, 살아남을 中企 없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