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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많이 아프다. 어안이 벙벙해 중증 우울증과 함께 집단 실어증에 걸렸다. 또 다시 200만 개의 촛불이 내려오라고 거듭 닥달한다. 탄핵과 별도로 하야를 외친다.광우병 파동 때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뒷산에서 사시나무처럼 떨었다. 박대통령은 구중궁궐 적막강산에서 메아리치는 하야 함성에 피가 거꾸로 솟을 수밖에 없다. 나라 꼬라지가 어쩌다 이 모양 이 꼴이 됐는지 안타까움을 넘어 분통이 터진다. 하야이건 탄핵이건 이 길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인지 무력감이 앞을 가린다.국민의 소중한 주권을 엉터리 아낙네에게 넘겨 전대미문의 국정 유린 사태를 촉발한 대통령의 잘못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비분강개한 국민이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것이다. 그렇다고 200만 촛불행진이 야당 지지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11.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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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다. 이젠 어지러워 현기증이 난다. 파국의 서곡이 끝간 데 없이 울려 퍼지고 있다. 바람 불면 꺼질 줄 알았던 촛불이 들불로 번지고 있다. 20만이 100만으로 또 다시 200만 명으로 늘어날 촛불민심이 겁난다. “내려와라” “못 내려간다.” 버티기와 밀어내기로 사생결단하는 청와대와 여야정치권의 뻔뻔함에 진력이 난다. 돌아가는 통박이 하야는 어림없고 탄핵도 쉽지 않다. 검찰보다 더한 특검조사도 4개월 이상 걸리고 누가 뭐래도 현직 대통령은 형사소추가 불가능하다.쇠가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 야당도 영수회담하고 책임총리· 거국내각으로 물꼬를 터야한다. 민란(民亂)으로 정권을 무너뜨린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렵다. 나라 걱정하는 국민정서도 더 이상의 혼란을 원치 않는다. 경제가 거덜나고 북한 핵위협에 안보도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11.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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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졸도 아니면 기절할 사건이 터져 혼란스럽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충격에 대한민국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국방· 외교· 경제 전반의 단단한 버팀목인 미국을 믿을 수 없게 됐다. 하는 수 없어 지구촌이 각자도생시대를 맞았다. 그럼에도 한국은 자중지란상태에서 갈피도, 방향도 없이 들끊고 있다.제왕적 대통령의 실정(失政)으로 한순간에 나라가 마비상태에 빠졌다. 20만 명의 성난 민심은 한 주 사이에 1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상류에서부터 흘러나온 최순실의 구정물이 끝간데 없이 번지고 있다. 국민은 치솟는 분노와 경악을 넘어 극심한 절망감에 비분강개하고 있다. 민심과 싸워서 이기는 권력은 없다. 그렇다고 민중봉기로 판을 뒤집겠다는 극단주의가 만병통치는 아니다.이대로 가면 게도 구럭도 다 놓친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1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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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초유의 민란(民亂)사태다. 이제 최순실의 ‘순’자만 나와도 꿈자리가 사납고 넌덜머리 난다. 사실 무당같은 아낙네에게 권력을 상납한 통치행태에 국민들은 집단 실어증이 걸렸다. 신성한 법과 원칙을 파괴하며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에 분노지수는 임계점을 넘어섰다.야당은 물론 국민의 60%이상이 하야와 탄핵을 주장한 것도 대통령의 자업자득이다. 열흘전 90초 사과 때 석고대죄 심정으로 통렬히 반성했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다. 불통 총리임명의 인사 쇼까지 불거져 가래로도 못 막게되자 또 다시 사과하며 검찰수사까지 수용하는 치욕적인 결단을 했다. 정의와 공명정대는 공염불이 된 상황에서 패닉상태에 빠진 국민감정을 어떻게 추수릴지 걱정이다.그러나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이 아무리 커도 국정마비의 혼란상태를 언제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11.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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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괴이쩍은 일이다. 뜬금없이 살아있는 대통령의 유고사태가 불거졌다. 무당같은 아낙네 손에 대한민국 국정이 농락당했다. 충격과 분노에 어안이 벙벙한 국민들의 가슴은 화석으로 변했다. 나라의 운명을 불구덩이 속으로 쑤셔놓은 충격적인 사건이다.헌법상 대통령중심제인 대한민국호가 속절없이 가라앉고 있다. 식물대통령의 위기는 10%대 여론지지도가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40%가 대통령 하야를 거침없이 주장할 정도다. 식물대통령은 식물정부일 수 밖에 없고 국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성난 민심이 반영하듯 국민은 분하고 원통하다. 지난 반세기 이상 산업화 시대에 참고 견디며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꼴이 이 모양 이 꼴이 된게 한심하다 못해 분통이 터진다.벤더· 협력업체 고통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10.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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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밝고 희망적인 글을 쓰고 싶지만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가 부정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치는 자고새면 으르렁거리고, 경제는 추락하고 사회는 각혈하며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맹수같은 김정은 집단의 핵 협박에 모골이 송연할 판에 우리 내부에서 공격하고 헐뜯고 조소하는 형태가 한계를 벗어났다. 아무리 여소야대정국에서 권력의 엄혹한 시대라고 하지만 대통령 지지도가 취임 후 최악인 25%라는 것은 너무 심한 것 같다.설상가상 한국 경제에 삶은 개구리 수준을 넘어 빙하기가 다가오고 있다. IMF 외환위기 때가 오히려 그리워질 정도로 우리 경제의 경고음이 사방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경제학자· 미래학자 가릴 것 없이 2018년에 경제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경제 침체 속에 수 많은 외생적 악재가 넘실거리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10.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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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섬유· 화학· 생명과학 기업인 일본 도레이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도쿄에서 아주 특별한 창립 9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1926년에 창립된 도레이는 지난해 기준 매출 22조원에 영업이익 1조 6000억원을 기록한 초우량 기업답게 기념행사를 성대하면서도 가치 있게 전개했다. 동경 시내 국제 포럼홀에서 5000명이 참석한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도레이가 생산한 모든 첨단 제품을 모아 전시회를 가졌다.직원 수가 4만 6000명에 전 세계 26개국에 254개 그룹사를 보유하고 있는 도레이는 시가 총액이 16조에 달하는 세계적인 기업임은 알려진 사실이다. 섬유사업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케미칼· 정보통신· 재료기기· 탄소섬유· 복합재료· 환경· 엔지니어링·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사업 제품을 직접 전시했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10.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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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꼴이 네모난 삼각형처럼 이상하게 돌아간다. 무엇보다 간담을 서늘케 한 북한 핵 위협에 딱 부러진 대응 수단이 안 보인다. 옛부터 총 가진 자는 절대 굶어죽지 않는다고 했다. 핵을 앞세운 북한이 굶어죽지 않기 위해 무슨 모험과 도발을 할지 겁난다.예상은커녕 상상도 못했던 경주지역 지진사태까지 덮쳤다. 미처 복구도 하기 전에 영화 해운대를 방불한 물난리로 울산이 날벼락을 당했다.설상가상 경제가 역주행해 내년 안에 IMF외환위기급 경제대란이 올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이 판국에 이익집단의 강력 투쟁으로 연일 질그릇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 월급보다 배나 많은 고임금의 귀족노조들이 설쳐대 파업공화국을 조장했다. 이런 타락되고 전복된 행태로 인해 섬유 산업에서 600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10.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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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연일 지축을 흔드는 난리법석에 민심이 부글부글 끊고 복통 터지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김정은 집단의 핵위협에 맨살 위에 독사가 지나가는 공포심을 떨칠 수 없다. 나라의 생존과 직결된 사드 배치를 놓고 거만한 중국 눈치를 보는 우리 처지가 한심하다. 북한 핵은 우리 문제인데 내부의 분열은 갈수록 거칠고 깊어지고 있다.설상가상 정치가 실종되고 정치권이 두쪽으로 갈라져 각혈하고 싸우고 있다. 여당과 국회의장이 사생결단하며 막장 싸움하는 추악한 모습이 여소야대 권력의 엄혹한 실상을 실감케한다. 이유가 어느 나변에 있건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이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모습도 볼썽사납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야당의 부박한 민낯도 모양세가 좋지 않다.국가의 권력이 물렁하게 보이면 온갖 이해 집단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10.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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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친람(萬機親覽) 대통령이 급기야 비상시국을 천명했다. 북핵과 지진, 경제 3중 위기를 거론하면서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십종 허들도 모자라 온갖 뇌관이 도사리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비방과 폭로성 발언으로 혼란을 야기 시킨 정치권을 질타했다. 핵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북한 김정은 집단의 끝없는 악행과 폐단에 갈수록 거칠고 깊게 퍼진 내부분열을 경고한 것이다.사실 나라 돌아가는 통박이 자칫 태풍 속 편주(片舟)를 연상할 정도로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누렇게 부황된 인민은 아랑곳 않고 한번에 수백, 수천억원씩 들어가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미쳐 날뛰는 김정은 집단이 걱정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천방지축 날뛰는 김정은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섬뜩함을 떨칠 수가 없다. 이래저래 남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9.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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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돌아가는 통박이 지지리도 운이 없다. 표현의 저속한 만큼 옹기 짐 지고 가다 자갈밭에 넘어진 꼴이다. 밝고 희망적인 소식은 안보이고 온갖 헤저드와 벙커가 도처에 산적한 상황이다. 이조 말 사색 당파 싸움에 나라가 방향을 잃고, 월남 패망직전의 혼란상을 방불케 할 정도로 국론이 분열돼 걱정스럽다.수십조원을 쏟아 부어도 소용없는 저출산 대책은 인구절벽 시대를 초래하고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시대로 바뀌면서 인구의 허리선이 40대로 바뀌었다. 생산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 미래에 짙은 먹구름을 안겨준다.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처방은 요란하지만 정책의 과녁은 빗나가고 있다.설상가상으로 성장판이 닫혀가고 팍팍해지면서 여기저기 악재가 돌출하고 허둥지둥 수습능력마저 떨어지고 있다. 경제가 역주행하고 가계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9.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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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절 추석이 반갑기는커녕 호랑이처럼 두렵게 다가온다. 자금 성수기에 경기는 냉골이고 뒤주가 빈 기업들은 교도소 담장 위를 서성거린다.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명절 특수가 실종되고 엎친데 겹친 격으로 한진해운 사태로 관련업체의 연쇄도산이 불을 보듯 뻔하다. 대우조선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7조원 이상을 쏟아 부으면서 5000억원 지원을 거부한 보신주의자들로 인해 해운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한국경제가 사방을 둘러봐도 쨍하는 구석이 안보이고 짙은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추락하는 트리플 악재로 성장판이 닫히는 모양새다. 성장 동력이 안보이고 장밋빛만 보인다는 400조의 내년 슈퍼예산은 국가채무 40% 돌파라는 위험신호를 안고 있다. 이런 판국에 정치권은 정기국회 첫날부터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9.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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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무더위는 누그러졌지만 나라 돌아가는 통박은 여전히 찜통이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국민은 분열되고 국가는 악화되는 위험수준에 빠져들고 있다. 조선· 해운을 비롯한 핵심 주력산업이 망가지고 수출, 내수 모두 총체적으로 역주행 하면서 경제 전반이 심하게 출렁이고 있다. 1300조에 육박한 가계 부채 폭탄이 언제 터질지 불안성 가연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다.설상가상 시도 때도 없이 겁나는 핵 위협으로 땡깡을 부리는 김정은 집단은 이제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까지 성공할 정도다. 앞을 보고 있는 사람을 불량배가 뒤에서 뒷통수를 갈기면 사망 아니면 졸도다.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동해, 서해, 남해에서 쏘아대면 북쪽을 향해 있는 우리의 대공 방어망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는 것이다.직물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8.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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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160만원을 돌파하던 지난주 한세실업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글로벌 의류벤더인 한세실업의 고공행진 주가가 내려앉은 그 시점에 홍콩의 대형 의류벤더 센지오 주가도 동시에 추락했다.증권가 에널리스트 분석에서 미국의 의류소매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한세의 상반기 경영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0.9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92% 줄었다. 순이익은 1% 줄어 작년과 거의 같은 수준이어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한세뿐 아니라 대형· 중견 가릴 것 없이 승승장구 하던 의류벤더들이 올 들어 아주 힘들게 고전하고 있다. 물론 세계 초일류 아웃도어 기업인 영원무역은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40%와 5.53%가 늘었다. 예외적인 현상이다.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8.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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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좋다. 올림픽이 있어 더욱 좋다. 살인적인 폭염에 일상이 파김치가 되지만 올림픽 덕에 더위를 잊는다. 우리 선수의 선전에 환호하고 고전하면 위로의 응원을 아낌없이 보낸다. 잠 못 이룬 올림픽 열기로 눈꺼풀이 무겁지만 기분은 엔돌핀이 넘친다.역시 통합의 절정은 스포츠다. 이 순간 갈등도 미움도 사라지고 오직 대한민국으로 통한다. 각혈하며 삿대질 하던 ‘사드’ 논쟁도 많이 잠잠해졌다. 이 여세를 몰아 찬성· 반대론자 모두 역지사지로 이해하고 양보했으면 싶다. 통합은 부분의 합계보다 큰 것이다.때마침 거듭되는 폭염 속에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를 놓고 한국전력이 복날 개처럼 얻어맞고 있다. 누진제 조정을 야당이 제기한데 이어 스스로를 “근본 없는 놈”으로 자처하던 신임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개선을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8.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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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삼복더위에 개봉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구름 관객이 몰리고 있다. 익히 알려진 역사적 사건의 실제 과정을 다룬 감동 실화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간 전쟁을 치르면서 300만 명의 희생자를 낸 민족상쟁의 비극이 얼마나 처참한 것인지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 결론은 전쟁을 기억하거나 모르는 세대 모두 “평화 비용이 아무리 비싸도 전쟁보다는 싸다”는 진리를 재확인 했을 것이다.영화가 종영되면서 마지막 화면에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통일이 완성되기 직전 작은 자막으로 중공군의 개입으로 천추의 휴전선이 그어졌음을 곁들이고 있다. 바로 중국이야말로 한반도를 두 동강 내 용서할 수 없는 분노의 적국인 것이다.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한 변곡점에서 적대국 중국이 어느덧 우리의 최대 교역국으로 탈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8.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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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로 이마 지지는 삼복더위에 온 나라가 난리법석이다. 경제는 역주행하고 국민은 분열되고 국가는 악화되는 위험스런 상황이 거듭되고 있다.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 넋 빠진 관리의 입방정으로 민초들이 부화가 치미는 판에 사드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청와대 민정수석을 복날 개 패듯 패대기치는 상황이 혼란스럽다.이 판국에 귀족 노조들이 “승진 거부다”, “재벌 개혁이다” 하는 해괴한 슬로건을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연간 수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적자로 생사기로에 선 회사가 죽건 말건 “우리 식대로 하겠다”는 귀족 강성노조 행태에 국민의 가슴은 화석으로 변했다.박근혜 대통령 혼자서 다 챙기고 행사하는 만기친람(萬機親覽) 시절은 지났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떤 저항과 비난을 받아도 정면 돌파로 4대 개혁을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7.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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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亂世)다. 온 나라가 바람 잘 날 없이 시끄럽고 지랄 맞게 난리법석이다. 세월호, 메르스, 개성공단 폐쇄, 신공항 파동에 이어 사드문제까지 불거졌다. 국가 안위가 걸려 있는 중대 시설도 내 고장엔 안 된다는 님비현상이 기승을 부려 또 다시 각혈하며 편을 가르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을 신앙으로 믿고 따르던 친박· 진박 진실한 사람들의 이중적 행태는 더욱 조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벌써 권력의 엄혹한 시절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국익을 위하고 더구나 국가 안위와 관련된 중대사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군민을 설득하러 간 총리에게 물병과 계란세례를 하는 것은 아주 잘못한 처사다. 비타협과 배척의 투쟁이 아니라 통찰과 절제의 미학을 새겨야 한다.그러나 절차적 과정이 무시되고 소홀한 것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7.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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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박근혜 대통령의 ‘쥐덫’ 논리를 놓고 말꼬리가 무성하다. 미국의 울워스라는 쥐덫 회사가 “한번 걸린 쥐는 절대 놓치지 않으면서 예쁜 모양의 플라스틱 쥐덫으로 만들어 발전시켰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디자인이나 위생측면에서 뛰어난 제품의 이 쥐덫은 한번 쓰고 버리기는 아깝고 다시 쓰기엔 징그럽다 하여 결국 실패한 제품이다. ‘ 더 나은 쥐덫은 더 좋은 제품’을 의미하는 관용어로 쓰이지만 소비자가 외면한 울워스의 실패 때문에 본질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나돈 것이다.말에 꼬투리를 잡으려면 한이 없다. 박 대통령의 ‘쥐덫’ 논리는 치열한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무겁고 흉한 기존 쥐덫보다 차별화된 신제품의 창의적인 발상을 강조한 당연한 논리다.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한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척박한 땅을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7.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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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동서를 불문하고 정치인의 세치혀는 믿을 것이 못된다. 후진국이나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 영국마저 선동 정치에 국민이 자해하고 분노하고 있다. 브렉시트(EU연합 탈퇴)만이 영국이 번영하고 전 세계를 지배하는 만병통치약으로 과장하던 탈퇴파의 수작에 국민이 속았다. 물은 엎질러졌고 화살이 시위를 떠나고서야 “우리가 무슨 짓을 한거지?” 하며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 민주주의 발상지인 영국에서마저 국민의 분노를 이용해 나라 장래를 망친 격정범죄가 판을 친 것이다.영국판 오세훈 시장 꼴이 된 캐머런 총리도 비행기 타고 가다 독사에 물린 꼴이 됐다. 섣부른 무상급식 찬반투표에 시장 직을 버린 오세훈 시장의 경솔한 행동을 캐머린이 똑같이 답습해 자신도 망하고 국가도 위기에 몰렸다. 지도자의 판단과 결단 하나가
조영일 칼럼
국제섬유신문
2016.07.04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