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시종(事必始終), 소재 개발로 불황 극복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지난 몇 년간 섬유산업의 수출과 내수 모든 면에서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기업하기 힘든 한 해였습니다. 기업은 기업대로, 연구원은 연구원대로, 지역은 지역대로 그 나름의 힘겨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을 경영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거래처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경영인들을 생각하며 경의를 표합니다.

다행히 내년부터 물가가 안정되어 간다니 우리 섬유업계도 희망의 불씨를 찾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끊임없이 시련에 맞서 능동적으로 신기술 개발과 신시장을 개척한다면 우리에게 기회는 다시 올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딛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소재개발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전국에 있는 섬유연구소들이 주축이 되고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친환경 소재, 생분해 소재,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는 소재개발에 매진하는 것이 작금의 불황을 극복하는 첩경일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사필시종(事必始終,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이라 했습니다. 불황의 시작이 있었다면 반드시 그 끝도 있기 마련입니다. 불황의 끝자락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계묘년 새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며, 토끼처럼 재빠르게, 그래서 금년 한 해도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쉼 없이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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