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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선거의 광풍이 몰려온다. 주민투표 소동이 끝나기 무섭게 서울시장선거전이 시작됐다.노쇠한 정치인은 오기로 망하고 잘나가던 젊은 지도자는 고집으로 망했다. 보수의 아이콘을 노린 젊은 영웅이 하룻밤 사이에 지옥으로 추락한 꼴이다.솔직히 이번 주민투표를 강행한 오세훈 시장은 처음부터 이길 수없는 정치도박을 밀어붙였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당사자인 학부모 입장은 보편적 복지나 선별적 복지 같은 어려운 말은 뒷전이고 무상급식반대에 손사래를 쳤다.나중에 닥칠 세금폭탄이나 국가재앙은 뒷전이었다. 학부모인 엄마들의 가장 큰 고통중의 하나가 자녀 도시락 준비라는 것은 입 달린 주부들의 보편적인 공감대다.집단급식으로 도시락을 안 싸면서 엄마들의 일손이 얼마나 가벼워졌는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른다. “도시락 안 싸니 그렇게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8.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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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초를 다투는 변화의 시대다. 세상은 그렇게 변해 매일 변곡점의 꼭대기를 넘어선다. 자고새면 경천동지할 대형뉴스가 터져 현기증이 난다. 나라 안팎에서 충격과 불안성 가연심리가 쉴새없이 엄습해 온다. 발등의 불인 먹고 사는 일 만해도 그렇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불거진 세계 재정위기는 득달같이 우리경제를 옥죄이고 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삼키면서 한국경제의 대들보인 삼성전자가 초비상을 맞고 있다.삼성이 감기 들면 한국경제는 몸살차원이 아니라 생사기로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실제 삼성전자의 연간매출은 본사기준 112조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체 GDP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임직원만 10만 명이고 협력업체가 1000곳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종사가가 수백만 명이다. 삼성그룹 전체적으로는 매출규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8.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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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도 감아도 부아가 치민다. 돌아가는 통박이 산뜻한 소식은 없고 경천동지할 적색경보뿐이다.안에서는 100년만의 집중호우로 생떼 같은 인명이 몰사했다. 설상가상 사나운 태풍까지 몰아쳐 멀쩡한 다리가 쩍 갈라진 성수대교 꼴이 됐고 양식 어민들은 패가망신했다.부산발 특급뇌관은 여전히 시한폭탄이다. 구린내가 진동한 부산저축은행사건이 그렇고, 한진 중공업을 향한 희망버스 아닌 절망버스가 또 다른 촛불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복날 개 신세처럼 사회불안과 천재에 인재까지 겹쳐 온 나라가 아비규환을 겪었다. 비오고 바람 부는데 옷장사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안에서 샌 쪽박은 밖에서도 샐 수밖에 없다. 안하무인이 된 중국이 이제 항공모함까지 건조해 서해에 띠웠다. 가뜩이나 깡패집단 북한의 도발을 막는 것도 성가신데 중국까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8.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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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는 쏟아지고 벼락은 떨어지고 송아지는 도망가고 나무짐은 넘어지고 설사병은 났는데 허리띠는 풀리지 않고”… 언젠가 어느 시골 머슴이 소를 끌고 나무짐을 지고 오다 소나기를 만나 절박한 상황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대목이다.요즘 세상 돌아가는 통박이 마치 이 시골머슴의 표현과 흡사 닮은꼴이다. 호사다마(好事多魔)도 유분수지 평창 동계올림픽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도처에 폭탄이 떨어져 아비규환이다.100년만의 폭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해 서울과 춘천에서 생떼같은 60여명이 사망하는 대재난을 겪었다. 18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우면산의 산사태는 물이 불보다 무섭다는 엄연한 자계훈이었다. 시간당 100mm 안팎의 집중호우는 천재지만 겉치레 전시행정에 치중한 행정당국의 인재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대재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8.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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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란 전대미문의 국난위기를 체험한 우리가 국가부도위기에 몰린 그리스를 보는 눈은 각별하다. 동병상련은 아니지만 국민과 정부가 오만하고 방심하면 어떻게 된다는 자계훈을 다시 한 번 던진 것이다.분명한 것은 개인이나 국가를 불문하고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으면 거덜 나게 돼있다. 세계 전체국가 중 국민행복지수 순위에서 50위로 한국의 56위보다 앞섰던 그리스가 저 모양 저 꼴이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남유럽국가인 그리스는 국토면적이 우리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절반 조금 넘는 13만 1990㎢에 불과한 작은 나라다. 인구도 2008년 기준 1072만 명 규모에 지나지 않는다.그래도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2000달러(2007년 기준)로 한국보다 높다. 산업은 서비스업종이 75%, 공업20%, 농업5%로 서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7.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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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아픈 것은 못 참는 섬나라 근성은 좀처럼 치유될 기미가 안 보인다.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떨떠름하게 바라보던 일본의 고약한 몽니가 엉뚱한 곳으로 튀고 있다.일본 외무성이 대한항공 여객기의 독도 시험비형을 트집삼아 외무성 전 직원에게 1개월간 대한항공 이용을 금지 시킨 것은 치졸하고 설익은 형태이다. 조양호 대한항공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이다. 할 말이 있으면 우리 정부에 당당히 대들 일이지 우리영토를 비행한 민간 기업에 대포로 응징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역사상 모질고 고약한 몹쓸 짓을 다한 그들에게 관용을 베푼데 대한 배신이고 망덕이다. 지진 쓰나미로 고통 받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 구원의 손길을 벌리는 한국에 입으로는 ‘고맙다’고 하면서 마음속엔 여전히 무서운 도끼자루를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7.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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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요가복 시장은 2008년부터 활성화 되면서 해마다 그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요가 인구의 증가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 임산부, 키즈, 베이비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 스포츠’로 이름을 완성해가고 있다.이에 부응하듯 전국에서 요가를 접할 수 있는 전문적인 센터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반면 국내 요가 웨어 시장을 살펴보면 해외 수입 업체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선진국의 요가복을 그대로 들여와 움직임과 몸매보정에 탁월한 기능적인 스포츠 웨어의 기능 뿐 아니라 평소 가볍게 입을 수 있
조영일 칼럼
조정희 기자
2011.07.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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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의 2전3기, 위대한 국민의 승리였다. 올림픽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대한민국의 브랜드는 보란 듯이 선진유럽과 당당히 자응을 겨루게 됐다.보고 또 보고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자크로게 위원장의 호칭 “펴엉창”!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국민의 불쾌지수를 한 순간에 날려버린 환희의 탄성이었다. 3류 정치와 민생위기로 모래알처럼 흩어지던 국민의 마음이 차동처럼 뭉치는 기폭제였다.대한민국의 국운이 다시 상승한 순간 임기 1년 반을 남기고 레임덕에 갈지자를 걷던 MB의 인기도 수직으로 올라갔다. 도처에 만연된 대립과 갈등의 책임을 뒤집어썼던 대통령의 국정장악이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이다.생각만 해도 여름과 겨울 올림픽, 월드컵, 세계 육상선수권, 포물러원(F1)을 모두 개최하는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자긍심은 상상을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7.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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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반도 남쪽 섬나라인 ‘싱가포르’는 꽤 아픈 시련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국가다.16세기 포르투갈의 통치를 시작으로 17세기 네덜란드, 18세기 영국의 동인도회사로 넘겨져 해협식민지의 중심 역할을 하다 2차 세계대전에는 일본인들의 지배를 받았다.이후 1946년 영국의 직할식민지가 되었고 1963년 말레이시아의 일부가 되기도 했다.1965년 주권국가가 되기까지 수세기 동안 식민지로 착취당한 싱가포르가 지금은 국민소득 4만 달러, 동남아시아 경제 강국 1위로 군림하고 있다.한국의 10분의 1도 못 미치는 496만 명 인구로 비약적인
기자 컬럼
조정희 기자
2011.07.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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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남은 임기를 놓고 어떤 이는 “1년 반밖에 안 남았다”고 하고 어떤 이는 “1년 반이나 남았다”고 주장한다. 전자는 벌써 ‘레임덕’에 들어갔다는 논리이고, 후자는 ‘레임덕’이 아직 멀었다는 주장이다.누구 논리가 더 합리적이냐를 떠나 요즘 돌아가는 통박을 보면 레임덕 징후가 뚜렷하다는 것이 부인 못할 사실이다. 지난 4월 재보선 패배이후 집권 한나라당 인사들이 대통령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매몰찬 행위부터 그런 조짐이 역력했다.평소 여야 정치권의 각혈하는 싸움이야 이력이 났지만 우리사회의 힘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의 간곡한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막가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의사와 약사가 밥그릇 싸움을 벌이더니 검찰과 경찰이 삿대질을 하는 대전이 동시에 격발되고 있다.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듯이 대통령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7.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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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가다보면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K-POP의 글로벌 진출 성공과 더불어 한류의 흐름 속에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그리고 한국의 명소가 적잖이 회자 되고 있다.한-EU FTA와 더불어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아시아 핵심 마켓인 한국을 공부하기 위해 많은 패션기업들이 한국을 찾고 있고 한국의 패션을 공부한다.그들은 한국의 젊은 여성들의 패션 수준이 세계적이라며 입을 모은다.몇 달 전 기자회견에서 만난 세계적인 패션 블로거 스콧 슈만(샤토리얼 리스트)은 자신이 한국에 오면 도산공원과 가로수
시론/기고
조정희기자
2011.07.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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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북한이 누렇게 부황든 인민에게 이팝과 고깃국을 먹이기 위해 경제개발에 눈을 뜬것 같다. 남측에 아무리 생떼를 부려도 먹히지 않으니까 중국에 애걸복걸해 경제특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동해와 인접해 있고 나진항과 선봉항을 잇는 나선지역에 북ㆍ중 경협벨트를 선정한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 또 하나 평안북도 신의주 안에 압록강의 섬 황금평을 중심으로 경제특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이미 북한과 중국이 합작 개발하는 황금평 위화도 경제지대 착공식이 지난 8일 현지에서 요란하게 거행된 것으로 보도됐다. 긴가민가하지만 홍콩의 신헝지 그룹이 100억 달러를 투자해 황금평을 개발한다는 보도로 나왔다.나선경제특구와 황금평 경제특구는 피폐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절실한 과제이지만 우리에게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6.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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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 칼럼기둥을 치면 대들보가 울린다. 대통령이나 재벌총수가 슬쩍 던진 한마디는 일파만파 동심원을 그린다.재계 대통령 이건희 삼성회장의 언술은 정전되지 못했다. 현란한 수사법으로 드리내놓은 말솜씨도 아니다. 어눌하기까지 하지만 그의 발언은 직정적이고 격렬하다.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아오를 것을 직시하고 가볍게 처신하지 않는다.그의 발언은 냄비가 아닌 무쇠 가마솥을 실감케 한다. 때로는 그의 세치혀 밑엔 도끼가 들어있는 기분이다.그래서 이따금 설화(舌禍)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온 나라에 동심원을 그린 그의 발언은 삼성의 발전은 물론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견인하는 금과옥조임을 부인할 수 없다.불공정 횡포 이제 한계에 왔다.“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18년 전 프랑크푸르트의 신경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6.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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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듣기 좋은 노래도 세 번이면 싫증이 난다. 요즘 돌아가는 통박을 보면 반갑고 즐거운 노래는 안들리고 뒤틀리고 으악질나는 파열음이 연일 귀청을 때린다.진창에 빠진 부산저축은행은 오래전부터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벼룩의 간을 내먹어도 유분수지 노점상, 식모살이해서 모은 돈을 털도 안뽑고 삼켜버린 위선과 패덕의 경영진은 국민의 이름으로 치도곤을 쳐야 한다.설상가상으로 감독을 해야 할 금감원과 금감위 고위간부가 삼키면 죽는 쥐약을 먹었고, 국가기강의 보루인 감사원까지 연루돼 국민의 가슴은 화석으로 변했다. 가뜩이나 부화가 치민 판국에 시도 때도 없이 땡깡을 부린 얼간이집단 북한은 정상회담 비밀협상의 돈봉투까지 폭로해 제 밥그릇을 스스로 차버렸다. 오뉴월 내내 곳곳에서 벌어진 파문 만들기 작태가 온 나라에 동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6.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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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ㆍ패션전문지의 새 지평을 연 본지 창간 18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 ‘2011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ㆍ패션 대상’ 시상식이 올해도 성대하게 거행됐다. 지난 1일 섬유센터 17층 대회의실을 꽉 메운 3백여 명의 축하객들은 수상자 20명 전원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보냈다.민족 제1의 공신 충선공 문익점 선생의 아호인 삼우당(三憂堂)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수상자 전원에게 상패와 순금메달이 수여됐다. 올해로 18회째 개최되는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ㆍ패션대상’은 섬유패션분야의 명실상부한 노벨상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삼우당’의 특별 로고가 박힌 상패와 순금메달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값의 경제적 가치를 떠나 수억ㆍ수십억을 주고도 살 수없는 고귀한 명예와 권위의 상징이 되었다. 수백 명의 참석자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6.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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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일류 섬유·패션전문지를 표방하며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국제섬유신문이 6월2일로 창간 18주년을 맞는다. 질풍노도 속에 보낸 지난 18년 동안 국제섬유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해주신 식견 높은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 섬유사양이란 모진 풍토병이 창궐하던 당시 섬유·패션산업의 명운을 좌우할 전문신문을 자임하며 출범한 국제섬유신문은 이제 명실공히 국내 최정상의 섬유·패션전문지로 자리매김했다. 홍수를 이루는 유사전문지와 철저한 차별화전략으로 섬유·패션산업의 중단없는 성장과 국제화를 선도한 값진 결과였다.국제섬유신문은 창간이후 언론 본연의 비판과 감시기능보다 섬유패션산업의 동반자란 따뜻한 가슴으로 글로벌 시대를 이끄는 충실한 정보매체의 역할에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감히 자부한다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5.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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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시 “대통령 해먹기 힘들다”고 불쑥 뱉었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으로 부터 십자포화를 맞았다. “대통령할 능력 없으면 당장 하야하라”고 벌떼처럼 공격당했다. 이 같은 노 전대통령의 설화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해먹기 힘들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해왔다. 그런 이 대통령도 요즘 돌아가는 통박을 보면 내심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한두번이 아닐 것 같다.나무도 줄기보다 뿌리가 다치면 가장 아프다고 한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자 뿌리인 집권 여당에서 등을 돌릴 때 감내하기 힘든 배신감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잘되면 제 탓이고 안되면 조상 탓’ 하듯 4·27재보선 패배이후 모든 책임을 청와대에 돌리는 행태에 밤잠을 설칠 것으로 보인다.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5.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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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처럼 국사에 전문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조선왕조가 망한 근본 원인을 사색 당파싸움과 쇄국정책으로 보고 있다. 동인·서인·노론·서론간의 각혈하는 권력 투쟁으로 대신들이 음모와 상살에 매몰돼 국사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또 하나 일패도지(一敗途地)원인인 쇄국정책은 바깥세상을 모르고 우물 안 개구리와 둥지속의 뱁새처럼 눈과 귀를 막았다. 세계 강대국과 교류하며 국제정세를 알았다면 517년 역사의 조선왕조에 조종이 울린 일제의 침략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08번째 좁은 국토와 26번째로 많은 인구를 갖고 있다. 자원도 없는 열악한 여건에서 수출 세계 7위 무역규모 9위의 경제대국이란 기적을 만끽하고 있다.정치, 경제, 외교 분야의 쇄국정책을 고수했다면 어림없는 일이다. 바로 각국과의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5.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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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출범 당시부터 장수 장관을 누리다 이번 개각대상에 포함된 어느 경제부처 각료가 한 지인에게 무심이상의 농담섞인 푸념을 했다. 친구가 “자네는 능력은 물론 관운이 참 좋은 사람일세”하고 아첨을 했다. 장관 왈 “일에 대한 보람과 성취욕은 크지만 딱 한자기 잠이 부족해 힘드네?”대통령이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업무를 챙기니 각료들이 따라가기 위해 선잠을 설친다는 하소연이었다. 25시를 뛰는 기업인 출신 맹장을 약졸들이 따라가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하품을 한다는 것이다.경제와 외교문제에서 더욱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MB의 지지율은 40~50%에 달한다. 임기 4년차에 돌입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그런 MB정부의 한나라당이 4.27보선에서 참패해 초상집을 방불케 하고 있다. 안 되는 집단일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5.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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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캐묵은 공치사로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가 세계 수출7위, 무역 9위의 경제대국이 된데는 섬유란 고단백 젖줄이 있었기 때문이다. 60년대 초반 보세가공으로 시작해 섬유대국으로 성장하면서 피땀흘려 번돈을 국가경제의 마중물로 제공한 것이다.지난 30년 동안 섬유로 벌어들인 무역수지흑자규모가 3000억 달러를 상회한다. 정부나 산업계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무역수지 흑자규모의 1%정도는 섬유ㆍ패션산업육성에 할애해야 한다.다산한 산모의 쇠락해진 체질을 보강하기 위해 산삼녹용의 보약을 처방했어야 했다. 금년도 정부의 섬유ㆍ패션산업 관련 예산 800억 원은 간에 기별이 안가는 조족지혈이다.인력난이 심화되고 임금이 급등한데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등장으로 우리 섬유산업은 90년대 후반 이후 잃어버린 15년을 허송했다. 2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1.04.25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