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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이란 이런 것인가! 세계 열강의 판도가 뒤집어 졌다.꼭 100년 전 일제에 합병돼 세계지도에서까지 사라졌던 대한민국이 세계중심에 우뚝 섰다.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선진 모범국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의 위상은 이제 에두룰 수없는 역사의 팩트(Fact)로 공인 됐다. 잠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슬러 회상하면 마치 구름위에 둥둥떠있는 기분이다. 식민시대를 거쳐 3년 전쟁을 겪은 폐허의 땅 대한민국은 초근목피로 연명한 가난하고 서러운 변방이었다. 60년대 초 대졸자들까지 뒷돈을 주며 치열한 경쟁속에 파견된 독일 광부들의 막장생활은 노예생활을 방불케 했다.그렇게해서 한 달에 미화 200달러에서 400달러 남짓 벌었다. 같은시기 역시 치열한 경쟁속에 서독에 파견된 간호사 생활도 장의사의 염사(喪禮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1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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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예스위켄(Yes, We can)하던 ‘오바마’가 한 순간에 노바마(No Bama)로 추락했다. 불과 2년 전 미 대선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초의 흑인대통이된 그가 이번 중간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차로 참패한 것이다.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정치인의 인기란 한낱 거품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아침에 활짝 피었다 저녁에 사그라든 풀잎처럼 민심이 조변석개로 이반한 것이다.”청중을 휘어잡는 뛰어난 웅변력도, 연금술사같은 달콤한 미사여구도 허기진 미국인의 고통을 달랠수는 없었다. 경제가 뒷걸음치고 실업자가 속출하는 판에 개혁의 전도사가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국민에겐 소통이 안됐다. 국민을 향해 “내 말을 들으라”웅변하면서도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달라”는 국민의 소리는 제대로 듣지 못한결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11.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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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중국 상하이 출장길에 중동 바이어로부터 가슴 뿌듯한 얘기를 들었다. 세계 초고층 버드두바이 빌딩을 건설하고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한 한국의 인기와 위상은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하나의 예증으로 사막의 나라 아랍에미리트에 바닷물을 끌어들어 담수해 식수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담수를 이용해 사막에서 채소를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채소를 기르기 위해서는 특수장치가 필요하며 그 원천기술은 말레이시아인이 개발했다고 한다. 채소재배 설비를 위한 여러 설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 정부관리가 “왜 이 설비가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니냐”고 따졌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메이드 코리아제품이 아니면 허가 할 수 없다”고 주장해 할 수 없이 한국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11.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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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섬유소재 비지니스장인 ‘2010 인터텍스 상하이’를 참관하기위해 지난주 현지를 다녀왔다. 주최측인 세계 최고권위의 전시전문업체 ‘메세프랑크푸르트’측이 10개국의 대표적인 섬유전문지를 선정 초청한것이다.한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인도 홍콩 등을 포함해 각국의 가장 권위있는 섬유전문 언론사를 초청한 이번 ‘프레스릴리스’에 오래전부터 국제섬유신문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전문언론으로 공인받고있다. 70을 넘긴 백발의 프랑스 원로기자를 비롯 30~40대 중견기자들까지 함께 어울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면서 각국 언론인들은 어제가 옛날로 변한 중국의 끔찍한 발전을 새삼 공감했다.필자역시 1년반만에 다시찾은 상하이의 외양에 깜짝 놀랐다. 마천루로 숲을 이룬 푸동을 보고 김정일이 천지개벽을 실토한 단순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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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
2010.10.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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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 시퍼런 국회 국정감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긴장감을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정부부처와 산하기관등 피감기관은 자료제출을 위해 입술이 터지는 철야근무가 다반사다.세상이 많이 맑아져서인지 아니면 몰라서인지 국민들이 충격을 받을만한 한방은 아직 터지지 않았다. 4대강이니 개헌이니 하는 단골메뉴는 너무 식상해 별 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예년 같으면 어떤 형태이건 소관 상임위에서 섬유․패션정책에 대해 한마디 할 텐데 이번 지경부 국감에서는 도통 무관심이다. 지경부도 섬유?패션산업정책에 대한 자료는 달랑 두 줄이 고작이다.국회의원들이 성가시게 요구한 자료가 없으니까 제출할 이유가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내년 섬유・패션예산이 올 보다 많이 늘어난다니 기대를 해본다.섬유 패션 관심없는 선량들그러나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10.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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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치’니 ‘다이치’니 하는 배추 값이야 몇 달있으면 똥값이 되겠지만 천정부지 섬유원자재 값은 내려갈 기미가 안보인다. 국제원면 파동이 몰고 온 면사값은 지난 1년 사이에 50%나 뛰었다. 석유값이 강세로 전환하기 무섭게 화섬 기초 원료가격이 덩달아 뛰고 이여파로 화섬사 가격도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다.안정됐던 국제 양모가격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스코스레이온과 모달용 재생 자연섬유원료도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악재가 겹쳐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원화강세까지 덮쳐 수출업체마다 아우성이다. 원 달러 환둑을 맞고 있으니 채산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의 위안화 절상 싸움이 몰율이 1100원 선으로 떨어져 작년3월 대비 33%나 떨어졌다. 월100만 달러를 수출하는 기업은 작년 3월 1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10.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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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코미디가 없다. 소가 박장대소할 일이다.아무리 국가를 사적소유로 여기는 가산국가라지만 이건 봉건왕조시대의 재판이다. 세자로 책봉된 북한 김정은의 나이 불과27세. 똥별도 유분수지 그가 어느날 새벽에 대장보다 높은 차수가되고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라니 기상천외할 일이다. 북한도 사람사는 곳인데 혁명 1세대 원로들까지 그 밑에 들어가 아부아첨하는 걸보면 쓸개, 간이 다 빠진 모양이다. 그야말로 상식도 진실도 통하지 않은 머리에 뿔난 또라이 집단과 마주하고있는 우리처지가 서글프다.한때 그들이 숭배했던 사회주의 혁명지도자 레닌은 “정치는 환자 한명을 고치는 의사의 기술이 아니라 수 백명 목숨을 좌우하는 예술이다”고 강조했다. 세습병에 걸린 김일성가의 권력육을위해 불쌍한 2400만 북한 주민들이 더욱 누렇게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10.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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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9일까지 놀고 즐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즐긴 월급쟁이야 황금연휴지만 대다수 기업주 마음은 소태씹은 심정이었다.쉬는것도 적당해야지 너무 오래쉬면 상하기 십상이다. 9월 한달 일할 날이 보름에 지나지 않으니 아주 쉬거나 골병든 기업이 속출하지 않을까 걱정이다.사실 내수 패션업계는 올 추석이 우울했다. 백화점 상품권 판매가 수직상승하고 수 백만원 하는 양주, 굴비셋트가 동났지만 패션경기는 실망이었다.8월엔 물 폭탄에 거덜이었고, 9월 에도 무더운 날씨에 추석대목을 허송했다. 다행이 추석연휴가 끝나자 기온이 내려가 옷장사가 기대된다. 뭐니 뭐니해도 옷장사의 가장 큰 부조는 날씨다. 10월 날씨 동향이 괜찮아 보이기 때문이다.화제를 바꾸어 우리가 열흘가까이 놀고 즐기는 추석연휴에도 개성공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9.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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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로 이마 지지는 찜통더위가 한 풀꺾인 지난 9일 천년 고도 경주를 꼭 1년 만에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섬유패션업계 CEO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그 야말로 별보고 갖다 별보고 돌아온 강행군이었다.자정을 넘어 서울역에 도착해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먼저 30년 가까이 실 수요자들을 위해 비싼 비용을 감수하며 매년 지역 섬유인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을 제공한 후원자 코오롱FM의 한 발앞선 기업문화가 돋보였다.과거 직물과 염색으로 나누어 각기 ‘너는 너 나는 나’로 치뤄진 행사가 하나로 통합돼 지역 섬유?패션인의 통합감을 불러일으킨 대구경북 섬유산업연합회의 달라진 위상도 실감했다. ‘광에서 인심난다’고 200여명의 참석자의 얼굴도 예절보다 훨씬 여유있고 평화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9.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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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회사 임직원은 하루 8시간 일하고 오너사장은 25시를 근무한다고 한다. 월급장이는 퇴근하면 회사를 잊어버리지만 CEO, 그것도 오너 사장은 밤 낮 가리지 않고 꿈에서도 회사를 걱정하기 때문이다.역설적으로 대한민국 공문원이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기업현장에서 보기는 8시간 근무 월급 장이로 보고있다. 피 말리는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눈감고 귀막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지난 8월 초 경기도에서 아주 특별한 회의가 열렸다. 장소는 이른바 나환자촌 공장이 집중된 연천군 청산농원 회관에서다. 김문수 경기지사 주재로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외국인 근로자 담당과장, 그리고 경기북부 섬유 기업인 8명이 함께했다.기업현장에 사람이 없어 공장문을 닫아일하는 절규를 보다 못한 김지사가 직접 주선한 자리다. 내국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9.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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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죄송 청문회’를 본 국민의 마음은 착잡하다. 인사 청문회 당사자들의 거짓말과 말 바꾸기에 아직도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 것이다.인사청문회 때마다 불거진 위장전입과 부동산투기, 탈세, 병역기피는 단골메뉴가 됐으며 일부 후보자의 김빼기식 어리버리한 태도에는 울화가 치밀었다. 아무리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지만 이같이 많은 흠결이 들통난 일부 인사들의 영(令)이 제대로 설지 걱정이다.사실 소장수 아들의 40대 총리 임명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탁월한 능력과 대쪽같은 강직성, 과감한 추진력에 국민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지방정치의 간판주자인 그가 중앙정치의 기라성같은 저격수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걸 보고 국민의 마음은 화석으로 변했다. 일인지라 만인지상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8.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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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의 큰 별인 앙드레 김은 문화예술 분야를 통틀어 명실상부한 국보였다. 또 어느 누구보다도 훌륭한 민간 외교관이었다.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그 분을 잃은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지난 12일 타계한 앙드레 김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을 부인과 함께 문상한 박희태 국회의장의 소회다. 전 국민의 애도속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이자 국보인 하얀천사 앙드레 김은 75세를 일기로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갔다.그의 안타까운 타계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3부요인과 전 행정부처 장관, 문화, 예술, 종교, 교육계, 군인, 학생 가릴 것 없이 국민 디자이너의 죽음을 비통해했다. 노희찬 섬산련회장과 박성철 신원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회장, 원대연 패션협회장을 비롯한 많은 섬유 패션업계 인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8.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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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의 큰 별 앙드레김이 스러진 그날 밤 하늘도 통곡해 억수같은 비가 내렸다. 국민 디자이너이자 명성의 민간 외교관인 그가 향년 75세를 끝으로 지난 12일 마지막 하늘 길로 떠났다.아무리 생자필멸(生者必滅)?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하지만 그의 타계는 패션계는 물론 문화, 종교계, 산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25시를 숨 가쁘게 살아온 인간승리의 상징을 잃은 상실감이 너무 큰 것이다.중언부언 같지만 그는 고교를 나와 대한민국 남성 패션디자이너 1호로 성공하기까지 한시도 편하게 살아오
조영일 칼럼
조영일 발행인
2010.08.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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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로 이마 지지는 가마솥 더위에 휴가를 반납한 필자에게 지난주 중동의 예멘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을 예멘에서 제법 규모가 큰 직물 수입상이라고 소개한 상대방은 지난 7월26일자 국제 섬유신문 1면 톱기사를 에이전트를 통해 인터넷 번역으로 접하고 비분강개하며 하소연 한다는 내용이었다.영어로 다짜고짜 본지 발행인인 필자를 찾은 그는 ‘수출대전 거액 네고 또 잠적’제하기사에 통쾌함과 함께 다시는 그런 일이 제발되지 않도록 한국 직물 업계를 계도해 달라는 취지였다. 두바이와 젯다 바이어는 물론 자신을 비롯한 예멘 바이어까지 피해를 입은 이같은 파렴치 행위가 한국 업계 전체를 불신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본지에 알려온 예멘 바이어의 하소연국내 정상의 섬유?패션 전문지의 위상에 걸맞게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8.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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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인 표현으로 남자는 흔히 3뿌리를 조심하라고 했다. 3뿌리의 첫번째인 세치혀가 가장 쉽게 폭발성이 강한 공포의 뇌관이다.잘나가던 엘리트 변호사인 한나라당 강용석의원도 요즘 세치혀 때문에 돌이킬수 없는 설화(舌禍)에 휘말려 정치생명이 벼랑끝에 몰렸다. 재수가 옴 옮아도 유분수지 토론회 끝나고 제 돈내고 밥사면서 물을 먹어도 완전 구정물을 뒤집어 썼다.말 실수로 인한 세치혀의 폭발성은 누구에게나 잠복돼 있다. 설화의 무서운 파괴력은 정치인에게 더욱 치명상을 입힌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 많은 정치인들이 부지불식간에 내뱉은 말 한마디가 독침이 되어 정계를 떠나고 심지어 감옥에 가기도 한다. 더구나 세상이 바껴 변곡점의 꼭대기에 와있는 요즘에는 성희롱과 관련된 말실수는 옴짝달싹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강의원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7.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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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각혈하듯 상대를 물고 뜯어 진흙탕 싸움으로 비유되던 한나라당 대표경선에서 안상수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다. 정치와 무관하게 살아온 필자는 안대표와 일면식도 없어 그저 무덤덤한 관계지만 그에 대한 전력을 귀동냥으로 듣고 평소 무심이상의 이미지를 간직해왔다.지금은 현역에서 물러나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필자의 지인은 이름을 대면 섬유?패션업계에서도 알만한 삼성그룹 CEO 출신이다. 바로 그가 안상수씨와 경남 함안 출생지부터 죽마고우로 자라 마산에서의 중고교시절을 같이 보냈고 대학 졸업 후 가는 길은 달랐지만 유난히 절친한 친구라는 사실을 몇 년 전에야 알았다.서울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 생활을 거쳐 정치인이 된 4선 의원이 란점은 알고 있었지만, 안대표가 대학졸업 후 잠시 풍한산업이란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7.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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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학의 권위자인 어느 대학 교수는 우리나라 대통령은 5년 임기 중 제대로 일할시간은 3년 미만이라고 말한다. 취임 후 1년은 국정 파악에 시간을 소비하고 3년이 지나면 그때부터 레임덕에 걸려 령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5년 임기중 겨우 반환점을 돈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벌써 들이 닥친것인가. 요즘 돌아가는 정치권의 통박을 보면 MB정부가 묵사발이 되는 느낌이다.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여당은 절대다수의 의석이 무색할 만큼 야당의 공세에 옴짝달싹못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이 불거지고 곧이어 돌발변수로 등장한 여권내 파워게임의 화살이 청와대까지 정조준한 느낌이다.사실 권력의 바람개비는 풍향에 따라 순식간에 변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레임덕 기미가 보이면 줄서는 방향이 180도 바뀐다.-발등의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7.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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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산업 경쟁력은 어느새 변곡점의 꼭대기에 와있다. 난공불락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상황이 이를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면방설비 하나만 해도 우리나라의 100배 이상 많은 중국의 섬유분야 노동인력은 자그마치 3000만 명을 상회했다. 전세계 섬유시장의 절반을 장악한 원동력이다.그런 중국에서 지난 2008년과 2009년 2년 사이에 무려 1000만 명이 섬유산업을 이탈했다. 전자나 IT산업쪽으로 전환했거나 자영업 등으로 발은 뺀 인력이 전체의 33%에 달한다는 것이다.한국 기업이 6000개 이상 몰려잇는 청도에 투자한 한국기업들이 4~5년 전부터 인력난을 호소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13억 인구의 광활한 인력시장에서 사람이 귀해 쓰찬성 등 내륙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사례는 벌써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7.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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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이마가 있어야 망건을 쏜다”는 말이 있다. 체면불고 파렴치한 형태를 가리켜 이마도 없는 주제에 근사한 망건을 탐낸다는 뜻이다.이마도 없는 주제에 망건을 탐내는 대표적인 집단이 바로 지구촌의 변방 북한이다. 없는게 무슨 유세인양 얼씬하면 맡겨놓은것 달라는 식으로 땡깡을 부린다.수천억을 들여 금강산에 호텔짓고 골프장 만들어 놀으니 “내것이다”고 압류한 국제 강도짓을 서슴치 않았다. 천인공노할 천안함 사태를 저지르고도 오리발 내는 뻔뻔한 숫법을 버리지 않고 있다.삼보일배 사죄해도 용서가 어려운판에 오히려 눈을 부라리며 ‘서울 불바다’ 협박까지 서슴치 않는다. 목구멍이 포도청인 처지에 개성인민들의 밥줄인 개성공단 통행제한까지 겁을 준다.-북측 근로자 오히려 늘고 있다.그들의 입으로 마구 쏘아대는 대포는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6.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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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즐겁다. 200만 명이 넘는 길거리 응원단은 물론 한국 경기가 있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75%에 달하는 진기록도 뜨겁다.월드컵 독점 중계사인 SBS에 눈과 귀가 쏠리면서 공중파인 KBS와 MBC는 초상집이 됐다.그 순간 이들 양사 9시 뉴스 시청률이 5.6%와 2.7%에 불과해 초토화 됐다.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무려 3000억 가까이 배팅한 SBS의 통 큰 뱃장이 결국 대박을 몰고 왔다. 머뭇거리던 KBS, MBC는 이유야 어느 나변에 있건 당분간 한없이 작아지는 처연한 신세가 됐다.동계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 중계권까지 독점한 SBS의 저력과 순발력이 놀랍다. 주인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의 차이가 이렇게 큰 것인가 싶다.아쉬운 것은 월드컵 특수로 자동차, TV, 맥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0.06.21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