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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십년 화무십일홍(權不十年 花無十日紅)이 실감난다. 날아가던 새도 떨어뜨릴 것 같던 이명박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의원이 비리 혐의로 검찰에 출두하는 신세가 됐다.이 대통령 최측근들이 이미 줄줄이 굴비처럼 엮어갔지만 이상득 전의원의 소환을 바라보는 섬유패션인의 마음은 더욱 착잡하다.이 전의원은 머리가 뛰어난 반면 가정형편이 어려워 육사에 입학했다. 3학년 때 퇴교하고 서울 상대에 들어가 우리나라 섬유수출을 주도하던 서울상대 15기 졸업생의 한 사람이다. 대학 졸업 후 코오롱 그룹에 입사해 코오롱상사 사장과 (주)코오롱 사장을 역임하며, 정계에 진출한 6선 의원이다. 동생인 이 대통령만 아니면 국회의장 0순위임에도 대통령 친형이란 점에서 역차별을 당했다.그는 의정생활 중 집권 여당의 재정위원장, 원내총무,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7.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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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나 기업, 국가를 불문하고 버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으면 거덜나는 것은 불문가지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2000달러인 그리스는 물론 4만달러 소득인 스페인도 복지란 미명아래 흥청망청 낭비하다 나라곳간이 바닥난 것이다.당사국 혼자 망하면 그만이지만 유로존이란 연합체에 불똥이 튀어 연쇄반응을 일으켜 세계경제에 일파만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유럽전역 수출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린 것도 이 때문이다.한국은행 총재까지 지금의 세계 경제상황은 대공황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유로존 위기라는 먹구름이 세계경제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경제의 혈관인 금융이 막힌다는 것은 위기를 넘어 그 나라 경제가 파멸로 가는 길이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식으로 남유럽 국가들이 빚내서 살다가 빚에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6.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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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은 성경이다. 다음이 코란이다.기독교신자와 이슬람교도들의 숫자와 연동된다. 그다음 많이 팔리는 책이 중국의 모택동(毛澤東)전기다. 13억 중국인들이 7000년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두 사람 중 한명이 모택동인 것이다. 중국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제와 함께 모택동을 우상화하고 있다.중국인들이 모택동을 열광적으로 숭배한 것은 그의 전력이 성인군자처럼 흠결이 없어서가 아니다. 두 번째 부인인 강청의 군림을 조장하고, 문화대혁명으로 수백만명을 희생시킨 과오도 있지만, 중국통일을 통한 오늘의 경제대국을 만드는 초석이 됐기 때문이다.이른바 ‘공7과3’(功七過三)이라 하여 과보다 공이 더 많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도 중국 초중고ㆍ대학교육 과정에는 모택동 전기가 정식 교과과목으로 채택되고 있는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6.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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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번째 20-50국가!’ 인구 5000만이 넘고 1인당 GDP가 2만달러가 넘는 20-50클럽에 가입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현주소다.천인공노할 김일성 집단에 의해 발발된 6ㆍ25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나라가 60년 만에 세계에 우뚝 선 화려한 금자탑이다. 밖에서는 한국을 밴치마킹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데 우리 내부는 여전히 질그릇 깨지는 파열음이 귀청을 때린다.그러나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을 수밖에 없다. 한국인 특유의 뚝심과 헝그리 정신으로 그 동안 찬란한 금맥을 캤지만 너무 자만하며 촐랑거릴 때가 아닌 것 같다.유럽발 쇼크가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주면서 다시 불어 닥치는 경기침체 공포가 팽배하고 있다. 국내외 실물경제의 돌아가는 통박이 불안성 가연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수출ㆍ내수 안팎으로 불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6.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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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겸손하게 소명을 다하겠습니다.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정상의 섬유패션지로 우뚝 선 국제섬유신문이 6월 2일로 창간 19주년을 맞았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짧지 않은 세월,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해온 국제섬유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성원해주신 식견 높은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 지금 이 순간 질풍노도 속에 보낸 지난 세월을 상기하며 섬유패션산업의 진정한 동반자란 따뜻한 가슴으로 다시 한 번 우리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할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언론 본연의 책무보다 업계의 동반자로서 지구촌 곳곳의 시장 및 기술, 패션, 정보를 제공하는데 더 많은 열과 성을 다할 각오다.우리 섬유패션산업 발전의 견인차로서 강자적 논리와 약자적 입장을 조율해 스트림간 동반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6.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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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은 진화한다’는 마르코스의 이론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진화해서 안될 군상들이 잘못 진화돼 타락되고 전복된 사회를 만들어 문제다.대통령 주변에 있는 권력자들이 호가호위하며 무소불위 권력을 남용하는 수법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믿던 MB정부 아래서도 어둠 속을 나르는 박쥐처럼 부정과 비리가 판을 쳐 국민들의 마음은 화석으로 변했다. 권력 주변에서 구린내가 진동하다보니 사회 전체가 혼탁하고 신성해야할 종교집단까지 야바위판이 되고 말았다. 속세를 떠난 스님들이 인간적으로 살겠다며 술, 담배에 밤샘 도박을 하고 룸싸롱을 들락거리는 세태가 된 것이다. 저속한 표현으로 ‘중이 고기 맛을 보면 절에 빈대가 안남는다’고 했다. 술맛, 담배 맛, 노름 맛, 여자 맛까지 다 봤다면 볼 장 다 본 것 아닌가. 물론 ‘경주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5.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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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좋은 노래도 세 번 들으면 싫증이 난다. 그럼에도 같은 노래를 계속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섬유산업의 운명이 걸린 중대사이기 때문이다.빠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될 한ㆍ중FTA 협상개시를 앞두고 불안성 가연심리가 팽배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하고 숙고해도 섬유산업은 중국과 경쟁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사실 아침 4시반에 일어나 국정을 챙기는 이명박 대통령의 일욕심은 천하가 아는 사실이다. 그의 재임기간에 ‘G20’정상회의와 세계 53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핵정상회담을 주최해 한국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포기상태이던 원자력 수출도 그의 뚝심으로 해냈다. 요즘 회자되고 있는 인사문제와 남북문제를 제외하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치적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일본국민들이 왜 자기네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5.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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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괴이쩍은 일이다. 우리경제에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던 한ㆍ미 FTA를 각혈하며 반대하던 것과는 달리 너무 차분한 반응이다.급기야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가 공식 선언됐다. 줄잡아 2년 이상 걸리는 긴 여로이지만 양국간 FTA협정은 이미 받아놓은 밥상이다.정부는 한ㆍ미 FTA나 한ㆍEU FTA 때도 그 당위성을 침이 마르게 자랑했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자유무역협정은 필연적인 논리이자 현실적인 대안이기에 국민들의 호응도 좋았다.또 우리나라는 한ㆍEU, 한ㆍ미에 이어 한ㆍ중 FTA까지 성사되면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아시아 유일의 1등 국가가 된다. 15억 중국과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의 GDP는 3%가 올라가고 고용은 30만명이 늘어난다니 쌍수를 들어 환영할 수밖에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5.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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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라 전체의 화재가 되고 있는 삼성家의 볼썽사나운 집안 싸움과정에서 탐욕(貪慾)이란 용어가 자주 회자되고 있다. 탐욕의 사전적 의미는 말 그대로 지나치게 탐하는 욕심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지위(Position)와 명예(pride), 재산(property)에 대한 탐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탐욕이 지나치면 타율에 의해 파멸로 가는 수가 있다. 삼성가 형제의 난에서 빚어진 탐욕의 한계가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목격되는 탐욕의 극치는 공룡백화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건물만 덩그러니 지어놓고 부동산 임대 업자처럼 입점업체의 피를 빨아먹는 듯한 횡포와 독선은 그야말로 탐욕의 극치다.말이 좋아 선진 유통의 꽃이지 실제 하는 짓거리는 고리대금업자 못지않은 일종의 착취행위와 유사한 면을 보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4.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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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바늘을 물고 혀끝에 독을 바르고 상대 후보를 거침없이 찌르고 할퀸 선거가 끝 난지 열흘이 지났다. 성공했다면 기고만장하며 세계를 협박했을 북한의 로켓발사도 쌤통 시원하게 실패했다.다시 유유자적 일상의 여유로움 속에 팝콘 터지듯 만발한 벚꽃도 화무십일홍 화사하게 떨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겨울이 유난히 길었던 짧은 봄을 이렇게 보내고 벌써 여름으로 직행하게 됐다.세상이 분초를 다투며 변하는 변곡점에서 미운 오리 새끼였던 섬유산업이 봄의 절정에 백조가 돼 어리둥절해진다. 대구ㆍ경북에서, 경기도에서 단군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섬유패션산업중흥전략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대구ㆍ경북에서는 세계 속의 섬유산업 메카를 조성하기 위한 증기발전계획으로 ‘드림텍스밸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21세기 새로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4.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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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총선이 끝나자 득달같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다 죽게 됐다 기사회생한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세론이 힘을 받으면서 거침없이 하이킥하고 있다. 반면 다 잡았다 놓친 통합미주당은 초상집 분위기 속에 깊은 충격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반사이익에만 의존해 촐랑거리다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은 것이다.‘152대 127’, 국민의 선택은 절묘했다. 집권 새누리당에 과반의석을 밀어 주면서도 일당독주를 못하게 수도권에서 정권 심판론으로 다수의석을 야당에 안긴 것은 무서운 의미를 담고 있다. 사실 이번 총선결과는 새누리당을 비롯한 범보수의 완승도, 민주당과 통합진보신당을 포함한 범진보의 완패도 아니다. 새누리당의 승리라기보다 민주당의 자멸 의미가 큰 것이다.섬유패션산업 4ㆍ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4.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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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는 입으로 한다. 거짓말인줄 뻔히 알면서도 현란한 말솜씨에 유권자는 환각증세를 일으킨다.능숙한 말장난은 되지 않을 공약(空約)을 공약(公約)으로 믿게 한다. 세치혀가 갖고 있는 마술의 진가가 선거철에 더욱 발휘된다.그러나 말은 한 번 뱉으면 주어 담지 못한다. 세상살이 웬만한 실수야 병가상사(兵家常事)이지만 정치인의 설화(舌禍)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가까운 실례로 “아나운서 되려면 다줘야 한다”는 농담 한마디도 옹기짐 지고 자갈밭에 넘어진 강용석이 그랬다. 나꼼수 출신 민주당 김용민 후보도 신학대 출신답지 않게 7, 8년 전 세치혀를 잘못 굴려 요즈음 여론의 돌팔매를 맞고 있다.4ㆍ11총선이 문턱에 다가서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후보들은 한 번의 말실수로 삐끗하면 지옥행임을 알아야 한다. 세련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4.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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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조석변이다. 4.11총선을 앞두고 열광하던 ‘MB’지지층이 우수수 이탈했다. 4년 전 거덜위기에 몰린 경제를 살리겠다는 ‘7ㆍ4ㆍ7’공약에 원 없이 지지했던 국민들이 식언임을 알고 소태 씹는 심정으로 돌아섰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바꼈지만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느냐’는 냉소적인 반응이 여전하다. 새누리당이 비인기라고 해서 통합민주당이 인기가 있느냐 하면 천만의 말씀이다. 양당정치를 선호한 국민들은 민주당에 기대를 걸었으나 급진 진보세력에 끌려 다니자 전통지지 세력들이 ‘에비’하며 등을 돌린 것이다.한ㆍ미FTA를 운영고정에서 재협상하자는 데는 이해하지만 아예 폐지하자는 데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개선돼야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이만큼 사는게 누구 덕인데 재벌을 3000개로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4.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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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리나라 섬유ㆍ패션업계에서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가장 높은 명성 높은 초일류 기업 회장이 서울의 어느 여자대학의 요청을 받고 특강을 했다. 500여명의 학생이 운집한 이날 특강에서 글로벌경영의 성공신화를 이루기까지 겪었던 신산고초와 이를 극복한 성취욕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공개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지구촌에 울타리가 없어진 글로벌 시대에 눈을 밖으로 도전하면 얼마든지 길이 있다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았다. 특강내용을 전부 소개할 수 없어 아쉽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을 불러일으켰다는 반응이 나왔다.그리고 특강말미에 무심이상의 깊은 뜻이 담긴 충고를 곁들였다. “내가 1년이면 260일을 해외에서 보내지만 지구촌 곳곳을 가봐도 지금 대한민국처럼 잘사는 나라는 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밖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3.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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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1 총선을 맞아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피 터지는 복지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여ㆍ야를 불문하고 나라 곳간은 생각 않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겠다는 엉터리 대포소리가 요란한 것이다. 총선 공약에서 맞춤 복지를 주장한 새누리당 복지예산이 향후 5년간 무려 75조원의 정부재정을 요구하고 있다. 보편적 복지를 주장한 통합민주당은 이 기간 164조에 달한 천문학적 정부재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 국민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무책임한 인기영합이다. 복지로 망한 남유럽과 이웃 일본의 교훈을 뻔히 알면서 야바위극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인의 대다수가 피땀 흘려 돈 벌어 월급 줘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그들은 ‘내 돈도 내 돈’, ‘네 돈도 내 돈’이란 사고 속에 개념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3.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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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우수, 경칩이 지나 봄은 왔는데 돌아가는 통박이 엄동설한이다.4.11 총선을 앞둔 정치판은 공천 후유증으로 살얼음판이고, 위축된 경기는 더욱 냉각되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4년 전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보복공천으로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다. ‘월요일의 대학살’을 시작으로 친이계는 공천경쟁에서 줄초상을 맞고 있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친이’, ‘친박’으로 갈려 각혈하는 모양세가 봉숭아학당과 다를 바 없다.통합민주당의 하는 짓거리도 지혜 있는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죽은 노무현이 부활한 것이야 그렇다 치고 과격 소수정당의 위험천만한 강경론에 끌려 다니는 꼴이 한심하다. 벌써 ‘비나리는 호남선의 슬픈 선율이 울려 퍼지면서 천재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3.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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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낮 섬유단체의 총본산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정기총회 말미에 노희찬 회장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업종별 단체장과 국내 대표적인 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섬유패션업계의 현안에 대한 의견 개진을 기대했으나 모두가 꿀 먹은 벙어리 표정인 것이다. 국내 섬유패션업계를 대표하는 중량급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섬산련의 올해 주요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등의 불인 FTA에 관한 토의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하는 수 없이 노회장이 “한ㆍ미 FTA에 관한 관심과 대응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하자”며 말문을 열었다. 밖에서는 한ㆍ미 FTA가 오는 15일부터 정식 발효를 앞두고 섬유가 자동차 다음으로 큰 수혜업종으로 지목되면서 증권시장에 섬유업종 주가가 상승하는 등 벌써부터 F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3.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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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타기 좋아하면 나무에서 떨어지고 물놀이에 미치면 쏘에 빠져죽기 십상이다. 남을 모략하는 고소고발 좋아하고 밀대질 즐기면 스스로 법에 묶여 패가망신 자초한다.때마침 싸움닭 강용석이 옹기짐 지고 가다 자갈밭에 넘어졌다. 옹기는 박살났고 사금파리 파편에 온몸이 상처투성이다. ‘입이 방정’이라고 아나운서들의 분노를 산 여성비하 발언으로 그의 정치생명은 사실상 끝장났다. 그래서 자신보다 큰 놈과 붙어 유명세를 올려 19대 총선에서 부활하겠다고 무책임한 고발의 해악을 남발했을 것이다.센 놈을 찾다보니 박원순ㆍ안철수가 그의 사냥감이었다. 두 달 가까이 온 국민은 하버드 출신의 변호사이자 잘생긴 국회의원의 야비한 꼼수에 깨춤을 추며 놀아났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유명세에 눈이 어두운 그의 악의적인 음모는 결국 진실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2.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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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으로 갈수록 소비자 시민단체의 파워는 막강하다. 시민단체가 나서 특정기업 제품의 불매운동을 전개하면 십중팔구 간판 내리고 문 닫을 위기에 몰린다.그러나 영향력 못지않게 책임과 공정성이 수반돼야 한다. 소비자 고발이나 불매운동은 해당제품의 품질불량이나 악질적인 탈세, 또는 기업주와 기업의 도덕적 결함이 현저하게 드러났을 때 정확한 근거를 토대로 전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 같은 대전제 없이 불성실한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를 흠집 내거나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건전한 시민단체가 할 행동이 아니다.최근 이른바 노스페이스 죽이기에 앞장선 서울YMCA의 일련의 행동을 보면 시민의 신뢰와 공신력이 높은 시민단체로서 많은 의문부호를 갖게 한다. 품질에 문제가 있어 소비자 피해가 크거나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2.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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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사건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박희태 국회의장이 결국 망신을 당하고 쫓겨나듯 물러났다. 부하에게 장세동을 강요하며 덮어씌우던 노정치인의 말로가 처연하게 됐다.젊은 검사시절 폭탄주의 대가로 통하던 그는 국민기만의 분노를 감당하지 못해 6선의 정치인생 마지막을 치욕스럽게 마감했다.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할 입법부의 수장이 하루아침에 부도덕한 찌지리의 원형으로 추락한 정치의 무상을 새삼 느낀다.그 순간 대통령은 경제인들을 이끌고 열사의 나라 중동을 돌면서 발등의 불인 원유확보 세일즈 외교중이었다. 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출계약도 유리하게 만들었고 섬유업계에 호재가 될 FTA도 합의했다. 사우디에서는 안정적인 원유확보라는 대어도 낚았다. 건설수출과 플랜트수출 길을 열어 또 다시 대규모 국부창출의 쾌거를 이뤘다.
조영일 칼럼
조수현
2012.02.13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