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 상담 등 직전 대비 9.5% 증가 해외 진출 플랫폼 역할 선전
지난달 2024 F/W 서울패션위크 페막, 미국‧대만‧이태리 러브콜 多

6개사 ‘코테리뉴욕’에 공동관… 9월, 2025 S/S 서울패션위크

 “세계패션위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변화를 거듭해온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하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가 지난 2월1일~5일까지 닷새간 1,179건, 563만불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2024 춘계서울패션위크는 해외 바이어의 수주상담액이  지난 시즌보다 크게 늘었다며 이같은 성과를 전했다.

직전 시즌과 대비해 9.5% 증가한 규모로 시는 ▴글로벌 진출 가능성 ▴해외 수주 성사율 ▴장소 다양화, 세 가지 키워드 변화를 추구한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는 대한민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87개 사가 참여했다.

패션쇼 브랜드 선정 배경은 ‘글로벌 진출’을 잠재력으로 고려했고  구매를 주도할 바이어는 한국브랜드 구매이력을 검증하고 강화했다.

이를 위해 서울패션위크는 패션쇼 참가 브랜드 선정 시 해외 심사위원을 영입하고 해외 매출실적 평가 배점을 확대(10→ 20점)하는 등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현황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추진됐다. 최종 선정된 21개 브랜드는 K-패션의 트렌드를 선보이며 수준 높은 런웨이를 펼쳤다.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 뉴진스/

 

기존 온쇼에 섰던 브랜드를 포함해▴카루소 ▴슬링스톤 ▴죤앤321가 외부에서 오프쇼 형태로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서울시는 향후 서울패션위크 오프쇼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부족했던 홍보를 추가 지원하는 등 오프쇼 행사를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해외 바이어 선별도 까다로와진다.

해외 바이어 초청 시 한국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에 대한 검증을 강화한 만큼  바이어가 쇼룸으로 찾아가 진행하는 방문형 수주 상담 프로그램 ‘패션 쇼룸투어’도 도입했다.

이번 시즌에는 글로벌 백화점 체인 ▴하비 니콜스(Harvey Nichols)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와 편집샵 ▴뉴욕 쓰리엔와이(3NY) ▴베를린 안드레아 무르크디스(Andrea Murkdis) ▴타이베이 니하우(Nihow) 등 한국의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이 높은 바이어가 참여했다.

서울 성수 쇼룸 투어 현장(피플오브더월드)
서울 성수 쇼룸 투어 현장(피플오브더월드)
서울 강남 쇼룸 투어 현장.
서울 강남 쇼룸 투어 현장.

 

6개 브랜드 ‘코테리뉴욕’ 서울패션위크 공동관 참가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국내 84개 패션 브랜드(의류, 신발, 가방, 주얼리)와 23개국 101명의 해외 바이어 간 563만불의 수주 상담이 이뤄졌으며, 미국이 평균 상담 규모 25만불로 가장 높은데 이어 대만․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일본․영국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는 수주 상담이 향후 실질적인 계약 체결로 이어지도록 철저한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패션위크 기간에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패션 성지’ 성수를 거점으로 한 패션쇼, 해외 바이어 쇼룸 투어를 비롯해 패션․뷰티 명소 30여 곳을 추린 ‘성수 패션맵’을 발행해 제공했다. 패션맵은 서울패션위크 누리집(www.seoulfashionweek.org)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시는 다음 시즌에는 또 다른 지역을 선정해 패션과 도시를 연결하는 ‘패션맵’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또 서울패션위크 시즌마다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여 패션․테크․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가운데 올해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참여(특별 할인, 붕어빵 증정, 캔커피 제공)해 방문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코테리뉴욕에 참가한 그리디어스, 메종니카, 세컨드 아르무아, 한나신, 더룸, 트리플루트 디자이너들
코테리뉴욕 쇼룸전경.

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미주권 대표 여성 패션 박람회 '코테리 뉴욕(Coterie New York)'에 ‘서울패션위크 공동관(총 6개사)’으로 참가, 192만불(47건)의 추가적인 수주 상담을 끌어냈다고도 알렸다.

미주 시장내 K패션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점친 가운데, ‘서울패션위크 공동관’에는 2024 F/W 서울패션위크 참여 브랜드 중 6개 사(▴그리디어스 ▴메종니카 ▴세컨드 아르무아 ▴한나신 ▴더룸 ▴트리플루트)가 참가해 선전했다.

한편, 2025 S/S 서울패션위크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DDP에서 개최된다.

서울시 이해우 정책실장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K-패션 브랜드’에 더욱 가치 있는 세일즈 기회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변화와 시도, 성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하반기 패션위크를 준비중"이라며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탄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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