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베트남공장 니트생지 대량 반입 불공정 부작용
-국내 생산 ITY 싱글스판과 kg당 300원 격차 시장 질서 붕괴
-대구 B社 베트남공장 생지 월 100~150t 반입, 부산 D社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니트업체의 현지생산 ITY 싱글스판 생지원단이 점점 대량으로 국내에 반입돼 투매가격에 국내 생산제품과 가격경쟁을 벌이는 불공정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부문 국내 제조 중소 니트업체들이 크게 반발, 이 같은 얌체 상혼으로 인해 시장 질서가 붕괴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몰염치한 해당 업체의 명단 공개를 준비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ITY 싱글스판 니트 생지원단을 월 100~150톤 규모로 국내로 반입시켜 국산 생지원단 가격보다 kg300원이 낮은 가격으로 거래선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에서 ITY 싱글스판 니트직물 편직공장을 가동 중인 S는 중국산 원사를 무관세로 베트남으로 들여가 한국보다 7분의 1에 불과한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해 생산된 ITY 싱글스판 생지원단을 국내로 반입해 국내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저가 공략에 나서고 있어 정상적으로 관세를 물고 들여온 중국산 원사를 사용해 고임금 구조로 생산된 국내산 원단과 가격경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불공정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ITY 싱글스판 니트원단 수요자들이 품질은 국산보다 불량하지만 가격 메리트 때문에 베트남산에 솔깃할 수밖에 없어 국내 제조 중소 니트업체들이 비상이 걸렸다는 것.

생지 가격이 kg300원 차이면 국산보다 10% 이상 저렴해 수요자들이 국산을 제쳐두고 베트남산을 선호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회사뿐 아니라 부산의 신발원단 한 전문업체인 D도 얼마 전부터 베트남 자체 공장에서 생산된 ITY 싱글스판 니트 생지원단을 야금야금 국내로 반입하면서 점점 반입 규모가 늘어나 기존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거래선을 저가 투매로 공략하고 있어 피해업체들의 원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이같이 제조원가가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베트남에서 생산된 생지원단을 국내로 들여와 저가 투매로 기존 거래선을 침투하는 행위는 양심도, 기업윤리도 모르는 파렴치 행위라고 전제, 해당 업체 명단을 실명으로 공개해 줄 것을 본지에 알려왔다.

특히 대구 경북 소재 20여 중소 니트업체들은 이같이 몰지각한 불공정 거래로 시장 질서를 붕괴시키는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필요하면 중국산 원사를 무관세로 베트남으로 들여가 생산된 생지원단을 다시 한국에 무관세로 들여오는 것이 타당한 합법 행위인지 세관 당국에 이의신청을 제기하는 방법도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구 소재 B의 베트남공장 S에서 생산해 국내로 반입한 생지원단 중 일부는 오염도가 강해 정상 제품을 만들 수 없는 불량제품으로 드러나 수요자들이 기피하는 현상도 일부 나타나는 등 품질 조악 문제가 제기되기도 해 수요자들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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