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패션 소매업체들은 수에즈와 파나마 운하 운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인해 아시아에서 영국으로의 컨테이너 선박 배송이 심각한 지연과 급증하는 비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 배송 전문가인 ParcelHero에 따르면 홍해 해상운송에 대한 후티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 접근이 중단되고 파나마 운하 가뭄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지연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늦겨울과 봄 시즌의 시작에 따른 과도기 제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패션뿐만 아니라 큰 혼란에 직면한 주요 부문에는 가정용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컨테이너 선박의 3분의 1이 수에즈 운하/홍해 항로를 이용하며 많은 선박이 영국과 유럽 본토로의 운송을 위해 아시아에서 제조된 수천 개의 제품을 운반하고 있으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 중 하나가 패션 제품이라고 밝혔다. 세계 3대 해운사인 MSC, 머스크, CMA CGM은 공격이 시작되자 수에즈 운하 운송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많은 선박들이 희망봉으로 항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ParcelHero는 “이미 파나마에 가뭄이 발생하여 파나마 운하를 사용하여 운반할 수 있는 선박의 수와 선박의 양이 모두 심각하게 감소했습니다. 이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가 심각하게 중단되고 있습니다. 이 두개의 중요한 무역 항로에 대한 제한적인 운송으로 비용이 급증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화물 소프트웨어 회사인 프로젝트44는 2월에 다운스트림 재고 문제가 소비자들에게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되며 재고 부족 품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프랑스 운송사 CMA CGM은 이미 1TEU당 150달러의 컨테이너 할증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수입 제품의 소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마 운하를 하루에 통과할 수 있는 통상적인 36척에서 1월 1일부터 단 20척의 항해 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개월 전에 운하 통과를 예약하지 않은 일부 화물업체들은 경매에서 최대 4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되었다고 유럽 언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