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RE100 가입 후 2년 9개월만의 성과 일본제조사 최초
연간 876GWh 전력량을 재생 에너지로 전환, 약 40만톤의 탄소 배출량 감소효과
수력, 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 재생 에너지 사용 비롯 한국 ‘REC 구매’ 방식 도입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투자와 친환경 경영 실천 이어 나갈 것"

엡손(EPSON)이 전세게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달성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으로, 비영리단체 더클라이밋 그룹의 주도로 시작됐다.

엡손은 지난 2021년 4월 RE100에 가입해 2년 9개월만인 2023년 12월, 그룹 전 사업장에서 이행을 완료했다. 일본 제조 기업 중에서는 엡손이 최초다. (2024년 1월 9일까지 RE100에 가입한 일본 기업 기준 (출처: 엡손 리서치))

엡손 측은 "전력 소비량 파악이 힘든 일부 지역 및 사업장을 제외한 엡손의 전 세계 공장, 사무실, 솔루션 센터 등에 필요한 약 876GWh[3](2022년 기준)의 전력이 재생에너지로 대체됐으며, 이로써 연간 약 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연간 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 16만 그루를 매년 새로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고 밝혔다.

전 세계 엡손 사업장별 재생에너지 사용 현장.
전 세계 엡손 사업장별 재생에너지 사용 현장.

엡손은 글로벌 사업장에서 현지의 다양한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이용해 친환경 생산·운영 체제를 구축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 본사와 주요 R&D시설에서는 수력과 지열, 태양열을, △유럽은 태양광 시스템을, △동남아 지역은 태양열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의 발전 방식을 도입했다. 한국은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구매를 통해 사무실 및 엔지니어링 센터 공간의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앞서 엡손은 2050년까지 탄소를 저감하고 지하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환경비전 2050'을 발표한 바 있다. RE100 달성으로 탈탄소에 한 발 더 나아간 엡손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자원 순환 활성화를 이루는 한편, 환경을 고려한 제품 및 장비 개발에도 10년간 약 10조원을 투자한다.

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대표는 “세계 최초로 모든 생산 공정에서 프레온가스 사용 중지를 달성했던 엡손이, 이번에도 RE100에 가입한 지 2년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만에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 가능 전력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러한 엡손의 움직임이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도전적인 자세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엡손 RE100 현황
엡손 RE100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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