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행사 中 춘절이후 공급망 차질 올해는 기우
소흥일대 화섬직물 산지 재고 산더미 휴폐업 속출
화섬사 가격 인상은 커녕 과잉공급 약세 전망

해마다 과열국면을 보인 중국의 춘절 이후 화섬직물 경기가 올해는 냉각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겨울철 비수기가 춘절 직전까지 이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화섬사 가격도 올해는 인상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 가격과 물량 공급체계에 불안요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연중행사처럼 반복되던 중국의 춘절이후 화섬직물 및 화섬사 가격 상승세가 올해는 허망하게 꺾여 과열은 커녕 냉각상태에 머물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같은 전망은 중국 경기침체, 특히 중국 내수경기가 꽁꽁 얼어붙어 소흥일대 직물산지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가동중단 공장이 수두룩한 것으로 업계 인사들이 밝히고 있다.

그만큼 중국 화섬직물업계도 자국 내수경기 침체로 고통을 겪으면서 대다수 공장들이 야적할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재고가 쌓여 한국의 대구산지 못지 않게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는 예년같은 춘절이후의 과열국면은 엄두내지 못할 상황이며 화섬사 가격 인상 가능성도 극히 희박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해마다 한국 화섬직물업계는 중국의 춘절이후 성수기 영향으로 화섬사값이 뛰고 수급불안이 연중행사이었으나 올해는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섬사 수급에 문제가 없은 것은 물론 가격 인상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국제유가 안정으로 석유화학 기초원료 가격도 하향 안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의 꽁꽁 얼어붙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소흥일대 화섬직물 제조업체들의 침체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한 화섬사 가격 상승요인도 춘절이후까지 거의 없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성급한 화섬사 사재기 현상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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