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유망은 ‘세르지오 타키니’

 

올 한해 스포츠 시장은 MZ세대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출 1위의 아성을 굳건히 유지해온 ‘나이키’의 뒤를 이어 ‘휠라’가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 작업을 통해 효율성을 극복하면서 올해 베스트 브랜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톱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3억 67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유일한 브랜드인 ‘나이키’는 올한해 국내 폭발적인 성장은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가장 많은 MZ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이름을 올리면서 바이어들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초고가 나이키 한정판의 열광은 올해도 이어지면서 ‘에어 조던’ ‘트래비스’ ‘스캇’ 시리즈 등 초고가 제품을 소장하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대중문화인 스포츠는 휠라에서도 잘 나타났다. 휠라는 지속적인 테니스 캠페인과 협업 행진에 이어 글로벌 엠버서더로 헤일리 비버와 한소희를 각각 발탁한 이후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다.

구준히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해온 휠라는 올해 나이키와 동시에 베스트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휠라는 지속 성장을 위한 5개년 전략을 발표한 이후 턴어라운드를 위해 매출 채널 조정 작업 및 비효율 매장 정리 등 브랜드 가치 제고 작업에 한창이다.

올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신개념 테니스 대회 ‘UTS 서울’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테니스 강자의 면모를 보인데 이어 112년의 역사와 실험적인 디자인의 신생 스트리트 브랜드 ‘떠그클럽’과의 협업 컬렉션이 최근 첫날 완판행렬을 기록한 점등 MZ소비자들의 높은 지지와 신뢰를 얻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아울러, 내년 기대주로는 최근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F&F의 ‘세르지오 타키니’가 유망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 브랜드는 글로벌 테니스 브랜드로 에프앤에프가 인수해 약 1년간의 재정비를 거쳐 지난 4월 론칭했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Sergio Tacchini)’는 국내 첫 매장인 롯데월드몰점을 시작으로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점, 현대백화점 중동점 등 순차적으로 백화점 유통을 확장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수원점과 코엑스점 등의 쇼핑몰 추가 오픈 및 확장을 통해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을 강화한다. 테니스 코트뿐 아니라 일상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하면서 유통가의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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