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맞는 지속가능한 ‘테크텍스틸 & 텍스프로세스’ 革新 “기대해달라”

 

獨메쎄프랑크푸르트, ‘지속가능성’ 新 섬유 전시회 대폭 확대

내년 2월, 베트남 최초 호치민 섬유展 ‘VIATT’ 개최

텍스월드 LA 이어 뉴욕 등 미주 섬유 시장 공격 행보 

"지구상 가장 패셔너블한 소재 ‘데님(Denim)’" 

봉제, 가공, 워싱 기계 전시 특화까지 활기 

연간 56개 글로벌 전시회 2024 공격 행보 주목 

 

기능성 섬유 및 부직포 분야의 선도적인 무역박람회이자, 전세계 47개국 약 1200개사가 참가하는 세계적인 테크니컬 텍스타일 전시회인 ‘테크텍스틸’과 ‘텍스프로세스’가 오는 2024년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중인 전시 주최자인 독일 메쎄프랑크푸르트의 올라프 슈미트(Olaf Schmidt) 섬유부문 총괄 부사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독일 메쎄프랑크푸르트의 올라프 슈미트(Olaf Schmidt) 섬유부문 총괄 부사장
독일 메쎄프랑크푸르트의 올라프 슈미트(Olaf Schmidt) 섬유부문 총괄 부사장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필경재에서 메쎄 프랑크푸르트코리아 진용준 대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그는 내년에 개최될 메쎄프랑크푸르트의 국제 섬유부문 전시회에 대한 변화와 더불어 새롭게 개최하는 신규 전시회 개최를 알렸다.

이날 올라프 슈미트 부사장은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써스테이너블(Sustanability)’이라는 단어를 수십회 반복할 정도로 메쎄프랑크푸르트의 내년도 전시회(약 56개)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가장 대대적인 혁신과 변신은 내년 4월에 개최될 국제 테크니컬 텍스타일 전시회인 테크텍스틸이 주목을 끌 전망이다.

그는 “내년에 스무살을 맞는 테크텍스틸과 텍스프로세스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보다 혁신적인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전세계 흐름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무게를 두고 어패럴 분야는 물론, 메디컬, 건축, 자동차등 전방위 산업에 걸친 섬유 제조 및 가공기술, 테크니컬 기술력을 집약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전시는 친환경, 리사이클, 재활용 분야에 핵심 키워드를 담은 전시와 특별 행사가 동시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올라프 슈미트 부사장은 “리사이클 얀과 하이 이노베이션을 결합한 써큘레이션(순환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테크니컬 기업들의 결과물이 이번 전시회의 메인 테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데님 분야는 지금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소재로 급부상한 만큼 데님 생산과 후가공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혁신과 기술력을 보유한 데님 봉제, 가공, 워싱 기계 전문 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24 테크텍스틸 전시회의 혁신적 변화를 설명했다. 그 중심은 ‘데님’이다.

“전세계 혁신적인 패션 소재로 급부상한 ‘데님’은 이번 테크텍스틸 전시회에서 데님의 친환경 가공기술 즉,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술력과 더불어 데님의 워싱과 다양한 후가공을 보여줄 최신 기계와 테크니컬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것임을 강조했다.

테크니컬 텍스타일, 섬유 제조 및 가공 기술의 혁신을 반영하는 내년 4월 전시회 개최를 앞두고참가 업체가 크게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현재 40개국에서 이미 참가 희망을 알려왔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022년에 참가하지 못했던 전시업체들이 다시 재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이탈리아, 한국, 미국에 이어 브라질이 2022년에 이어 재참가한다.

지난 8일 필경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메쎄프랑크푸르트 코리아 진용준 사장과 메쎄프랑크프루트 섬유총괄사업부 올라프 슈미트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 8일 필경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메쎄프랑크푸르트 코리아 진용준 사장과 메쎄프랑크프루트 섬유총괄사업부 올라프 슈미트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유럽 STG와 협업, 친환경 테크놀로지 에콜로지 생태계 구축

친환경 ‘데님’ 산업 급부상 KINGPINS와 콜라보

한편, 메쎄프랑크푸르트는 내년을 기점으로 국가별 현지에 특화된 섬유 전시회를 새롭게 개최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내년 2월에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섬유 전시회 ‘VIATT’다

내년 2월 28일~3월 1일 베트남의 수도 호치민에서 열리는 Vietnam International Trade Fair for Apparel, Textiles and Textile Technologies(VIATTT)는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 유일한 베트남 현지 섬유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올라프 부사장은 “전세계 4위의 의류생산국이자 텍스타일 생산국인 베트남에서는 그동안 섬유관련 기계 전시회 외에는 이렇다할 섬유전시회가 없었는데, 제 1회 VIATT를 통해 약 500개사가 전시업체로 참가하는 최초의 호치민 섬유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메쎄프랑크푸르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텍스월드의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텍스월드 LA가 올해 새롭게 론칭한 이후 내년 7월 22~24일 미국 뉴욕 Javits컨벤션 센터에서 새롭게 열린다.

이에 “미국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어패럴 소비시장이자 이제 제조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텍스월드 파리에 이어 LA와 뉴욕을 연달아 개최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이제 미국은 더 이상 소비국가가 아니라 미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라고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

메쎄 프랑크푸르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내년 2024년을 ‘데님’ 산업의 급부상에 정조준한 특화 전시회에도 집중한다.

바로 ‘KINGPINS(킹핀스)’가 그 주인공

올라프 부사장은 “가장 패셔너블하고 트렌디한 소재 데님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킹핀스 암스테르담, 킹핀스 뉴욕, 킹핀스 홍콩 등 데님 전문 전시회와 메쎄프랑크푸트가 손을 잡고 대대적으로 데님 특화전시회 사세를 확장한다. 유니크한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일 내년 킹핀스는 파키스탄과 터키 등 데님 생산국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친환경 생산에 크게 무게를 실고, 물을 쓰지 않는 추세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데님’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미트 부사장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전세계 섬유 산업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테크텍스틸과 텍스프로세스의 20주년 기념 전시회에 대한 설명은 물론, 내년에 메쎄프랑크푸르트가 새롭게 론칭하는 신규 전시회와 더불어 한국 섬유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도 표명했다.

“메쎄프랑크푸르트가 주최하고 있는 55개 이상의 전시회 중 약 12개가 중국에서 개최되고 있는데, 20만명이 중국 현지 바이어이자 도메스틱 브랜드다. 한국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텍스타일 수출 산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국가다. 최근 인터텍스타일 쉔첸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패션소재협회 주관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과 리사이클, 바이오 베이스와 같은 지속가능한 섬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적,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새로운 정보 교류의 장이자 연간 55개 이상의 전시회 마다의 특화된 시상식을 통해 매년 특별하고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친환경 섬유와 기술력을 발전시키는 역할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조정희기자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