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섬유 무역적자 7억불, 전년비 누적 5.6억불 증가
섬유 수출 15% 감소 작년 6월부터 하락세 지속
수입 의류부문 포함 7% 감소, 누적 4.1% ↓
누적 수출 13% 감소, 무역적자 심화 지속

올해 7월까지 섬유 무역수지 누적적자 규모가 40억불을 기록하며 적자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역대급이었던 작년 동기대비 규모(-34.7억불)를 5.6억불 넘어셨다.

작년에는 수출규모의 감소도 있었지만 주로 수입규모가 증가해 역대급 적자를 기록한데 반해 올해는 수입이 감소세를 타고 있는데 반해 수출실적이 수입보다 큰 감소율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감소해 누적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7개월간 수출실적은 작년 동월대비 모두 하락했으며 그 중 2월(-4.2%)과 6월(-2.3%)을 제외하면 모두 1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작년 6월부터 14개월째 연속 수출실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수입은 올들어 3월에 3% 증가한 것을 빼고는 모두 감소를 기록했으나 큰 폭의 수출감소율로 섬유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 집계에 따르면 올 7월 수출실적은 8억6800만 달러로 올들어 두 번째로 최대폭인 전년 동월대비 15.4% 하락했다. 섬유 수입은 15억63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7.0% 감소해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동월비 4백만 달러 증가한 6억95백만 달러다.

상반기 누적실적은 수출이 64억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비 13.4% 감소했으며 수입은 4.1% 감소한 105억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7월 수출실적을 보면 홍콩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는데 베트남과 중국이 각각 24.8%와 3.1% 증가했고, 미국 14.3%, 일본 8.1%, 인도네시아 35.5%, 튀르키예 28.8% 등 감소를 기록했다. 단가 측면에서 베트남과 중국, 튀르키예에 대한 수출단가는 각각 3.3%와 11.5%, 1.4%가 오른 반면, 미국·일본·인도네시아·홍콩 등은 단가가 하락해 전체적으로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트남 누적수입 69억불 전체 63%

의류부문 누적 수입 전체대비 77% 80억불

수입은 이탈리아 6.6%, 방글라데시 2.1%, 미얀마 27.5% 증가했으며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 등은 감소했다. 중국과 베트남으로부터의 누적 수입규모는 약 69억불에 달해 전체 수입실적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7월 중국과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단가는 각각 14.2%와 2.9%가 감소한데 반해 이탈리아·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등의 수입단가는 상승을 나타내 7월 한달 전체 단가는 4.0% 하락했다. 상반기 누적단가로는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8.5%와 4.1% 하락하고 이탈리아·일본·방글라데시 등은 상승해서 전체적으로 3.2% 하락했다.

7월까지 품목별 수출은 원료·사·직물·제품 모든 부문에서 감소한 가운데 수출실적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직물 부문의 누적실적은 17.9% 감소했으며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 부문은 4.7% 감소했다.

수입 누적실적은 비중이 압도적인 의류 부문이 80억49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입의 77%를 차지했다.

작년 한해 섬유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고치인 76억불로 대부분 수입규모의 급격한 증가에 기인했다면 올해는 수입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실적이 워낙 큰폭의 감소율로 하락해 무역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지 제1382호 2023년 8월 14일자 지면 중 별표 <섬유류 품목별 수입실적>은 오보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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