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총 30개 브랜드 패션쇼
우수 디자이너 선정
패션 수주박람회 트레이드쇼… 27개국 130여명 해외 바이어 초청

 

서울컬렉션과 패션전시회가 동시에 열리는 국내 최대 패션 축제인 2023 춘계서울패션위크가 내달 15일 개막한다.

국내 30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23/24 F/W 컬렉션을 선보이는 서울컬렉션은 3월 15일~19일까지 닷새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100% 현장 패션쇼로 개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이번 27개국 13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트레이드쇼와 패션과 혁신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친환경 패션으로 주목을 끄는 디자이너 이성동(얼킨)이 오프닝쇼를 국내 정상의 디자이너 박윤수의 ‘빅팍’이 서울컬렉션 클로징을 맺는다.

서울시 홍보대사 뉴진스(NEWJEANS)의 서울패션위크 캠페인 화보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홍보대사 뉴진스(NEWJEANS)의 서울패션위크 캠페인 화보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파리 수출 재개 글로벌 공격 행보 나선 ‘데무(DEMOO)’ 트레이드쇼  

오프쇼는 디자이너 박춘무의 '데무'가 프리젠테이션 형신의 전시를 서울컬렉션 기간인 5일간 DDP 4층 잔디광장에서 갖는다. 특히 3월 파리패션위크 기간 현지에서 오프라인 쇼룸 행사로 유럽 시장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패션위크 행사로 국내 내수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의 재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박춘무 디자이너는 “오는 3월 1일 파리패션위크 우먼스 컬렉션 기간동안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대형 전시회를 개최하며, 대표 브랜드 데무(DEMOO)와 세컨브랜드 HAUS 072C, 그리고 코오롱FnC의 래코드의 2324 F/W 컬렉션을 오랜만에 유럽 바이어들에게 선보인다.”라며 “그간 온라인으로 수출 판로를 유지했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오프라인을 통한 유럽 수출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게 된 셈이다. 파리 쇼룸이 끝나면 이어서 서울에서도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해당 제품을 트레이드쇼 형식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데무의 다면성을 미디어아트와 실제 의상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올해 기업쇼로 메트로시티(서울컬렉션 가 서울컬렉션에, 지난해 새로운 브랜드로 재기한 디자이너 이지연의 시이안(CEEAN)도 별도 오프쇼(SEOUL_SOLFESTA)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패션위크의 메인 행사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 디자이너 등용문인 GN쇼(제너레이션 넥스트)에는 메종니카, 비엘알블러, 아조바이아조, 어나니마우스, 억셉턴스레터 스튜디오, 엠로프, 와이쏘시리얼즈 등 7명의 슈퍼 루키 유망주가 DDP 아트홀 2관에서 야심찬 작품쇼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컬렉션 참가 디자이너를 비롯해 수출과 내수 비즈니스 페어를 동시에 공략하는 국내 대표 패션 전시회인 서울패션페어도 주목을 끈다.

이번 춘계 패션위크를 위해 서울컬렉션 참가 디자이너 15개사와 제너레이션 넥스트 참가 디자이너 부스를 제외하고 온전히 비즈니스 페어로 참가하는 패션브랜드만 44개로 총 66개 기업이 수출 판로 개척 및 내수 유통망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선다.

한편, 오는 3월 2일 개막하는 파리 트라노이 여성복 전시회에 국내 서울컬렉션 참가 디자이너 5인방이 페어에 참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트라노이 전시회의 여성복과 남성복 페어에 나뉘어 참가 디자이너를 지원한다”면서 “3월과 6월에 각각 여성복 디자이너 6인과 남성복 디자이너 5인의 참가와 해외 판로개척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라노이 남성복 전시회 기간인 6월에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연합 패션쇼도 개최할 예정이다.

데무(DEMOO)가 오는 3월 1일~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련 포스터 이미지/ 
데무(DEMOO)가 오는 3월 1일~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관련 포스터 이미지/ 

 

서울시 홍보대사 K-패션아이콘 ‘뉴진스’ 글로벌 홍보

22년만에 런웨이 디자인 교체, 패션쇼 순서도 추첨제 실시 

3월 佛파리트라노이(여성)에 전용관, 뉴욕, 도쿄까지 진출 

서울시 내부 패션사업팀 인사이동 이후 이번 행사도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된 디자이너별 패션쇼 순서도 이번 쇼부터 공정한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얼킨(Ul:kin)의 오프닝 무대를 제외한 서울컬렉션 패션쇼 전체 순서는 ‘디자이너가 직접 추첨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정성을 강화했다. 

서울패션위크 개최 22년만에 DDP 내부 런웨이 디자인도 전면 새롭게 교체한다.

관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일자형태의 무대를 ‘원형’ 형태로 바꿨다. 아트홀 1관 스타디움 런웨이는 방사형 구조로 쇼의 몰입감을 주고, 아트홀 2관의 활주로 런웨이는 대형 LED 백월을 설치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제 선명하고 영상미가 극대화된 쇼 연출이 가능해진 만큼 참가 브랜드별로 새로워진 무대에서 다양하고 개성 강한 런웨이를 선보이도록 제안하면서 디자이너별 개성넘치는 다채롭고 유니크한 무대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패션위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우수 디자이너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국내·외 바이어가 ‘다시 보고 싶은 쇼’로 꼽는 5개 브랜드에 대해서는 다음 시즌 패션위크 때 특전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시도된는 ‘베스트 브랜드 TOP5’는 전체 패션쇼 중 해외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점수 5개 브랜드를 선정후 차기 시즌 참가프리패스권, 쇼스케줄 선택권, 패션쇼 비용 일부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혀 디자이너별 선의의 경쟁까지 기대된다.

같은 기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1:1로 연결하는 국내 최대 패션전문 수주상담회 ‘트레이드쇼’는 DDP 디자인랩 디(D)-숲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B2B 수주전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전 세계 27개국, 130여명 규모로 유럽과 미주권의 유력 백화점, 편집숍 바이어 유치를 대폭 강화했다..

서울컬렉션, 제너레이션넥스트, 트레이드쇼 단독 참가 등 총 70여개의 우수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가 참가, 국내·외 바이어, 유통사, 투자사 등 영향력 있는 다수의 패션 관계자들이 현장에 직접 참가하기로 했다.

3월 1일~6일까지 진행되는 파리 트라노이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들. 좌측부터 곽현주컬렉션, 라이, 티백, 두칸, 비건타이거, 므아므 
3월 1일~6일까지 진행되는 파리 트라노이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들. 좌측부터 곽현주컬렉션, 라이, 티백, 두칸, 비건타이거, 므아므 

 

‘파리패션위크’ 공식 수주박람회인 ‘트라노이(TRANOI)’와 업무협약도 이어간다.

3월 2일 ~5일까지 파리 브롱나이궁(PALAIS BRONGNIART, PARIS)에서 개최되는 트라노이 여성복 전시회에는 곽현주, 라이, 두칸, 티백, 비건타이거, 므아므 6곳과 5월 남성복 트라노이 전시회에 슬링스톤, 비욘드클로젯, 얼킨, 아조바이아조, 이륙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을 조성한다.

특히 올해는 파리뿐 아니라 뉴욕과 도쿄까지 서울패션위크 브랜드 전용관 조성을 추진하여, 국내 디자이너의 세계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패션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라이브 스튜디오와 시민들이 패션쇼 런웨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AI) 포토존 등 패션과 혁신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시민체험부스를 ‘케이(K)-패션 스트릿’으로 조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매 시즌 서울패션위크가 열리면 독특한 스트릿패션 포토 촬영지이자 시민들의 캣워크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DDP 야외 곳곳에서는 이번 시즌에도 패션·뷰티와 관련된 브랜드 개별 부스를 통해 현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시민초청 이벤트를 3월 6일까지 진행,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쇼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에게는 7일부터 초청장이 발송된다고 알렸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터널을 지나며 중·소 패션제조업체의 경쟁력과 경영환경은 지속적으로 약화되어 패션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악조건에서 K패션의 경쟁력을 키우는 구심점이 되고 있는 서울패션위크야말로 경쟁력 있는 우리 디자이너의 해외진출 등용문으로 육성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큰 손 바이어의 구매는 높이고, 유망 디자이너는 키우고, 시민참여를 높여 패션산업의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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