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지구를 살리는 섬유는 바로 대나무입니다. 최고의 비목질계 원료가 이제 에코가죽으로 탄생됩니다”

지구온난화 최적의 대안 소재로 대나무 등 쿨링 비목질계 원료 섬유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중소기업이 수년간의 연구 끝에, 대나무와 옥수수, 대마줄기 소재를 활용한 ‘저탄소 친환경 인조가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중견 기업 ㈜에콜그린텍(대표 이광용)은 4년간 연구투자로 바이오 기반 대나무(bamboo), 옥수수(PLA), 대마줄기(hamp)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저탄소 인조가죽 ‘에코비건레더’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대나무(뱀부)기반의 에코비건 레더 부직포 소재개발은 세계 최초인 만큼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활발한 애플, 파인애플, 선인장 등 식물 유래 파우더를 통한 에코레더는 속속 개발되어 왔지만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약한데다 UV에 취약해 변색되는 단점이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반면, 에콜그린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뱀부 PLA에코 레더는 천년의 기록을 보존할 정도로 단단한 대나무의 우수한 특성인 내마모성과 내구성, 단단함을 모두 갖추면서도 PLA 젖산 성분을 통해 항균력까지 보유해 의류, 가방, 신발 등 어패럴 분야는 물론 자동차 시트까지 전방위 산업군에서 “지구환경을 살리는 최적의 친환경 저탄소 가죽”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내 패션사는 물론 자동차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등 해외 패션시장까지 파이를 넓히고 있어 주목을 끈다.

에콜그린텍이 개발한 ‘에코비건레더’는 대나무 원료의 뱀부와 옥수수의 PLA를 결합한 뱀부PLA레더가 메인으로 여기에 안동의 대마 줄기를 활용한 햄프(HAMP) 원료까지 더해 부직포를 완성했다.

에콜그린텍 이광용 대표는 “천년의 역사와 기록을 오랫동안 보존해온 ‘죽간’이라는 선조들의 지혜를 본받아 대나무(bamboo) 소재를 연구했던 것은 20년후 녹아내릴 지구의 환경재앙을 막기 위한 일종의 뜨거운 사명감 때문이었다”라며 “20년간 지구환경을 위한 섬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에콜그린텍은 PLA 원료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구 온도를 내려주는 쿨링 비목질계 대나무를 통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최고의 식물원료 가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오랜 시간 구찌(GUCCI)와 같은 명품 브랜드에서 가방의 손잡이 부분만 뱀부(bamboo)로 활용했던 것에 그쳤던 이유는 대나무의 특성인 딱딱하고 브리틀(brittle)한 부러지는 성질 때문이었다. 단점일수 있는 이러한 성질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즉, 대나무의 강한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비건에코레더’의 큰 기반이 됐다.

여기에 옥수수 PLA로 UV에 강하면서도 항균 탈취기능까지 잡았다.

게다가 기존 에코레더의 Bamboo PLA 섬유 속에는 나노 기공 에어(air)포켓이 존재해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하며, 습기를 배출해 뽀송뽀송한 속건성 기능과 소재자체에 함유된 폴리페놀 및 젖산(PLA: Poly Lactic Acid) 성분이 갖는 항균 탈취력까지 멀티 기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뛰어난 기능성을 결합한 덕분에 의류는 물론 신발, 가방, 가죽소파, 유모차, 캐디백,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분야는 물론, 자동차시트, IT기기, 모바일 케이스, 다이어리 케이스 등 위생성이 요구되는 모든 생활제품에 전방위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에콜그린텍은 오는 6월까지 100% NO-PLASTIC ECO LEATHER제품 개발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에콜그린텍은 자연순환형 식물유래 PLA 소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이 발생되지 않는 PLA 드립백 커피필터를 비롯, 미트패드, 정수기 필터, PLA클렌징 패드 등을 개발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왔다.

조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