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흥행 ‘프리뷰인서울(PIS) 2022’ 대성료
예년보다 업그레이드 바이어 호평
방문바이어 늘어 참가업체 대부분 만족

 

 

 

마케팅 친환경 지속가능 “바이어 관람객 평점 모두 합격”

친환경 혁신 소재 찾아 해외 바이어 국내 벤더 상담 수주 활발

2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된 대한민국 섬유교역전 ‘프리뷰인서울 2022(이하 PIS)’에 대한 성공적인 평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 전시회에 주최측과 참가사 모두가 이를 단단히 갈고 제대로 준비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PIS는 ‘NEXT GATE(넥스트 게이트)’ 주제에 발맞춰 엔데믹 시대에 섬유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그린과 디지털 혁신 전략을 제시한 컨셉과 전시 내용 모두 역대 최고 흥행으로 평가됐다.

3D 가상 샘플 체험관 디지털 시현회 구현 3일간 관람객 흥행몰이 대박

세계 최초로 구성된 디지털 패션관에는 패션 의류업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3D 버추얼 시현관이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클로(CLO) 버추얼 패션과 어도비(ADOBE)코리아가 선보인 연합관에는 어도비의 SUBSTANCE(서브스턴스) 프로그램을 직접 구현하고 선보였다. Substance 3D Assets와 Substance 3D Community Assets를 통해 수천 개의 재질을 기반으로 에셋을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3D 아바타가 착장한 의류 샘플 구현을 직접 작업하고 연출하는 과정을 보기 위해 운집한 관람객만 첫날부터 600여명이 움직였다.

섬유패션산업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샘플 생산에 획기적인 대안이 되고 있는 클로와 어도비코리아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픽셀풀 등 14개사가 이곳에서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섬유패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어 신선한 시도와 함께 큰 흥행을 이뤘다.

특히 국내 F&F 수프라와 LF 헤지스, 세정 올리비아로렌을 통해 시제품을 구현해 이목을 끌었다.

 

뜨거운 감자 ‘친환경’ ‘지속가능’ 신제품 발표의 각축전

국제 친환경 인증 GRS 오코텍스 힉인덱스 블루사인 대거 출동

이번 전시는 사전 온라인 마케팅과 디지털전시로 바이어들의 구미를 당겼으며, 중국을 대신해 해외 바이어들이 메이드인코리아의 친환경 섬유를 찾아 어느해 보다 활발한 상담을 이끌었다. 엔데믹 시대에 처음 개최된 PIS는 해외 참가업체(해외관 70개사 94부스) 및 해외 바이어의 귀환, 사전등록 바이어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전시 성과뿐만 아니라 섬유패션시장 회복까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참가 첫날부터 입장객들의 관람객들의 입장 시간을 최소화해주는 카카오톡 QR코드 발급부터 체계적인 전시 운영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PIS 2022에 출품된 친환경 소재 기업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무기로 다양한 친환경 지속가능 소재를 공개해 해외 바이어들의 구미를 크게 당긴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주목을 끈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을 테마로 한 최대규모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최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바이오 스판덱스'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로 PIS를 택했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는 스판덱스 재료 중 석탄에서 추출하는 원료 일부를 미국 농무부(USDA) 바이오 인증을 받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대체해서 만든 바이오 섬유다.

우수한 신축성 및 회복력을 바탕으로 스포츠 및 애슬레저 웨어, 란제리 등 기존 스판덱스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신성통상 탑텐, 이랜드의 스파오와 함께 ECOREA 브랜드를 통해 세계 최초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만든 원단의 완제품도 연출했다. 기존 리젠, 마이판리젠 등 폐 페트병 리사이클 원사로 친환경 섬유시장을 선점해온 효성티앤씨는 본격적인 친환경 섬유 시장 확장에 공격행보를 보이고 있다.

태광산업은 카카오 페이머스와 콜라보를 통해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실시해 완성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메이커스가 고객으로부터 헌 티셔츠를 수거하고, 발달 장애인이 속한 사회적 기업에서 선별, 태광산업은 해체된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 원사 아세로라 에코(ACERORA-ECO)로 새활용한 양질의 양말로 재탄생해 취약계층 어린이와 고객에게 전달했다.

대한화섬, 렌징코리아, 경방, 대농, 건백, 코레쉬텍 등은 재활용 폴리에스터 및 나일론 원사, 유기농 및 재활용 코튼, 모달 및 리오셀 파이버, 옥수수 추출 원료(PLA)를 사용한 생분해성 소재를 선보인다.

 

신한산업, 원창머티리얼, 우주글로벌, 세창상사, 해원통상 등은 투습방수, 흡한속건, 냉감 및 온감 등의 분야에서의 세계적 기술력과 최신 트렌드인 친환경 원료와 공정을 적용한 고기능성 원단들도 활발한 상담을 이끌었다.

아즈텍더블유비, 화이트텍스, 백윤티앤에프, 다다무역 등의 천연섬유 울, 리넨, 실크 소재들과 덕성인코, 남양실업, 성신알앤에이, 삼운실업, 경원 등 ‘비건 소재’도 대거 선보였다.

특히 국내 한지 소재의 인기는 날로 커지고 있다. 지리산한지는 한지원사로 고급스러운 자연섬유를 구현, 한원물산은 한지 가죽으로 전 김정숙 영부인이 해외 순방에서 착용해 화제가 된 한지 가방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실론, 소이텍스, 에스에이비코리아, 에스엘하이탭, 지오라이트 등은 리사이클 및 실리콘 소재의 버튼, 지퍼, 심실링테이프, 찍찍이, 라벨, 재귀반사필름 등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부자재 제품을 소개했다.

폴리에스터의 분자 구조를 바꾸는 제조방법으로 물고기 비늘에서 콜라겐을 추출한 원사 펩타이드 폴리머로 피부친화적인 친환경 소재를 구현한 ‘우모필’은 대만 기업이면서도 국내외 바이어들의 인기 부스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효성티앤씨, '바이오 스판덱스’ 세계최초 공개

태광 아세로라X 카카오 콜라보, 100% 생분해 PLA 칩 리사이클 공개

ICT융합 테크텍스 소재부터 한지 가죽, 물고기 비늘 콜라겐 원사까지 각축전

전시 오프닝 첫날 ‘Next Gate 패션쇼’가 개최, 지속가능 패션을 추구하는 ‘디앤티도트’의 박환성 디자이너, ‘두칸’의 최충훈 디자이너와 친환경 인증 소재기업 전방, 신진텍스, 케이준컴퍼니, 베코인터내쇼날, 알앤디텍스타일, 에스엔티, 에스에프티 등 15개사가 협업한 하이브리드 디지털 3D패션쇼와 실물 패션쇼를 동시에 선보여 지속가능성의 미래를 구현했다.

삼성물산, LF, 이랜드월드, 코오롱FNC, 신성통상, 신원, 인디에프 등 국내 대형 패션기업들과 세아상역, 한세실업, 한솔섬유 등 글로벌 벤더, 영원아웃도어, K2코리아, 블랙야크, 안다르, 데상트코리아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도 글로벌 트렌드 소재를 찾아 PIS에 대거 참관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케미칼, LX하우시스, GS리테일, 현대트랜시스 등 타산업 분야에서도 섬유패션산업과의 융합 기술 및 상품 개발을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와 종합상사 등 유력 바이어들이 방문한다. 섬산련은 미주·유럽 브랜드(Michael Kors, Missoni, Moorer, Helly Hansen, Levy Group 등)를 중심으로 홍콩 Mast Global, 일본 ITOCHU 상사, 인도 Wildcraft 등 한국 소재에 관심이 많은 빅바이어 120여명이 참관했다.

한편, 24~25일 양일간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지속가능 패션을 위한 친환경 섬유 인증 및 지속가능 트렌드 세미나도 큰 화제를 몰았다.

지난 몇 년간 가장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국제 인증브랜드 오코텍스(OEKO-TEX)의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을 소개한 테스텍스코리아(이신애 지사장)가 첫날 오전 9시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류 벤더 및 컨버터를 중심으로 가득 메운 열기로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25일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국내 섬유기업들의 인증 수요가 수직상승하고 있는 리사이클 인증인 GRS와 RCS 등 국제 인증 획득 절차에 대해 설명한 컨트롤유니온 코리아(장재욱 매니저)는 신규 인증 OBP와 SVCoC와 국제섬유협회 텍스타일익스체인지(홍리 총괄이사)가 인증 트렌드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는 생산제한물질 목록 ZDHC MRSL의 구조파악과 레벨1 이행방법 등을 소개한 FITI시험연구원(이정윤과장)과 기업들이 주목해야할 ESG트렌드 수자원 관리를 발표한 WWF KOREA(서정나현 과장)도 함께 발표해 약 100여명의 참관객들과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뜻깊은 Q&A 시간도 가져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ICT 융합 친환경 섬유 전문인력 양성 사업 채용상담회, 메타버스 패션사례 친환경 소재, 인증 트렌드, 최신 디지털 기술 정보 등을 소개한 세미나도 흥행을 몰았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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