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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탐방] 지속성장 실현하는 기업 ‘장현섬유-아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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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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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R&D 투자 노하우 축적ㆍ글로벌 마케팅 세계화 추구
베트남ㆍ과테말라 생산 확대…인재육성ㆍ내부 시스템 강화
콜스에 매년 2000만불 공급 글로벌 톱-3 공급자 입지 구축

   
장현섬유 아진인터내셔날 본사 전경


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차별화된 R&D 시스템과 원자재의 ‘글로벌 소싱 파워’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장현섬유-아진인터내셔날(대표 현종묵)은 순수 니트직물로만 금년에 8300만 달러를 수주함으로써 전년대비 20%의 성장을 이뤘다. 특히 금년과 같이 최악의 영업환경 속에서 이뤄낸 이 같은 성장은 창업 초기부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꾸준한 글로벌 마케팅으로 세계화를 추구한 노력의 결실이다. 이미 동종 업계에서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인재관리와 내부 시스템의 강화를 추진해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모회사인 장현섬유㈜와 2013년 설립한 ㈜아진인터내셔날이 동반 성장을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베트남 호치민 인근 빈증에 아진비나(AJIN VINA CO.,LTD)를 설립해 지금까지 베트남에서의 생산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금년부터는 중남미 과테말라에서도 직원이 상주하며 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생산 공급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차별화된 R&D 시스템과 원자재의 ‘글로벌 소싱 파워’라고 할 수 있다. R&D 부서는 이미 동종 업계와는 한 차원 다른 수준으로 글로벌 바이어들과 SNS로 개발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단계로까지 진화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방적회사에서 해외영업을 전개해온 원사 전문가를 영입해 글로벌 소싱 체인을 구축하는 등 회사의 전략 자산으로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전세계 원자재 업체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새로운 소재의 소싱처를 확대해 온 것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의 생산제품은 75% 이상이 바이어로부터 노미네이트(Nominated)된 품목들로서 노멀한 제품이 거의 없다.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고 편직기술을 개발해 바이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적 톱 브랜드의 하나인 콜스(KOHL’S )에 매년 2000만 달러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톱-3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통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 핑크, 아베크롬비 앤 피치(A&F) 등에 매년 YEAR ROUND ORDER를 지속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금년 4월에는 위례 신도시에 서울 이노베이션센터를 오픈했다. 주요 의류벤더와 바잉 에이전트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강남권에서 가까운 복정역 인근에 개소한 이노베이션센터는 최신 개발제품을 소개하고 수시로 바이어들과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이미 대부분의 바이어들과 많은 상담을 진행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안산 본사의 완벽하게 구성한 샘플실은 방문한 바이어 모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많은 원단 샘플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바이어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섬유인이라서 참 행복합니다”

   
현종묵 대표

이 회사를 이끌어 온 현종묵 대표는 대형 의류벤더인 신원에서 오랫동안 가먼트 비즈니스를 담당해 오다가 글로벌 벤더인 한솔섬유를 거쳐 2004년 독립하며 오늘날의 장현섬유를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 섬유업체들은 미국의 바이어가 제시되는 제품을 OEM 방식으로 생산해 납품하는 구조에 머물렀다. 하지만 현 대표는 이 같은 사업구조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업초기부터 R&D 부문에 집중 투자해 제품 기획과 개발에 힘썼다. 물론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당시 앤 테일러(ANN TAYLOR)와 같은 중고가 바이어들의 인정을 받으며 어렵게나마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던 중‘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격언처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그 동안 개발해 제시한 제품들 중 일부 아이템이 적중하며 대량 오더가 발주되어 이때부터 수년에 걸쳐 급성장하는 전환기를 맞았다.
현 대표는 이후에도 더욱 R&D 를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바이어들로부터 점차 인정을 받게 됐고,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게 됐다. 이어 2014년부터는 회사의 성장에 걸맞게 사업을 확대하고 인재의 영입을 통해 시스템 정비에 나서며 직원들의 복지와 대우를 향상시키는 정책을 바탕으로 회사 직원들과 함께 튼튼한 조직력을 갖췄다.
스스로 “섬유인이라서 참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현 대표는 ‘직원들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라며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직원과 사회에 환원할 것과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이념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앞으로도 지속성장을 위해서 R&D와 인재교육에 더욱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현 대표는 밝혔다.
하지만 장현섬유에서 개발한 제품이 일단 오더로 채택됐으나, 벤더나 에이전트에서 다른 업체에 카피를 맡겨 허무하게 무산되는 경우가 가장 씁쓸했다는 현 대표는 “많은 투자를 통해 개발한 제품은 벤더나 에이전트에서 최소한 2개 시즌 오더는 보장해야 투자의 보람을 얻고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는 말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현ㆍ아진의 사람들… 최병욱 부사장, 심현보 상무, 김동영 본부장

   
최병욱 부사장

현 대표 주위에는 강력한 인재풀이 구성되어 있다.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최병욱 부사장. 그는 국제방직㈜의 후신인 ㈜동방생활산업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나서 이 회사에 합류했다. 동방에서 특수영업본부장으로 일할 당시, 니트 직물사업을 추진하고 세아상역과의 협업으로 갭, 올드네이비에 대량오더를 공급하면서 사업부를 확대했다. 이 때의 경험과 경영능력을 토대로 장현섬유의 성장을 함께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수출부서에서 일하면서 잔뼈가 굵어 회사의 글로벌화에 든든한 지원이 되고 있으며,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이제부터는 회사의 리더들부터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조직이 커지고 회사의 업무는 글로벌화 됐으나, 직장문화는 수평화됐습니다. 먼저 리더들이 의식과 가치, 소통과 리더십을 배워 팀원들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라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사의 2개 법인 중 하나인 아진인터내셔날의 사업본부장으로서 R&D팀도 함께 이끌고 있는 심현보 상무. 그는 회사의 창립 멤버로서 설립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날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 초기부터 R&D팀을 맡아 역경 속에서도 꾸준히 역할을 맡아 오다가 2013년 새로운 바이어를 찾아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설립한 아진인터내셔날의 본부장을 맡아 금년에 4000만 달러 이상의 수주를 달성하며 급성장을 이뤄 찬사를 받고 있다. 아직 30대의 젊음과 열정으로 세계 무대를 뛰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회사의 성장과 혁신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R&D 부문을 이끌면서, 창의력을 바탕으로 동종 업계의 R&D를 항상 앞서가는 전개로 바이어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또 주요 바이어들과의 미팅과 최신 개발제품의 효율적 마케팅을 위해 금년 4월에 개소한 서울 이노베이션센터는 이미 다녀간 대부분의 바이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여기서는 프리젠테이션과 신제품 상담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레일 시스템’을 장치해 많은 상담으로 지친 바이어들을 힐링시키는 효과도 얻고 있다.
그리고 장현섬유의 김동영 본부장. 그는 이 회사의 오랜 주력 바이어들을 끈끈한 신뢰를 기반으로 활기차게 비즈니스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빅토리아시크릿, 핑크, 아베크롬비 앤 피치 등과는 오랫동안 주 공급자(MAIN SUPPLIER)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다른 업체에서는 쉽게 수행하기 어려운 제품의 품질과 공급 시스템을 유지해 안정된 매출을 거두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듯 장현섬유의 제품은 전혀 평범하지 않으면서, 매우 친숙하고 트렌디하다. 세계적인 트렌드 리서치 기관인 WGSN에도 회원으로서 가입해 다양한 트렌드와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 많은 투자비용으로 인해 다소 높은 단가로 세일즈를 전개할 수 밖에 없었지만 점차 바이어 라인이 확대되고 구매 물량이 커지며, 전문성의 향상 등으로 원가 절감을 실현하게 되어 지금은 거의 모든 리테일러들이 원하는 가격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불황 속에서 지속성장을 실현하고 있는 장현섬유-아진인터내셔날의 앞날이 더욱 밝게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김경환 기자.

   
   
   

▲ 서울 이노베이션센터

▲ 바이어 방문 모습

▲ 장현· 아진 한마음 단합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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