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호조견인 회복국면 기대


유렵도 재고소진 뚜렷. 스판 소재강세

2014년 경기는 모두가 체감하듯이 교직물을 비롯한 화섬직물 업계 모두가 혹독한 불황을 겪었다. 2013년 말에 전망할 때만 해도 더 이상 나빠질 이유가 없었지만 2013년 경기가 2014년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냉정히 따지면 미국 경기는 나빴다고 할 수 없다. 다우지수가 오르고 실업률이 감소하면서 가처분 소득이 서서히 오르면서 구매력이 늘어났다.

특기할 것은 미국의 대형 스토어 바이어들이 과거와 달리 기능성 소재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유럽보다 늦었지만 친환경 소재와 UV기능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의류에 이같은 기능성의 텍을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친환경을 전제로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소재의 초극세사와 특수코팅 소재의 확산이 뚜렷했다.

유럽은 경기침체에 영향 받아 바이어들이 중국으로 대거 이탈했다. 가격이 싼 중국산 직물에 비중을 두면서 대거 이탈해 한국 직물업체들의 오더 기근을 심화시켰다.

2015년 경기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지만 2014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의 경기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의류 구매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부진했다고 하지만 인터넷 구매를 포함하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재는 다운재킷의 경우 경량에서 중량 소재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또 스판 소재가 급격히 유행을 타면서 화섬ㆍ교직물뿐 아니라 모달ㆍ텐셀에게까지 스판스트레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의류경기를 낙관한 배경은 12월부터 의류샘플 오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통상 2월부터 시작되는 F/W용 의류오더 생산시즌이 비수기인 12월부터 본격 시작한 것도 경기 호전의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물론 비수기 봉제오더는 성수기보다 가격이 다소 저렴한 이점이 있지만 소비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렵 경기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자료는 나쁘지 않게 보고 있다. 독일의 의류재고가 많이 소진돼 우려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4년보다 나아질 전망으로 준비하고 있다. 영텍스는 차별화전략을 고수하면서 자라, H&M등 글로벌 SPA브랜드와도 본격 거래를 확대하면서 2015년 매출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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