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섬유메이커 도약하는 준비된 리더

날염 특수기법ㆍ친환경 소재 개발 강소기업 과시
메이저 전시회 집중공략… PV PT 빅바이어 갈채

김기종 (주)알파섬유의 대표이사는 10여년간 섬유 영업 및 생산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1988년 7월 알파직물을 설립했다.

그는 초창기 이곳에서 부인복 소재를 중심으로 폴리, 나염, 쟈가드, 자수류 등 다양한 원단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001년 7월 (주)알파섬유로 법인 전환한 후 2004년부터 중국 중심의 해외 시장을 공략해 시작해 현재까지 수출에 매진하고 있다.

김 대표와 알파섬유는 1980년대 섬유(날염) 프린트 특수기법을 독보적으로 개발하면서 한국 섬유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테면 소나무 껍질을 채취해 칼라를 만들고 한 여름 가뭄땅(저수지)을 촬영해 의상에 접목하는 식이다. 또한 봄에 피어나는 새싹을 응용해 섬유에 접목 발전시키는 등 일련의 공정 방식이 자연친화적 기법으로, 이는 선진국 섬유업계가 지향하는 차세대 첨단 소재의 한 단면이다.

김 대표는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차츰 대만, 일본, 홍콩, 유럽 지역으로 마케팅 영역을 넓혀간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각각 에이전트를 두면서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2005~2007년 무렵이다.

베이징인터텍스타일, 상하이인터텍스타일, 파리텍스월드, 프리뷰인서울, 뮌헨패브릭스타트, 텍스월드USA 등 글로벌 전시회에 매년 참가하면서 글로벌 빅 바이어들과 교류하며 알파섬유를 지구촌 곳곳에 알렸다.

특히 프레미에르비죵 전시회에서는 한국 여성복 패션소재 기업을 대표해 PT를 진행, 갈채를 받았으며 글로벌 메이커들과 어깨를 당당히 겨뤘다. 자체 부스로 참가해 선보인 알파 제품을 놓고 유럽 바이어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김 대표의 이같은 마케팅 열정과 알파의 고품질 소재는 고스란히 수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알파섬유는 2008년 260만 달러, 2009년 400만 달러, 2010년 6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려 왔다.
2011년 무역의 날엔 500만불 수출탑을 거머쥐며 강소기업의 면모를 과시했다.

영업력을 강화한 회사는 2011년 7월 자회사 (주)PLUS ALPHA를 설립한 뒤 백화점 입점해 실버존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국내 유명브랜드와 영캐주얼 라인의 200여개 패션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소재 개발만이 해외시장에서 통한다는 철학으로 매년 매출의 3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2010년에는 ‘논 코듀로이’ 소재를 개발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메탈, 형상기억, 프린트 소재 등 차별화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독창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매년 2-3차례 유럽에 날아가 현지 시장조사ㆍ분석은 물론 바이어 확보를 위해 뛰고 있는 것도 김 대표의 남다른 열정이다.

알파섬유는 2005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섬유산업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보형 기능성 폴리아미드계 섬유 제품 개발)에 참여해 우수 기관으로 평가받았기도 했다.

김 대표의 ‘상생 철학’은 건국대 섬유공학과ㆍ의상과 학부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아프리카 케냐, 잠비아 등지에서 전개한 봉사활동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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