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추진 중인 섬유기계개발센터에 대한 지역 섬유 기계 업체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섬유 기계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섬유기계개발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중견 업체들이 민자 유치와 관련해 현물출자외에도 현금출자까지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업계의 이같은 노력과 뜻을 산업자원부에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건립 추진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 뒷받침을 최대한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업계의 이번 현금출자 방침은 지난달 27일 대구 모처에서 도 및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합의됐으며, 특히 이번 합의는 최근 밀라노 프로젝트 17개 사업 추진과 관련해 일부 추진 주체들이 민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결정됐다는 점에서 17개 사업 관련 업계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참석한 도 관계자는 "업계의 현금출자 결정은 섬유기계개발센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다"며 "무엇보다 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이 사업 추진 결정의 마지막 단계인 산자부의 기술기반조성사업 최종 협약 체결 가능성에 무게를 한층 더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금출자의 구체적 액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사업 추진 초창기에 한국섬유기계협회 장용현 회장이 약 20억 정도의 현물출자 방침을 언급하였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도의 섬유기계개발센터 추진은 급류를 탈 전망이다. 한편 섬유기계개발센터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산자부와의 최종 협의를 통해 충분히 전달시키겠다는 도는 기계 센터의 향후 세분적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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