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직물산지인 대구·경북지역에는 제직업체 2,208개 업체에 직기 6만8천796대 (북직기 1만8천138대 포함)가 가동중이며 연간 46억 5,000만 야드를 생산. 금액으로 1조9,000억원 규모의 시장규모와 합계 연간 원사소요량이 67만 5,000톤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의 주종 제직설비인 워터젯트직기 보유대수가 예상보다 휠씬 작은 3만3,000대 규모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줄기차게 제기됐던 워터젯트직기 과잉설비 문제는 설득력이 줄었으며 이같은 감소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이에 비해 대구·경북지역의 제레피어직기 대수는 예상보다 많은 1만 2,000대규모로 나타났으며 에어젯트직기 보유대수도 5,100대를 상회하고 있어 국내 직물업계의 차별화 특화를 위한 설비투자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실태 조사현황 이 같은 사실은 한국섬유개발 연구원(이사장 정우영)이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2개월동안 전문조사요원을 동원해 대구·경북지역에 산재한 제직. 방적. 사가공. 준비기분야의 조사대상업체 3,133개사중 2,851개사를 대상으로 현장 실시한 "대구·경북지역 섬유공업시설 현황조사"에서 드러났는데 워터젯트룸이 실제로 3만 3,072대에 머물러 그동안 4∼5만대설을 주정해 우려했던 시설과잉론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밖혀졌다. 이에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직기 총대수는 6만8,796대로 (북직기 1만8,138대 포함) 97년대비 약 23.5%가 감소했으며, 제직업체수는 2,208개 업체로 역시 97년대비 18.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IMF 외환위기에 따른 도산과 지역개발. 공단입주. 해외이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이 중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하는 업체수가 69.1%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교직물이 12.8%로 나타나 차별화 전략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직기기종별로는 국산이 42.4%. 외국산이 57.6%로 외국산의 점유비가 높고 직폭은 150cm와 170cm가 차지하는 비율이 63.6%를 차지했고 혁신직기의 비율도 73.5%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제직업체의 기업형태를 보면 임직이 74.4%이며 자직은 15.5%로 나타나 자체 기술개발보다는 단순 주문생산에 의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적기는 956대로 업종별 규모면에서는 소규모이며 이중 86.6%가 면방적기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방적기의 99.8%는 외국산이고 국산은 2대정도로서 그나마 사용연수가 10년 이상된 기종으로 노후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사가공기의 총대수는 2,214대로 가연분야가 대구·경북지역에 크게 번창하고 있음을 나타냈는데, 이중 국산 사가공기의 보급으로 시장 점유율이 73.7%에 달하며 카버링기의 산화율이 98.7%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준비기의 총 보유대수는 2만 1,329대로 이중 연사기가 약94.4%인 2만 130대. 정경기가 3.6%인 782대. 사이징기는 2.0%인 417대로 조사됐다.준비기 업체수는 1,606개 업체가 대구·경북지역에 산재하고 있으며 국산화율은 95.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의 직기대수에 따른 연간 생산 능력은 총46억 5,000만야드이며 대구지역이 22억야드 (47.5%). 경북지역이 24억야드 (52.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를 기준으로한 대구·경북지역의 연간 원사소요량은 총 67만 5천톤규모로 추정됐으며 연간 시장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조 9,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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