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기계 업체들이 거의 같은 시기에 열리는 대규모 국제 섬유기계 박람회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일부 업체는 이미 참가 전시회를 내정하였지만 나머지 업체는 어느 전시회가 자사에 이익이 될까 나름대로의 잣대를 갖고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이처럼 양 박람회 정보수집을 위해 업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오사카국제섬유기계박람회(OTEMA)가 먼저 국내 업체 유치를 위한 홍보전에 뛰어 들었다. 오테마 국내 총대행사인 제스미디어는 지난 22일 대구 소재 프린스호텔에서 오테마 홍보를 위한 세미나를 지역 섬유기계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를 통해 제스미디어측은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권의 섬유 신장율을 크게 부각시키며 오테마의 중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집중 거론했다. 특히 제스미디어는 참가 업체의 폭넓은 유치를 위해 업체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옵션을 제시하였다. 우선 조명 및 전력케이블의 무료 설치(stand당 1kW, 업체당 최대 30kW)를 포함해 급수밸브 및 배수장치 설치, 수도요금의 무료, 특히 제6회 오테마와 비교해 운송 및 반입비용 30%할인과 기계 보호를 위한 포장용 용기의 무료사용 등이 제시됐다. 아무튼 이번 세미나는 오테마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관심을 새롭게 끌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됐지만 2001싱가폴 이트마를 준비중인 유럽 최대 8개국섬유기계협회인 CEMATEX와 치열한 홍보전을 펼쳐야만 될 제스미디어의 향후 움직임에 지역 섬유기계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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