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에너지비용 급등에 따른 원가인상에도 불구, 비수기 불황에 휘말려 오히려 하향조정했던 염색가공료가 합섬직물과 니트직물 성수기를 앞두고 다시 가공료 인상을 대기하고 있다. 염색가공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대비 병커C유가격이 현재 평균 28%나 급등한데다 도시가스료가 평균 8% 전기료7%등 염료와 함께 생산원가의 주요인인 에너지 비용이 급상승해 가공료 인상요인이 이미 10%를 상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염색가공업계는 화섬직물과 경편니트직물등이 지난 11월부터 본격 비수기 불황에 접어들면서 가공료 인상은커녕 기존 가공료에서 오히려 하향조정하는 극심한 채산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아직까지는 염료업계가 비수기와 업계의 과당 경쟁으로 염료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지만 국제유가 인상여파로 올들어 중국산 중간제 수입가격이 부분적으로 인상됨으로써 연쇄적인 염료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염색가공 업계는 화섬직물과 경편니트직물 성수기가 본격 시작되는 4월을 기점으로 염색가공료의 현실화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아직은 비수기 여파로 가공물량이 많이 몰리지 않고 있지만 폴리에스테르 감량가공 물량이 3월부터 본격 몰려들고 4월부터 스판벨벳과 알로바등 경편직물 물량이 쇄도할 것으로 보고 이시기에 맞춰 가공료 현실화를 정식 제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염색가공업계중 품질 성가를 인정 받고 있는 극소수 일부업체를 제외하고는 상당수업체들이 작년 11월이후 비수기 가공물량기근에 쫒겨 채산과 상관없는 과당경쟁으로 심각한 경영악화에 휘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