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업계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합섬직물과 니트직물업계의 장기경기침체에 따른 임가공료가 무려 5년째 묶여있는것은 고사하고 거꾸로 내려가고 있는데다 인건비와 방카C유가격은 해마다 올라 도저히 채산을 맞출 수없는 한계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염색업체들이 문닫는 사태가 계속 늘어나면서 작년 한해에 또다시 전국적으로 무려 45개사가 문을 닫는 등 경영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염색가공업계는 합섬직물과 니트직물업계 모두 장기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낮아진 가격을 염색가공료에 전가시키는 것이 다반사가 된데다 염색업계 또한 불황으로 인한 공장가동에 급급한 나머지 이를 수용함으로써 임가공료 현실화는커녕 오히려 내려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있다.실제 반월과 시화를 중심으로한 니트염색업계는 3~4년전까지 kg당 4000원 선이던 다크블랙 가공료가 현재 2000윈 수준까지 폭락했다는 것이다.또 대구염색단지의 폴리에스테르 감량 가공염색료도 지난 5년간 동결된것은 물론 사실상 30%나 떨어진 상태라는것이다,그러나 이같은 염색가공료의 폭락에비해 방카C유가격은 매년 치솟기만해 지난 96년 ℓ당 161윈이던것이 금년 1윌기준 320윈으로 무려 갑절이나 뛰었으며 작년 1월에 비해서도 무려 20% 이상 폭등했다.여기에 인건비는 매년 인상되고 직간접비는 1년에도 몇차례씩 오르는등 도저히 기업존립이 어려운 한계상황을 맞고있다.다만 주 원자재인 염료가격이 동남아산으로 전환하면서 내림새를 보여 다소 도움이 되고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기업존립이 위협받고 있다,염색업계의 이같은 어려움속에 능력있는 업체들은 남다른 신기술 개발과 과감한 설비투자로 고부가제품을 생산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으나 이같은 선도기업은 극소수일뿐 상당수의 업체들은 자금여력이 없어 존립위기를 맞고있다.또 기술선도기업들도 다품종 소롯트체제에서 품질기준이 갈수록 까다롭고 롯트가 작아 생산성이 떨어져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있다.이같은 어려움속에 염색업계의 소멸현상이 갈수록 증가해 자년 한해에만 전국 6개공단과 공단 외곽공장을포함 무려 45개업체가 문을 닫은것으로 밝혀졌다,이에따라 염색가공업계는 이익확대 차윈이 아니라 기업존립을위해 최소한의 염색가공료 현실화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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