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섬유기계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뒤늦게 천명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22일 지역 섬유 관계자를 참가시킨 가운데 '섬유기계산업의 당면과제와 발전방안' 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갖고 지역 섬유기계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를 제시하는 한편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기술개발능력 미흡 ▲기반기술 취약으로 핵심부품 및 소재기술 미흡 ▲수요처의 외국산기계 사용선호 ▲일본의 덤핑 공세로 인한 개발의욕 상실 ▲국산기계에 대한 불리한 금융정책 ▲수출지역 편중과 해외마케팅의 한계 등을 지역 섬유기계산업이 안고 있는 최대 현안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또 시 차원의 당면과제 극복방안으로 ▲섬유기계의 전시회 참가비 지원 ▲지역내 섬유기계 종합 상설전시장 설치 ▲밀라노프로젝트와 경상북도 섬유기계기술개발연구센터 연계 등을 제시했다. 금융정책과 관련, 시는 국산기계 구매를 위한 대출취급시 후취담보 평가가액을 외산기계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적용하는 한편 대출취급은행 수수료율을 국산, 외산기계 모두 동일하게 취급해줄 것을 이날 참석한 금융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시는 또 외국산 중고 섬유기계 구입을 위한 정책자금을 중단함과 동시에 국산기계를 구매·사용하는 업체 및 수급자간 공동 연구개발한 기계를 구매할 경우 정책자금 우선지원 등을 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들에게 부탁하기도. 한편 시는 국산기계 활성화 차원에서 ▲섬유업계와 섬유기계업계 공동 연구개발 정착 ▲해외 연지 설비투자 진출시 가능한 국산기계 활용 ▲일본에 편중된 외산기계 수입선을 밀라노프로젝트 사업 과 연계된 이태리 등 유럽국가로 다변화 ▲첨단기계 도입시 규모 및 사양을 공개하여 국산화를 유도 ▲섬유관련 단체 또는 연구소에서 품질이 검증된 국산기계 도입 ▲섬유업계와 섬유기계업계간 공식·비공식 모임 활성화 등을 섬유업계에 요청했다. 끝으로 시는 ▲자체 기술개발 위한 연구개발비 향상 및 품질경쟁력 확보 ▲첨단 최신기술도입 통한 기술력 향상과 기술 도입선 다변화 ▲공통핵심기술 및 연계기슬 개발을 위한 업계 공동대응 강화 ▲수급자간 긴밀한 협의체제 구축에 의한 첨단 섬유기계의 공동연구 개발강화 ▲외국기업과 제휴, 신기술 도입시 이태리 등지로 다변화 ▲부품의 표준화 및 규격화로 부품업체의 전문화를 통한 기술혁신 및 경쟁력 제고 ▲동남아에 집중된 수출시장을 다변화 시킴과 동시에 마케팅 활동 강화 등 섬유기계업계의 자구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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