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섬유 관련 업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섬유기계연구센터' 건립 사업이 지난 19일 경북 경산시 소재 영남대학교내 중앙기기센터에서 열린 섬유기계연구센터 현판식과 더불어 본격 추진케 됐다. 김영호 산업자원부장관, 이의근 경북도지사, 최희욱 경산시장 등 관계 인사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현판식에서 참가 인사들은 앞으로 섬유기계연구센터가 섬유 기계산업 활성화를 통한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제 몫을 다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번 섬유기계연구센터는 현재 대구시가 추진 중인 밀라노프로젝트 사업과의 유기적인 연계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어 섬유 관련 업계에선 어느 때 보다 희망적인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편집자주-◆사업개요□필요성 및 목적·섬유산업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시장과 신속히 교감하는 생산구조 개선을 위하여 섬유기계 및 생산시프템 분야의 기술지원능력을 집결한 섬유기계연구센터 설립을 통하여 창의적 기획섬유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섬유기계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임.·중소기업 기술지원 중심체로서 섬유기계산업 분야의 기업에 기술, 인력 및 정보를 보급하고 섬유기계의 수입대체 효과 및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센터 설립□사업내용·기반구축, 교류협력, 기술개발 및 운영 -섬유기계 기술지원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연구센터 1,000평 확보 *8개 부분 46여종의 기자재 및 설비 구축 *자동화, 핵심부품개발, 공정최적화, 성능시험평가 등 4개 분야에 기술개발 및 시험생산설비를 구축 -해외 및 산·학·연 교류 협력 체제 구축사업 *첨단기계 국산화를 위한 산학연 협동연구 *성능 시험 지원 및 표준화 기술보급 *해외 기술도입 및 첨단기술 확보 -기술개발 및 서비스체제 구축사업 *섬유기계의 핵심요소 기술개발 및 첨단 섬유기계 국산화 *생산시스템 혁신 및 고가 기계 설비의 공동사용 *생산공정기술, 핵심부품 및 시스템 기술 서비스 -기술의 상업적 가치 창출 사업 *벤처기업 육성(자동화·컨트롤시스템, 핵심요소부품, 공정최적화) *첨단 장비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 *기술판매 및 기술 중계 알선을 위한 테크노마트 설치□사업기간 : 2000∼2003년□사업주관기관 : 경북테크노파크□총사업비 : 113억원(2000년 : 30억원)◆사업추진계획□사업목표·섬유기계 기술개발 기반구축 -4년 동안 연차별로 센터설립, 연구시설 신축, 기자재 설비 구축, 시험공장 건설 완료·첨단기술 지원체제 구축 -연구개발, 기술보급, 기업지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전개하여 4차년도에 자립방안 마련·협렵·협동 지원체제 구축 -해외 협력 및 산학연 협동에 의한 센터 운영에 효율화 달성 -6개 이상의 첨단 중소벤처기업 입주 활동□세부추진내용·사업기간 : 2000∼2003년·위치 : 경북테크노파크 부지내·규모 : 부지 5,000평, 연구센터시설 1,000평·설비기자재 : 46종 -연구 및 시험생산 기자재 구입, 관련 설비, 설치비 및 시스템 설계 용역비는 국비지원 -시제품 생산 기계는 민자현물 출원으로 충당·센터설립 운영 : 4개부분 -센터설립 운영은 기업지원을 중심으로 자체 사업 활동으로 충당 -영남대학교 RRC,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섬유기계기술 실용화팀, 한국기계연구원 섬유기계연구팀, 한국섬 유기계협회, 섬유기계연구회 등과 협동으로 사업 추진의 효율성 제고 ·총사업비 : 113억원(국비 48, 도비 15, 시비 10, 민자 40) -향후 연계계획(생산지원허브구축) *부지 5,000평(인근 경산시유지)에 시험생산공장 1,000평 규모로 건립 *6개 이상의 벤처업체 입주 *추진연도 : 2003∼2004년 *예산 : 60억 ◆운영체제□산·학·연 협동체제를 구축하고 기업경영방식으로 운영·영남대학교 및 관련대학,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섬유기계협회, 섬유기계연구회 등과 협동으로 사업추진·기술 및 서비스를 상품으로 사업단위별 독립경영으로 운영·기술연구팀의 파견 및 기업 연구자의 활용으로 연구비를 최소화□첨단기술의 첨부와 창의적 기술기반확보에 주력·기술개발 인력은 대학을 최대한 활용 -경산지역 11개 대학에 200여명의 관련분야 교수 확보·기술지원사업은 기존 연구팀을 적극 활용 -사업 단위별 전담제◆소요예산□총사업비 : 11,332백만원 (단위 : 백만원)구분/연도별 2000 2001 2002 2003 계국비 1,200 1,200 1,200 1,200 4,800경상북도 500 500 500 - 1,500경산시 500 500 - - 1,000민자 현금 100 100 100 200 500 현물 687 615 1,115 1,115 3,532계 2,987 2,915 2,915 2,515 11,332 ◆기대효과·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섬유기계의 국산화를 통하여 년간 5억불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년간 7억불 상당의 수출확대·섬유기계 개발 및 생산 시스템 개선을 통하여 중소기업에 21세기형 신기술을 보급하고 지역 섬유산업에 미흡한 섬유기계 관련 기술 및 생산시스템의 혁신을 선도·지역섬유산업에서 취약 분야인 섬유기계산업을 육성시키고 섬유산업의 기술혁신에 기여 -지역섬유산업의 육성방안인 '밀라노프로젝트'의 미흡한 분야인 섬유기계 분야를 지원◆섬유인들 단합으로 탄생된 '섬유기계연구센터'이번 섬유기계연구센터 건립이 확정되기까지 그 어느 누구 보다 힘쓴 기관은 바로 경북도청 과학기술진흥과를비롯한 지역 섬유기계 업체들이다. 지난해 초부터 섬유기계 산업 발전의 필요성을 산업자원부을 비롯한 관계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끝에 섬유기계연구센터 건립 사업 1차년도 예산 12억원을 확정받은 경북도는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특히 섬유 기계 산업을 도외시한 채 진행되고 있는 밀라노 프로젝트가 섬유 기계인들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불붙은 경북도와 섬유기계 관련 업체들의 줄기찬 노력은 이번 섬유기계연구센터 본격 추진과 함께 앞으로 밀라노 프로젝트에 대한 섬유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새롭게 이끌어 낼 수 있는 도화선으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섬유기계연구센터 사업 확정과 관련, 경북도 한 관계자는 "대구 경북지역의 주종산업인 서이번 섬유기계연구센터 국비지원 확정과 관련, 경북도 한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의 주종산업인 섬유산업은 그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 경제발전의 견인차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으나 섬유업을 뒷받침할 섬유기계산업은 너무 취약해서 섬유업계는 필요한 기계를 일본 등지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제하고 "특히 경북도와 경산시, 영남대학 지역협력연구센터, 한국섬유기계협회, 민간업체 등의 각고의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된 기계연구센터는 섬유기계 및 생산시스템분야의 자동화, 유연화 등 신기술개발과 첨단섬유기계 및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 효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섬유기계를 주요 수출산업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뿌리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연간 5억불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섬유기계산업의 경우 수출 대상국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 후발국에 편중돼 있으며 품목 또한 중저급품에 치우쳐 있는 실정이다.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직물산업에 비한다면 섬유기계는 우물안 개구리나 다름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국내 섬유산업은 고부가치 및 특화 제품으로 유럽 등 선진 섬유시장을 조금씩 파고들고 있지만 섬유의 기간사업이나 다름없는 첨단 섬유기계의 대부분을 일본, 스위스, 프랑스, 이태리 등지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현재 지역 섬유업체 보유직기 6만9천대 중 외국산이 58%나 된다는 사실이 이를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립되는 섬유기계연구센터는 앞으로 국내 섬유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시키는데 일조를 하는 한편 섬유기계업체의 전폭적 지원, 경산지역 11개대학의 우수인력 활용, 산업자원부 및 경북도의 적극적 지원을 밑거름으로 생산시스템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국산섬유기계의 성능개선을 통해 연간 10억불 이상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도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부터 2003년까지 경산시 영남대학교 경북테크노파크내 5천평 부지에 연구동 1천평, 첨단시험설비 54종을 갖춘 대단위 연구소로 거듭날 섬유기계연구센터내에 오는 9월까지 4백평 규모의 시험생산공장을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섬유기계연구센터 건립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경산자인산업단지에 1천평 규모의 생산지원허브를 구축, 섬유기계업체 및 관련 벤처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도 함께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연간 10억불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섬유업을 뒷받침할 섬유기계산업의 발달로 밀라노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며 "현재 서울에 있는 한국섬유기계협의 경산이전과 함께 한국기계연구원 및 기계산업용 소프트웨어테크노센터 등과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케 돼 앞으로 경산지역은 국내 섬유기계산업 중심지로 부상될 것이다"고 말했다. 섬유기계 업계를 포함한 섬유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섬유기계연구센터 건립이 본격 착수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섬유산업은 세계적 패션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추진되는 밀라노프로젝트와 섬유기계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 섬유기계연구센터와의 유기적인 상호보완체제를 통해 세계 속의 한국섬유로 당당히 자리매길할 전망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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