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실험용 자동 피펫팅 시스템인 CCK(Computer Color Kitchen) 국산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국산화로 시장을 선점한 대림스타릿에 이어 앞선사람들이 본격적으로 CCK시장에 돌입했으며, 고려과학 또한 하반기 시판을 앞두고 마무리 점검에 한창이다. 국내 최초 CCM(Computer Color Maching) 국산에 성공한 앞선사람들은 영남대 RRC와 공동으로 용량식 튜브리스 CCK를 개발, 지난달 30일 출시하고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펴고 있다.IR염색시험기로 잘 알려진 고려과학 역시 아이템 다변화를 위해 CCK 개발에 착수,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이러한 업체들의 시장참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미 국산 CCK 시장을 선점한 대림스타릿은 올 연말까지 6백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신축,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염색업체들은 CCK 국산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외산 CCK를 사용하는 염색업체들은 A/S나 사용방법상의 문제로 곤혹을 치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며, 우리 기술이 아니므로 에러 발생시마다 즉각적인 조치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여러 가지 애로가 따랐다.한 염색업체 관계자는 "국산 기술의 개발은 실험실 자동화에 필수장비인 CCK와 CCM에 대한 관심과 활용을 증가시킨 것은 사실"이라며, "실험실 자동화에 힘입어 비싸게 마련한 외산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실험실 한쪽에서 사장되는 실험 자동화 장비가 살아지길 바란다"고 국산 장비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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