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중국에서 16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차단기를 수주하고 향후 8억불 규모의 중국 초고압 차단기 시장진출을 본격화했다.효성 김재학 사장과 중국 서북전망유한공사(西北電網有限公司) 리우자오샤오(劉肇紹,LIUZHAOSHAO) 사장은 지난 21일 중국 깐수성(甘肅省,GANSU) 란조우시(蘭州市,LANZHOU) 현지에서 중국 서북전망공사가 발주한 750kV급 초고압 차단기 두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과 함께 중국 내 최대 차단기 업체인 센양고압차단기社(沈陽高壓遮斷器)와 기술제휴 및 공동생산 계약도 체결해 향후 10년간 중국 내 공급물량에 대한 한·중 공동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이번 계약은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정부가 동부 해안 지역의 부족한 전력에너지를 수력자원이 풍부한 서부지역으로부터 수송하는 "서전동송(西電東送) Project"의 일환으로 추진된 첫 발주 물량으로 향후 10년간 시장규모가 8억불에 달한다.이번에 공급하게 된 750kV급 초고압 차단기는 효성이 지난 1999년 한국전력공사의 765kV 송전전압 격상사업에 따라 국내최초, 세계 3번째로 개발한 제품으로 750kV 차단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일부 유수한 회사들만이 개발한 첨단제품이다.효성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으로 중국 초고압 차단기 시장에 최초로 진출, 향후 공급물량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한편 중국 전력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