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갑은 사양산업이 아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산 면장갑으로 美·英·獨·佛 등 선진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새 수출상품으로 자리매김 시켜 주목된다. 면장갑은 최근 동남아나 중국산에 가격경쟁력에 밀려 국내생산으로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품질개선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이를 극복 반듯한 수출상품으로 인식을 제고시키고 있다. 관심의 주인공은 김원환 (주)시온글러브사장. 그는 지난 6일 경북 구미시를 방문한 노무현대통령 앞에서 지난해 면장갑 한품목으로 연간 400만달러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발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사장은 이날 2001년부터 참가하고 있는 KOTRA의 '지사화 사업'이 면장갑 수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사화 사업은 세계 75개국 103개 KOTRA 해외무역관이 신규바이어 발굴 및 상담, 계약단계까지 일괄 지원하는 시스템. 시온글러브는 시카고와 베를린 시장개척에 성공한 뒤 2002년에는 밀라노와 파리를 공략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런던과 나고야의 KOTRA 무역관을 지사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면장갑 수출은 지사화사업 참가 당시 50만달러 규모에서 2년여만에 8배로 늘어낫다. 이날 김사장은 "KOTRA 전담직원 수가 모자라 더 많은 무역관에 지사화 사업을 요청해도 받아주지 않는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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