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안복현)이 중국 진출 3년 만에 직물과 신사복 2개 공장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앞으로 3년안에 중국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현지법인 관계자들에 따르면 96년 3월 가동에 들어간 직물공장 '톈진삼성모방직유한공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200만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또 97년 1월 가동이 시작된 신사복공장 '톈진삼성시장유한공사'도 지난해 33만 6000달러의 세전이익을 올렸다.제일모직은 중국시장 조기 안착의 이유로 과감한 투자와 설비이전을 통한 생산 전문성 확보, 원가경쟁력, 국내 구미공장과의 공조 시스템 구축을 통한 품질수준 유지 등을 꼽았다.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 안에 톈진삼성모방직유한공사를 중국 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톈진 직물공장은 설립 당시 연간 250만야드의 생산설비로 시작해 99년 450만야드로 1차 증설했고 올해 초 구미공장의 설비를 일부 이전해 600만야드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다.이 공장은 구미공장과 비교해 65% 원가로 90%의 품질을 유지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중국 내수시장 일변도에서 과감히 벗어나 생산량의 90%를 제3국에 수출하고 있다. 패션 톈진법인 박우 법인장은 "2003년까지 유통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매출 2000만달러, 순이익 200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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