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주요 백화점의 월 매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백화점 월 매출은 작년 12월,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뒤 올 1월 '첫 정기세일'과 '설 특수'로 반짝 증가했으나 2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세일(4월 1∼13일)에도 불구,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3% 줄었다고 밝혔다.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4월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2.4%, 3.9% 줄었다. 갤러리아 백화점도 지난달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4% 감소했다.이와함께 작년까지만 해도 10∼2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온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도 매출이 지난 1.4분기(1∼3월)에 작년 동기대비 1∼4% 늘어난데 이어 4월에도 1.8%∼2.8% 신장하는데 그쳤다.유통 관계자는 "불황에다 '사스'까지 겹쳐 소비심리가 좀처럼 되살아 나지 않고 있다"면서 "5월에는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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