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포사 명성은 난공불락임이 재확인됐다.실체도 없는 옷로비 사건에 휘말려 억울하게 곤욕을 치렀던 라스포사에 대한 명성은 변함이 없고, 결백을 믿는 고객들의 신뢰는 차돌처럼 단단했다. 오랜만에 지난 11일 논현동 본점에서 열린 라스포사 살롱쇼에는 오전ㆍ오후에 걸쳐 서울의 내노라하는 중ㆍ상류층 고객 수백명이 행사장을 입추의 여지없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뤘다. 누군가의 음모에 의해 불거졌던 옷로비사건이 언론에 도배질을 당할때는 왕래조차 삼가던 주부 고객들이 사실상 결백이 확인되자 행사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구전을 통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이날 살롱쇼에는 정일순사장이 옷로비 사건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 작품활동에 몰두한 신상품 80여점을 고품격 엘레강스룩과 전통하우스의 품격을 신선한 창조성과 대담한 시도로 선보였으며, 이날 참석한 중ㆍ상류층 고객들 모두가 작품수준에 찬사와 갈채를 보냈다.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4계절 의상과 특별한 날을 위한 드레스, 고급웨딩드레스가 함께 선보였는데 오전 11시와 오후 3시 2차에 걸친 쇼가 끝난후에도 내방객들은 새로 선보인 신상품을 직접 보고 평가하기 위해 발길을 돌릴 줄 몰랐다. 특히 정일순 사장은 옷로비사건 충격의 후유증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해 건강이 좋지못한 상태였는데 참석한 고객들이 하나같이 "억울하게 고생했다"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아 눈물을 글썽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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