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가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올 여름시즌을 기해 실속형 합리적인 브랜드로 재탄생한 하라코퍼레이션(대표 손영호)의 「파세르」가 지난 18일 대리점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시즌 품평회를 성료했다.10년 역사의 화려한 명성을 접어두고 20대 패션마인드 지향의 여성복 시장을 겨냥해 이른바 마케팅 전문브랜드로 리뉴얼한 「파세르」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되는 고가시장을 과감히 버리고 20대 중반 패션리더 및 O/L층 타깃의 합리적인 인텔리전스 캐주얼 브랜드로 변신했다.여름시즌 총 140여 모델중 60여 스타일이 선보인 이날 품평회는 실루엣·간지는 물론 봉제 등 마무리처리와 특히 사이즈 스펙·핏 등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손영호사장은 "기존「파세르」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가격과 타깃을 낮추고 품질을 높인다면 명품지향의 합리적인 소비자그룹을 끌어 모을 수 있다."며 "파세르의 변신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F컬렉션」과 「인베이스」브랜드도 리런칭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최근 조직재정비 작업을 마무리한 하라코퍼레이션은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인원만을 배치하는 1인 다역체제를 구축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 창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전국 지방대도시 중심의 대리점 형태로 운영하면서 연말까지 12개 유통망에 50억원의 매촐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새롭게 거듭난 「파세르」의 메인컨셉은 절제된 라인을 가미한 컴포터블&인텔리전스 모드의 스타일리쉬 베이직으로 요약된다.25세를 메인타깃으로 20대 초·중반의 패션리더 및 OL층을 겨냥하면서 서브타깃으로 22세에서 35세 까지를 커버한다.특히 럭셔리한 소재를 사용, 실루엣과 간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지금까지 30대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걸림돌로 작용했던 사이즈 스펙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점이 차별화 전략.즉 30대 시장의 최적사이즈를 찾고 여기에 55사이즈를 기본으로 3단계 업그레이드 제작함으로써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함께 요구하는 수준있는 소비자까지 폭넓게 끌어들이겠다는 것.또하나 「파세르」는 다품종 소량생산과 기본적인 코디상품 전략, 그리고 월별기획등을 통해 무엇보다 재고율 제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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