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정방 설비를 이용, 천연섬유와 합성섬유 장점을 극대화한 '복합구조 방적사 생산기술'이 국내최초로 개발됐다. 이와 함께 복합구조 방적사 양산을 위한 생산기술 확립에도 나서는 등 차별화 면방제품 개발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수출유망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한국섬유기술연구소(이사장 이중홍)와 일신방직(대표 김정수)은 복합구조방적사 제품생산에 따른 기술이전계약을 최근 체결하고 본격 상업생산을 위한 2단계 연구에 착수했다. 복합구조 방적사 생산기술은 KOTITI가 03년 산자부 산업기술개발사업 가운데 신기술 실용화 기술개발사업(스핀오프)으로 진행됐고 지난 7월 개발을 완료한 신방적 기술이다.복합구조 방적사는 링 정방공정에서 2가닥 이상의 이종 또는 이색조사를 동시에 드래프트 영역으로 공급하여 방출할 때, 서로 다른 섬유가 방적사의 내층과 외층에 주기적으로 교대로 노출되는 실의 형태를 갖게 한 것. 특히 이종 원료섬유 또는 이색섬유의 색상 및 교차주기를 조절해 생산된 복합구조 방적사는 기존의 사이로 정방사·멜란지사·Space dyed yarn으로 만든 직·편성물과는 달리 ▲차별화된 패턴의 제품 ▲이종의 촉감을 부여할 수 있는 제품 ▲천연섬유와 합성섬유의 장점을 활용한 기능성 섬유제품 개발 등을 가능케 해 주목된다.일신방직은 시생산한 복합구조 방적사 브랜드를 '멜란스타플러스'로 정하는 한편, 이방적사를 사용한 다양한 패턴의 직물을 지난 10월 26일부터 중국 상해서 개최된 인터텍스타일 상해에 전시, 국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신방직 관계자는 "바이어들이 샘플로 제안한 제품의 독특한 외관 특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하고 "앞으로 양산체제가 구축되면 판매호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일신방직은 KOTITI 기술지도로 1만~1만3천 RPM수준 복합구조 방적사 양산확립에 들어가는 한편 상업생산에 돌입할 경우 주로 미주지역 수출을 통해 연간 50억 규모의 매출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한편 한국섬유기술연구소는 전략 과제로 개발한 복합구조 방적사 기술의 일신방직 이전으로 침체되어 있는 국내 섬유산업 및 면방산업에 R&D를 통한 차별화제품 생산과 국제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등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정부지원 산·연 공동연구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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