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높은 성가를 얻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지난달 8일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04/05 F/W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을 가졌다.이번시즌이 파리컬렉션 참가 다섯 번째인 이상봉은 400여명의 프레스, 바이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만의 독창성이 번득이는 100여점의 올 F/W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이날 이상봉은 1920~1950년대의 클래식한 요소와 1960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락앤롤 스타일을 조화시켜 네오클래식 감각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해 시선을 모았다.자신의 클래식 컬러인 블랙에 바랜듯한 유화느낌의 자카드에서 유추된 와인, 그린, 브라운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고 클래식하고 우아한 느낌을 표현했다.소재의 경우 울, 캐시미어, 새틴을 사용해 레트로풍 자카드 프린트의 클래식한 느낌에 크리스탈 장식과 가죽, 에나멜 소재를 추가해 모던하고 락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주요 스타일로는 풍성한 볼륨의 슬리브, 오버사이즈의 칼라 코트, 글리터리 레깅스, 새틴과 쉬폰 소재의 타이트한 드레스 등이 돋보였다. 여기에 볼륨감의 대비로 섹시함을 강조하고 매혹적인 우아함을 연출한 점이 압권이었다.특히 이번쇼에는 파리 프레타포르테 전시회때 남성복 오더로 보여준 제품을 함께 소개해 관심을 끌었으며 보다 완성도 높은 액세서리 등으로 다양한 느낌을 연출했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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