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직물류의 유망시장으로 부상한 러시아에 대규모 직물전시회가 확대돼 국내업계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다만 직물전시회 확대에 따른 국내업계의 과당경쟁을 자제함은 물론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참여폭도 아울러 넓어진다는 점에서 차별화 특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관련업계와 단체에 따르면 매년 봄가을로 나누어 개최되고 있는 모스크바 경공업박람회에 국내 합섬 및 니트직물업체 40여개사가 참가, 비교적 높은 계약 및 상담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전시전문회사인 메쎄프랑크푸르트가 내년 2월에 '인터스토프 러시아'를 신설할 방침이다.'인터스토프 프랑크푸르트'를 비롯 홍콩의 '인터스토프 아시아' '인터텍스타일'(베이징) '얀 엑스포'(베이징) '국제 산업용 섬유·부직포 전시회'(상하이) 등에 이어 추가될 '인터스토프 러시아'는 세계적인 직물소재 전시회답게 대규모로 개최할 방침인데 이 전시회에는 한국과 중국 등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가별 업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따라서 지금까지 주로 연 2회 모스크바 경공업 박람회에 의존했던 국내 합섬 및 니트직물업체들은 그만큼 전시회참가 문호가 확대되는데 이는 단순한 국내업체의 참가기회뿐 아니라 경쟁국인 중국의 참가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따라서 아직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등 인근 CIS국가에서 품질로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거센 도전에 시장을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러시아는 인구 1억7000만명의 광활한 시장인데다 푸틴 대통령 집권 이후 경제가 계속 활기를 띠어 시장잠재력이 큰데다 인근 우크라이나 등 CIS 국가를 포함하면 인구가 2억5000만명에 달해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한편 지난 3월23일부터 4일간 열린 모스크바 경공업박람회에는 직물수출조합이 주관해 성안을 비롯한 국내합섬직물 및 니트업체 36개사가 참가한 한국관을 통해 각사 모두 비교적 높은 실적을 올렸으며 이들 36개사와는 별도로 영텍스, 구주섬유, 갑을합섬 등은 각기 별도 부스를 마련해 역시 높은 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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