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디자이너이자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앙드레김이 새해들어 이미 3차례의 해외 패션쇼 일정을 잡아놓았다.앙드레김은 올해 싱가폴 패션쇼를 비롯 호주 시드니 그리고 미국의 워싱턴에서 각각 초청 패션쇼를 갖는다.지난해 무려 9차례의 국내외 패션쇼를 열면서 특유의 왕성한 활동을 과시한 앙드레김은 새해 들어서도 전 세계에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지난해말 대미를 장식한 '유니세프 초청 자선기금모금 패션쇼'에서 앙드레김은 다시 한번 사랑과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지난 12월 26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이날 쇼는 2002년 사계를 위한 주옥같은 작품 160여점이 선보여 큰 갈채를 받았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14개국의 대사부인들이 직접 무대에 서 쇼를 빛냈으며 톱스타 원빈 송혜교 송창환 그리고 골프여왕 박세리, 두산베어스 홍성흔, 축구스타 이천수등이 특별출연해 분위기를 돋구었다.불멸의 세계 명화를 의상에 담아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던 앙드레김만의 독창적 명화시리즈를 선보인 이날 쇼는 르노와르, 루벤스, 루소, 고야의 아름다운 불멸의 명작들이 담긴 작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박물관에 있는 명화가 무대위로 걸어나와 생동하는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진 것이다.애절한 그리움을 담아 꿈결처럼, 시처럼 아름다운 드레스가 물결을 이루고 나면 한국과 동양 왕실의 장엄한 기품과 고혹적인 화려함이 주는 전설적인 신비를 만나게 된다. 여기가 클라이막스인가 싶을 때, 또다른 절정이 상상치 못한 흥분의 전율을 몰고온다. 전세계인이 감동해온 앙드레김만의 독창적 에스프리가 응집된 장중한 일곱겹드레스의 무대. 한국여인의 그리움과 꿈과 한이 담긴 저 깊고 오묘한 전통미를 일곱가지 색상 겹겹이 담아 최상의 신비와 기품으로 압도하는 일곱겹 드레스에서 영혼의 떨림을 경험하게 된다.흡사 천상의 낙원에 날아들어 상상속 극락조와 해후한 듯 환상적 황홀경이 이어지다가 순결한 이상향의 사랑과 축복의 메시지에서 또다른 빛깔의 신성한 기쁨으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남기면서 패션쇼는 피날레를 장식한다.<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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