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화장품산업이 만난다. 톱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을 출시하면서 미용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지난달 18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앙드레 김은 '앙드레 김 코스메틱' 런칭쇼를 열고 기초제품, 색조등 20여개 품목의 화장품을 선보였다.이 날 앙드레 김은 자기이름의 화장품과 함께 불멸의 세계 명화를 의상에 담아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던 앙드레 김만의 독창적 명화시리즈로 패션쇼를 열어 갈채를 받았다. 한불화장품과 앙드레 김이 손잡아 만든 '앙드레 김 코스메틱'은 한불화장품의 자회사인 패션코스메틱에서 제작·판매하는 것으로 앙드레 김은 제품의 이미지 컨셉 결정 등에만 참여하고 브랜드 사용료에 해당하는 로DIF티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샤넬·크리스챤디올·지방시·조르지오아르바니·이브생로랑 등 해외에서는 유명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화장품들이 다수 출시돼 있으나 국내 디자이너의 이름을 내세운 화장품은 이번이 처음.화장품 전라인인 출시되고 독립적인 회사를 통해 본격 생산에 돌입한 것은 앙드레 김이 처음이다. 앙드레 김은 "1987년 한불화장품으로부터 첫 제의를 받았으나 때가 아니라고 판단, 미루어 왔다"며 "오직 한사람을 위해 옷을 디자인하고 한땀한땀 바느질하는 장인정신을 살려 정성이 담긴 고감성 패션화장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앙드레 김은 화장품 출시에 이어 오는 3월에는 향수와 란제리·골프웨어, 8월에는 침구·테이블웨어·보석·팬시용품 등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토털 패션 크리에이터로서의 변신을 꿈꾸고 있는 그는 "시계나 식기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급스럽고 환성적인 그의 패션처럼 최상의 퀄리티를 선보일 '앙드레 김 코스메틱'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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