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업계를 이끌고 있는 지역섬유단체장들이 유난히 혹사 당하고 있다. 전국에 수많은 섬유단체장들이 나름대로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봉사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구 섬유단체장은 거의 상근(常勤)체제를 유지하며 시간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너무 많은 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대구 섬유단체장 중 열정을 다하는 상당수 단체장은 특히 사비로 월 평균 1천만원씩의 대소 경비를 부담하며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어 서울 단체장들마저 입을 딱 벌리며 감탄하고 있을 정도이다.이 때문에 대구 섬유단체장 중에는 회사일은 뒷전이고 단체의 공식, 비공식 행사에 일일히 참석하면서 사무국업무를 직접 챙기느라 자신의 기업과 단체업무에 대부분 5대 5비율로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심지어 하루일과의 70∼80%를 단체업무에 매달리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전국적으로도 가장 모범적인 단체장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육체적, 시간적, 경제적 출혈을 감수하며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찬사와 갈채보다 오히려 음해와 모략을 일삼아 일부 단체장은 비정한 세태에 환멸을 느끼며 단체장 유임권유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이같은 대구 풍토에 서울 단체장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실제 단체장 임기만료와 관련한 올해 정기총회에서 헌신적인 노력과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온 일부 단체장이 벌써부터 사임의사를 굳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희찬 상의회장 지역경제계 首長 최고평점 구체적으로 대구단체장 중에서 대표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 노희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삼일방 회장)은 작년 2월 상의회장 선임 이후 특유의 친화력과 열정으로 갈등과 반목이 심했던 대구경제계를 화합과 단결로 반전시킨 탁월한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대구경제계의 수장(首長)인 노회장은 대구의 경제 4단체장 역할을 혼자 도맡아야하는 격무속에 그토록 열심이던 기업경영은 뒷전으로 미룬채 크고 작은 공식, 비공식행사에 참여하고 대구경제발전을 위한 대외 교섭창구로서 서울과 대구를 오가느라 25시를 뛰고 있다.취임하자마자 대구상의위원들의 유대강화와 체력증진을 위해 사재 1억원을 상의위원 운동모임인 상지회(商志會)에 쾌적한 것을 비롯 매월 3,000만원 내외의 사비를 써가며 경조비를 비롯한 각종 대소비용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이 바람에 바람잘날 없던 대구경제계의 반목이 봄눈 녹 듯 녹았고 수년간 껄끄러웠던 대구시와 상의간의 관계도 완전정상으로 복원돼 업계와 단체, 행정기관 모두로부터 칭송받는 지도자로 정평이 나있다.대구경제계에서는 노회장의 이같은 탁월한 지도력과 헌신적인 노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역대 대구상의회장 중 실질적으로 가장 훌륭한 인사를 뽑았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민병오회장 사회사업에 거액 쾌척민병오 대구경북 섬유산업협회회장도 3년전 지역섬유단체 대표격인 이 단체장으로 추대된 이후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경주하며 적지않은 경제적 출혈을 감수해온 지도자.그는 지역 섬유단체간의 통합감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나름대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왔으며 시도때도 없이 잦은 모임에서 파생될 수 밖에 없는 비용을 상당부문 자신이 앞장서 부담해왔다.민회장은 섬유산업협회장을 맡기 전부터 오랫동안 법무부산하 범죄예방위원회 대구경북협의회장을 맡아오면서 청소년 범죄예방과 소년소녀가장돕기 장학기금으로 사재 2억원을 출연하는 등 사회사업에도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왔다.그러나 민회장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의 역할과 기능이 자신의 구상만큼 확대되지 못한데 따른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는 가운데 그가 주장한 단임정신을 지키기위해 연임을 한사코 고사하고 있다.민회장은 2월에는 각 조합 정기총회가 몰려있고 3월에는 대구시가 세계적인 소재전시회를 표방하고 있는 PID(대구 국제섬유박람회)일정 등을 고려해 3월하순에 총회를 열어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언하고 있어 후임회장 선출문제가 또다른 난제로 등장할 듯.민회장은 취임초부터 단임정신을 강조하며 욕심부리지 않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왔는데 업계일각에서 그의 사임번의를 요청하고있으나 여전히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함정웅 이사장 난공불락 1등단체장 연임확실 대구섬유단체장 중 자신의 기업을 아예 부인에게 맡기고 단체장직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주자는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함정웅 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그는 지난 90년대초 전임 노희찬 이사장으로부터 바톤을 넘겨 받은 후 자신의 기업인 회전니트((주)APC로 상호변경)는 부인에게 맡기고 염색공단과 염색기술연구소로 매일출근, 상근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그는 특유의 추진력과 뚝심을 발휘해 염색기술연구소를 세계적인 연구소로 만들기위해 국내외를 뛰며 동분서주하면서 투명운영을 위해 완벽한 시스템운영체제를 구축하는 등 대구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단체장의 능력을 인정받기도.또 바람잘날 없는 염색공단과 기술연구소에 태평성세를 구가할 정도로 도약시킨 견인차로서 헌신적인 노력을 경주하고있는 그는 월평균 몇천만원 단위의 대소경비를 자신이 부담하는 등 개인적인 출혈을 마다않고 소명의식으로 무장된 지도자로 정평이 나있다.말썽 많았던 염색공단 이사장(염색기술연구소 이사장겸임)직에 워낙 열심이라서 지난 10년간 이끌어온 공로를 자타가 공인하고 있어 사실상 경합자가 없는 상태인데 이 때문에 오는 3월로 임기가 또 만료되지만 그의 유임은 일찌감치 기정사실화될 정도로 난공불락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업계일각에서는 함이사장의 1등단체장 독주로 인해 다른 단체장 은 마치 명창(名唱)뒤에 노래 부르는 격으로 비교될까봐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평가하기도. 개발원 판도 바꾼 정우영 이사장 정우영 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은 타고난 회생정신과 섬유소재 개발분야의 대가란 점에서 지난 3년간 재임하는 동안 대구직물산업 소재개발 메카의 위상을 확실하게 다진 탁월한 지도자.정이사장 역시 자신의 기업인 구미소재 제원화섬과 계열사 경영을 사실상 부사장에게 맡기고 개발원연구원을 세계적인 첨단소재 산실로 만들기위해 총력전을 전개해왔다.그 어려운 신제품개발 센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벌써 여기서 개발된 소재가 해외시장에서 적중해 업계에 활력을 주고 있으며 정보센터 또한 국내외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장사에 직접 도움을 주고 있다.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정이사장의 탁월한 소재개발 능력을 인정하고 있는 특유의 지식을 자신의 기업에 지장을 받으면서도 업계에 보급하기 위해 신제품개발 센터를 세계적인 소재개발산실로 만든 그 역시 개인적으로는 많은 희생을 감수.정이사장 역시 기업경영에 큰지장을 받을만큼 시간과 몸을 단체장직에 뺏기고있는 것은 물론 지역단체장으로서 부담해야하는 대소경비도 월 몇천만원 규모를 개인적으로 부담하는 출혈을 감수하고 있다는 것이 측근인사들의 전언.그는 민자출연을 솔선수범하기 위해 작년에 5,000만원을 낸데 이어 올해 또 5,0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하는 등 1억원을 쾌척.그러나 정이사장은 그 같은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한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에도 불구, 찬사와 갈채를 받는 것 못지않게 일부에서 악의적으로 폄하는 모진행위에 환멸을 느끼고 이번 2월 정기총회때 물러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지역 섬유업계가 걱정하며 만류하고 있는 상태. 임창곤이사장 패션 불모지 대구의 선구자임창곤 패션센터 이사장 역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주변의 간곡한 권유로 단체장을 맡은 이후 불모지인 대구에 패션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부인인 김선자씨가 서울에서도 공인하고 있는 인지도 높은 중견디자이너이자 자신 역시 패션분야의 남과 다른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속에 타의에 의해 패션센터 이사장을 맡은 이래 탁월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특히 서울에서도 볼 수 없는 웅장한 패션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서 매일 공사장 십장처럼 먼지를 뒤집어쓰며 현장을 진두지휘할 정도로 열정과 책임감이 강한 지도자로 정평이 나있다.모나지 않는 성격에 친화력이 뛰어나 대구 섬유패션 업계의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중진들과 머리를 맞대고 중재노력을 해 결실을 맺는 협상력도 함께 갖추고 있다.그 역시 단체장으로서 부담해야하는 크고 작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서울과 대구에 있는 자신의 소유 건물에서 나오는 월임대료를 집에 한푼도 주지않고 소진하고 있다는 소문.특히 문희갑 대구시장과 고교동창관계의 측근인사이지만 개인적으로 이권이나 인사청탁 한 번 하지않은 청백한 성품임에도 일부에서 시장측근이라며 엉뚱한 음해를 받는 경우가 있어 개인적으로 패션센터 이사장 임기를 채우지 않고 도중하차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설명. 하영태, 김해수, 권성기, 조복제씨 등 전력투구.또 하영태 견조이사장과 김해수 염색조합이사장, 조복제 직물협동화 사업단회장등도 단체장으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뛰고 있는데 하영태이사장은 이번 2월로 3년 연임임기가 만료되고 있으나 다시 연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이사장의 이같은 연임의사는 능력있는 인사들이 하나같이 단체장직을 맡지않기위해 고사하는 섬유업계 풍토에서 지방섬유단체 중 가장 큰 규모인 대구경북 견직물조합 이사장의 중책을 맡겠다는 것 자체가 대구 섬유업계에 희망이 있다는 얘기로 받아들이고 있다.당초 하이사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직련회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심도있게 거론됐으나 안도상회장의 임기가 1년 더 남아있어 일단 견조 이사장으로 유임된 후 내년 2월에 직련회장으로 가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대구경영자협회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권성기 회장(태왕 회장)도 섬유개발 연구원의 민간출연을 돕기위해 작년에 5,000만원과 올해 5,000만원등 1억원을 출연하는 등 통큰 기업인 답게 헌신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찬사가 그치지 않고 있다.안도상회장 중앙무대서 각광한편 지역단체장을 떠나 직물조합연합회장과 원사직물 시험연구원 이사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안도상회장은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등 여러 직책을 겸임하면서 헌신적으로 열정을 다하고 있어 대구에서는 물론 중앙무대에서도 크게 각광받고 있다.특히 안회장은 탁월한 리더쉽과 봉사정신을 인정받고 있어 민병오 대구 경북섬유산업협회장이 3월 사임의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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