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지난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홍콩패션위크에서 한국의 위상울 세계에 드날리는 쾌거를 안고 돌아왔다.이번 패션위크에서는 여성경제인협회 회원사인 돌실나이, 정희직물, 에스더리, 세영세계, 김혜순한복 등 5개사가 참여해 한복패션쇼를 선보여 대대적인 호응을 얻었다.S.C.A.R.F(Supreme Corea Artists Fashion Show)라는 명칭으로 개최된 이번 한복쇼에서는 모델라인이 전체 진행을 맡아 국내 모델과 중국모델들의 이색적인 패션쇼를 선보였으며, 특히 국내 한복업체들의 다양한 실용적인 무드를 선보여 해외 프레스와 바이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홍콩에서 갖는 한복쇼라는 이색적인 이미지 떄문에 홍콩 및 중국, 대만, 싱가폴, 프랑스, 이태리 등에서 찾아온 미디어들의 열띤 취재경쟁이 있었다.특히 서편제영화의 여주인공인 오정혜씨가 특별 출연하여 김혜순 한복 오프닝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여성경제인협회에서는 이번 패션위크행사에 패션쇼와 전시장을 이원화시켜 진행했으며, 한국관 부스내에 패션쇼 참가 홍보부스를 중아에 마련하여 한복 전시를 따로 진행했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명품관인 월드부띡관내??국가관으로서는 유일하게 한국의 여성경제인협회가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한 전시부스를 설치해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여성경제인협회의 정태성 대리는 한복쇼에서는 고전적인 한복보다는 현대의상과 접목시킨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퓨전 응용한 한복들이 큰 인기를 모았으며, 특히 유럽 바이어들의 반응이 빠르게 접수됐다 고 밝혔다.또한 정태성 대리는 홍콩은 여전히 유럽의 빅바이어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 흐름이 홍콩에서 중국 상해로 움직이는 추세에 따라 전보다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적어진 것이 사실이며, 일본과 홍콩패션위크가 같은 시기에 열려 일본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번 홍콩패션위크에서는 호주바이어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호주시장에 대한 발빠른 대처가 과제로 남았다.정대리는 이에 대해 호주바이어들의 눈에 띄는 증가의 원인은 호주내에서 자체 소싱이 거의 없다는데 있다. 따라서 가장 가까운 홍콩을 바잉시장으로 선택한 이들 바이어들이 향후 몇 년간은 지속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홍콩패션위크에서는 패션쇼의 파급효과가 매우 큰 것과 더불어 국내 중소기업들의 상담실적이 크게 호전되었다.특히 이번 참가자 중 신규업체로서 첫 참가한 강기옥부띡??경우 수출오퍼 1억원 상당의 실적을 올렸으며, 상담액수는 10억원에 이른다고 비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또한 한복 업체 중 아회는 영국 바이어의 오퍼를 받아 현재 집중 협상중임을 알렸다. 한편 여성경제인협회는 해외 전시회중 가장 인지도와 퀄리티가 우수한 전시회만을 선별하여 진출할 계획으로 밀라노와 중국 뿐아니라 올해에는 첫발로 뉴욕의 꼬뜨리에를 올 가을부터 참석할 예정이다.이는 여성경제인협회의 대부분인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가격대가 고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중저가를 타깃으로하는 전시회는 배제하고 대신 뉴욕의 꼬뜨리에와 같은 고가존을 타깃으로 쇼를 중심으로 전개하기 위함이다.이와 함께 2월에는 모미 모다에 변지유, 헤이진,ㅣ 루디아인터내셔날, 이자인인더스트리의 4개 업체가 참여하며, 4월과 11월에 러시아에서 미용박람회에 참가하는데 이어, 7월에는 CEO들을 중심으로 러시아 시장조사를 파견한다.북경과 상해, 대련의 3개 시장을 잡고있는 여성경제인협회는 올해부터 쇼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며,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노릴 방침이다. <조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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