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MLB' 대승에 이랜드 한세 NBA 내이처홀딩스 편승

후발 '코닥어패럴' 中관광객 공략 샤오홍슈 웨이보 진출

 

최근 국내 IP 라이센스 전문 브랜드들이 중화권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에프앤에프의 MLB가 1조원대 매출에 달하는 규모로 현지 매머드급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한세엠케이의 NBA도 중국내 조기 안착했으며, 그동안 고전했던 이랜드도 중국 시장을 확대하면서다.

최근 네이처홀딩스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도 진출이후 조금씩 반응이 오고 있는 데 현지 상황을 지켜보던 국내 기반 IP 후발 브랜드들도 중화권 진출에 나서며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현지 오프라인 유통의 부침에 따라 온라인 기반 진출로 안정적인 진출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배우 표지훈(피오)과 함께 화보를 촬영한 MLB 이미지.
최근 배우 표지훈(피오)과 함께 화보를 촬영한 MLB 이미지.
NBA 2024 SS 이미지.
NBA 2024 SS 이미지.

 

대표적인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는 코닥어패럴을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코닥(KODAK) 본사의 승인을 받고, 중국을 포함한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의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1일 알렸다.

'코닥’의 높은 글로벌 인지도와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을 시작으로, 이후 순차적으로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닥어패럴은 "중국 20~30대를 공략해 현지 영 소비 라이프스타일로 스며든 아웃도어 트렌드인 아노락, 자켓 등 아우터 라인업 및 상하의 셋업 강화로 글로벌 트렌드인 K스타일링을 부각하고 코닥 로고와 레드, 옐로우 등 원색 컬러를 전면에 내세운 맨투맨, 티셔츠가 주력 상품군"이라고 전했다.

유통망은 온라인 플랫폼을 우선 공략한다. 오는 4월, 중국판 SNS인 샤오홍슈와 웨이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브랜딩 및 상품 마케팅, 상반기 중 온라인 채널 입점 등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중국 진출의 배경은 중국내 오랜 불경기가 회복될 조짐, 정부 주도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내수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앞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닥어패럴
코닥어패럴
코닥어패럴 성수플래그십스토어
코닥어패럴 성수플래그십스토어

 

최근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더현대, 수도권 면세점 등을 2030 MZ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노스페이스와 MLB, 키르시, 널디 등 고프코어룩과 스타일리쉬한 패션브랜드 등을 구매한 중국 관광객들이 중국 현지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선순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

코닥어패럴도 서울시내 면세점 2곳과 코닥어패럴 성수 플래그십 매장 ‘코닥 코너샵’, 더현대 서울 매장 등에 외국인 방문 비중이 꾸준히 증가 중이라고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오픈한 성수 플래그십 매장의 경우, 1월부터 2월 말까지 2개월간 누적 1만8000명 이상이 방문, 전체 방문객의 약 30% 가 중국인이었다."면서 "성수 플래그십 매장의 경우 코닥 고유의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전용 굿즈와 포토존 등으로 차별화되어 있는데 중국인 방문객의 SNS인증이 현지인들에게 바이럴된 것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브랜드 측은 분석한다.

하이라이트브랜즈의 이준권 대표는 “중국을 비롯 중화권에 널리 형성된 코닥어패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브랜드 고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지 트렌드와 접목한 전략을 구사해, 중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에 런칭한 코닥어패럴은 국내 112개 오프라인 매장으로 볼륨화했으며, 런칭 4년차인 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코닥어패럴과 말본골프, 디아도라 등으로 지난 해 매출 2,500억원을 기록, 올해는 매출 3000억원이 목표다.

지난해 해 하반기 런칭한 시에라디자인과 올 하반기 런칭 예정인 라이프스타일 캠핑 브랜드 디오디의 어패럴 라인 등 아웃도어 영역도 확장 중이다.

조정희 fashion-news@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