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설립 亞 최대 데상트신발연구소 DISC R&D 투자 결실
“한국인 2천200명의 발(足) 연구 올인, 매년 20족 신상품 출시”

 

데상트골프가 올들어 신발 사업을 크게 강화한 가운데, 데상트코리아의 신발연구소(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x, 이하 DISC)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쇼케이스가 최근 광화문에서 열려 화제다.

DISC는 데상트코리아가 개개인의 발모양에 최적화된 퍼포먼스 슈즈 개발의 비전을 품고 2018년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 신발 R&D센터로, 데상트 코리아가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신발을 모두 설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6일 데상트골프(Descente Golf)는 광화문 QED골프아카데미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를 주제로 퍼포먼스 골프 및 골프화 사업의 성장에 중추 역할을 해온 DISC를 소개하고, ‘R90, 데상트골프콘도르, 프로클래식’ 등 3대 데상트 골프화 및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QED 골프아카데미에서 열린 데상트골프 쇼케이스에서 데상트신발연구소(DISC)의 후루야 다이스케 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QED 골프아카데미에서 열린 데상트골프 쇼케이스에서 데상트신발연구소(DISC)의 후루야 다이스케 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날 후루야 다이스케(FURUYA DAISUKE) DISC 센터장은 “접지력, 착화감, 안정성 등 골프화가 갖춰야 할 모든 기술 개발, 분석, 테스트가 모두 DISC에서 이뤄진다”면서 “신발은 스포츠 종목에 따라 특성이 다르기에, 오래 걷고 라운드 지형이 다른 골프 특성은 물론, 한국인 족형에 대한 연구와 축적된 기술로 선보이는 데상트 골프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신발을 올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까지 약 2,200여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이를 토대로 연구,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과 라스트를 개발해 골프화에 접목해온 DISC는 오롯이 발 연구를 토대로 한 라스트, 혁신소재,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만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체역학실, 소재 테스트, 제품개발실 등 최상급의 시설과 장비, 23명의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다고도 알렸다.

쇼케이스 전경.
쇼케이스 전경.

 

데상트골프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 쇼케이스 성황

‘R90, 데상트골프콘도르, 프로클래식’ 등 3대 골프화 공개

그 결과, 데상트골프는 2021년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컨셉으로 ‘R90’을 처음 출시했고, 2023년 카본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콘도르'를, 2024년에는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구두 디자인 ‘프로클래식’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현재 보유한 골프화 모델 수는 총 11개, 매년 평균 20종의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데상트골프 사업부에 따르면 “매출에서 골프화 부문 매출이 2024년 2월 기준 약 30%에 이른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8% 상향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골프화의 성장은 DISC의 개발 투자를 비롯해 데상트골프가 KPGA, KLPGA, LPGA 등에서 활약 중인 투어 선수의 활발한 후원 및 대회에서 신은 이후의 피드백 등을 다시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의 선순환 구조도 한 몫 했다. 현재KPGA에서 활약 중인 함정우 프로, 이재경 프로, 정찬민 프로와 LPGA에 진출한 성유진 프로 등이 데상트골프화를 착용하고 있다.

데상트골프 후원선수인 KLPGA 이재경 프로가 데상트골프 쇼케이스 현장을 방문해 골프화를 보고 있다
데상트골프 후원선수인 KLPGA 이재경 프로가 데상트골프 쇼케이스 현장을 방문해 골프화를 보고 있다

 

데상트골프 쇼케이스 현장
데상트골프 쇼케이스 현장

 

데상트골프의 베스트셀러인 R90은 2020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약 51,700족(2024년 2월 기준)에 달할 만큼, 런칭 3년 만에 ‘대세 골프화’로 자리매김했다.

접지력에만 초점을 두었던 국내 골프화 시장에서 한국인 족형에 맞는 ‘착화감’에 집중한 골프화의 가치를 새롭게 전달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데상트골프콘도르’는 기존 골프화에서 찾기 힘든 100% 카본을 핵심 소재가 차별화 핵심. 항공기 동체 소재로도 사용되는 카본은 가볍고 탄성도가 높아, 스윙할 때 지면 반발력을 극대화해 비거리 향상에 기여한다.

올해는 개인 착화감 강화에 초점을 맞춰 업그레이드 출시됐다.

올해 2월 초 출시한 ‘프로클래식’은 데상트골프 최초 레이스업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구두 스타일로 깔끔한 앞 코, 윙팁 펀칭, 스티치 디테일로 기존에 스포티함, 기능성을 강조한 R90, 데상트골프콘도르와 차별화했다. 라스트는 R90을 기반으로, 클래식한 외관에 맞춰 설계해 착화감이 편안하며, 발에 가해지는 미세한 압력 차이를 분석해, 지면과의 밀착력을 높이기 위한 스파이크 구조도 특징.

한편, 데상트골프는 연내 선수 후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을 강화하며 골프화 업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정희 fashion-news@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