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약화, 통화 정책, 소득 증가율 등으로 둔화

S&P 글로벌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가장 빠른 소비지출 성장세를 보였던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및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소비자 신뢰 약화, 긴축적 통화정책, 소득 증가율 하락 등의 이유로 2024년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2년 말에는 경제 재개와 팬데믹 이후의 활발한 회복에 힘입어 소비자 신뢰가 상승했으나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2023년 하반기까지 금리가 인상되면서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하기 시작, 이런 추세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안정적인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2023년 인플레이션에 맞게 조정된 실질 가계 소득이 완만하게 나타나는 등 지역 전체의 소득 증가율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소득 증가 둔화는 인플레이션율 상승과 맞물려 2024년까지 가계 지출을 계속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제조업 부문의 저조한 실적은 글로벌 수요 약화에 기인하며 특히, 말레이시아 에서 소득 증가를 더욱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S&P글로벌은 낮은 인플레이션율, 회복력 있는 노동 시장 및 꾸준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2024년 아세안 전역의 실질 가계 소득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와 소비력약화로 인한 소매 활동의 감소를 완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는 완만한 실질 소득 증가와 잠재적인 통화 정책 완화가 소비 심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는 취약한 국제 무역 및 전자 제품 생산으로 인해 소비자 신뢰와 가계 소득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필리핀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소비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싱가포르의 소비자 전망은 통화 정책과 경제 성장에 달려 있으며 소비자를 지원하기 위한 재정 조치가 도입됐다.

태국의 소비자 지출은 제안된 재정 부양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베트남은 광범위한 경기 회복으로 소비 증가율이 가장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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